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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자취방에서 사는 남친...더러운버릇 어떻하나요?.

린덴그린 |2006.07.20 04:03
조회 107,997 |추천 1

만난지 1년이 꼭 되어가는 커플입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깨끗한 성격이 아닌지라..ㅡ,.ㅡ 이런 말 할 자격이 되지 않는것은 아는데...

저도 더이 상은 못참겠습니다!!

 

평소에 제 남자친구는 뭐 아주 평범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고 자기 할일 알아서 잘하고...

그렇게 옷을 못입거나 튀지않는...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면도를 깨끗이 하지 않는것을 보고

왜 깨끗하게 면도를 하지 않냐고 묻자

자신은 피부가 약해서 자주 면도를 하면 상처가 나고 아프다고 그러더라고여

그래서 ' 아..내가 이해해야 겠다'하고 넘어갔습니다.

몇번 콧털이 삐져나오는 것도 참다가 얘기를 했죠. 알았다고 하길래 그냥 신경 안썼더니

아직도 그자리의 콧털은 그대로입니다.......

어쨌든...이런 사소한것들은 뭐 그렇다 쳐도

 

그런데 문제는 이번 학기에 자취방에 들어가면서  부터입니다!

전에살던데는 좀 비쌌지만 전망좋고 빛좋은 남향집이었는데 이번엔 좀 싸게 가느라 반지하집입니다.

그 전에 살때는 좀 좋은 집이어서 냉장고랑 침대랑 주는 곳이었는데 여기는 암것두 안주는 집이라서 어쩔수없이 제가 예전에 학교다닐때 쓰던 두칸짜리 냉장고랑 티비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사 첫 날, 냉장고 옮기던 날...제가 냉장고와 함께 이것저것 청소도구를 챙겨갔습니다.

걸레랑 락스랑 뭐 등등....

그래서 청소하면서 냉장고를 닦으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제가 졸업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동안 우리집 창고에서 쉬고 있던 냉장고라 그런지 안이 조금 썩어 있더라고여...그래봤자 곰팡이 조금하고 습기땜에 냄새조금 정도??

어쨌든 뭐 깨끗한 상태는 아니였죠. 근데 제 남친이 막 냉장고 보더니 더럽다고 자기는 손도 대기 싫다고 그러는 거예요........ㅡ,.ㅡ   남자가....군대도 갔다온 놈이.....

제가 빌려주는 입장이었는데도 어쩐지 미안한 맘이 들어서...아니 걔가 안한다고 그러니깐...

저도 비위상하지만 제가 다 닦아 줬습니다. 락스로 박박닦고 화장실 청소도 해주고 방도 닦아 주고...할튼 열심히 청소를 마친뒤 걸레를 깨끗이 빨아서 화장실에 걸어서 말려놓고는 그날의 청소를 끝냈습니다.

 

그런데................그날의 걸레가 그 모양 그!대!로!  아직도 그 화장실 그 자리에 걸려있네요.......

냉장고요??? 든건 물밖에 없습니다..

제가 남친집에 자주간건 아니지만 간간히 가는데......정말 볼때마다 걸레가 그대로인거예요

그래도 저는 아무 얘기도 안했죠..왠지 엄마처럼 잔소리 하는것도 같고...싫어하는것 같아서

지네 집인데 청소같은걸로 이래라 저래라 하기 싫더라고여

뭐 어쨌든.....걸레는 거렇다 쳐도

 

둘이 같이 음식을 시켜먹었습니다.

탕수육을요...먹다가 남았죠..그럼 보통 그릇에 이쁘게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 날 데워먹지 않습니까??

그날도 제가 그릇에 담아서 랩까지 씌워주며 "이거 냉장고에 넣어놔~~"했죠.

3일뒤에 다시 찾아갔더니 싱크대위에 그날의 탕수육이 그대로 있는겁니다......다 상해서....

 

또 도시락을 사다 먹었습니다. 한X에서요....도시락먹고 남은 쓰레기를 버리려는데 조그마한 휴지통밖에 없어서 "이거 이따가 꼭 밖에다 내다버려~~"하면서 현관문앞에 갖다 놓았죠..

한달 뒤에 다시 찾아갔더니...................

그자리에 그대로...초파리와 함께...................붕붕붕......ㅠ,.ㅠ

여기서부터 조금 화가 치밀더라고여...

 

장마철이 다가 오면서 이불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불은 물론 이사온 그날 부터 한번도 개지 않고 똑같은 자리에 펼쳐져 있습니다...

베겟잎도 꼬질꼬질 노랗고여....원래 휜색인거 같든데...

카페트라고 티비앞에 깔아져 있습니다..........먼지냄새 죽입니다...전 그위에 절대로 안올라갑니다.

청소를 잘안하는것 같아서 제가 우겨서 작은 청소기를 하나 샀습니다.

남친집에 갈때마다 제가 돌립니다......정말 바닥에 널려있는 온갖 털들을 보면............토나옵니다..

 

참다참다 제가 집이 조금 지저분한거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엊그제 집에 갔었는데...........남친이 분당집에 갔다오면서 뭘 가지고 왔다고 자랑하더라고여....

공팡이와 세균을 죽인다는...뿌리는 무슨 119더라...어쨌든 매트리스나 쇼파같은데 뿌리면 세균죽는 페브리쯔같은거 ....

그걸 베게랑 이불이랑 카페트에다가 뿌리더라고여.................................................ㅡ,.ㅡ;;;;;;;

빨면 될것을......세탁소도 옆에 있는데

 

화장실에 갔습니다.

남친이 쓰고나서 변기 시트가 올려져 있더라고여. 아무생각없이 손으로 내리려다가 저도모르게 비명을 질렀습니다............"꺄~~~~~~~~~~"

정말이지..변기가.....곰팡이로.........까만 곰팡이로.........................새까맣게......................

 

 

정말 어떻하면 좋죠?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더러운건 못참겠는데....

진짜 남친한테 실망했어요.ㅡ,.ㅡ    그러고보면 씻지도 않는것 같고...이도 막 잘 안닦고 그러던데..

신발도 한켤레 밖에 없고........

집이 가난한것도 아닌데..딴데다가는 돈 펑펑 잘만 쓰는애가 왜 위생에는 이렇게 개념이 없는지 모르겠어요.........낼모레면 1주년인데.이런일로 흔들리고 실망하는 제가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말도 못하겠고.......이런사람 결혼해도 문제될것 같지 않나요??

 

  커플의 염장질에 열 받은 아저씨의 한마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닉네임1|2006.07.20 04:04
버려.....뭘 데리고 살려고 그래..집구석 냄새 나게..ㅋㅋ
베플|2006.07.21 08:32
둘이 관계가지고나서 집에갔다가 다시와보면 곧휴에 콘돔붙어있는체로 자고있을남자요.
베플솔직히..|2006.07.21 10:30
그건..단지..청소를 잘 안하는 사람이 아니라...게으른 사람입니다...게으른 사람은...절대 못 고칩니다...흔히..청소를 잘 안하는 사람은...그런 얘길 하죠..난..청소하는건..싫어..다른건...다 괜찮은데........라고요.........그건.....위생관념에서 보기보다...그냥...게으른 겁니다.......게으른...사람.......같이 살아보면..정말..곰 한마리.....눌러 붙어 있는것 같습니다..잘 생각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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