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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났던 세계 최고 즈어질 아저씨~ 덜덜~

밀가루뽀뽀 |2006.07.21 14:03
조회 2,881 |추천 0

톡을 읽다가 갑자기 제가 얼마전 당한(?)일이 생각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때는 눈이 아주 많이 내리던 1월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휴학하고 잠깐이나마 일이나 해보려고 대전 아가씨 전북 고창까지 갔습니다.

그날은 오랜만에 찾아온 휴일전날 이었더랬죠,,

눈이 많이 와서 갈길이 걱정이었지만 집에갈 생각을 하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아~주 기분좋은날이었습니다. 고창터미널에 갔습니다. 헐래벌떡 뛰어 차표를 끊고 전주로 가는 직행버스에 올랐더랬죠.

(고창에서 대전에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꼭 전주로 해서 가야합니다)

배가 고파서 바나나우유랑 소세지 맨 앞자리에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 있던 아저씨가

"나 오줌 눠야데~ 기다려~ 기다려~" 막 소란스럽게 뛰어나가더군요.

난 그냥 저 아저씨 나이 먹어서 왜 저래,, 이래 생각했어요,, 나이가 50정도 되는것 같더군요.

그러더니 볼일 다 보고 또 소란스레 들어와서 자리에 앉더니 막 혼자 중얼됩니다.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계속 큰소리로 "언제가요? 언제 도착해요?" 막 계속 물어봅니다.

버스아저씨 귀찮은듯 대충 대답하고 출발했더랬지요.

헉~ 근데 출발하자마자 아주아주 큰소리로,, 창밖을 내다보면서,, 입에 올리기도 심한,, 으윽..

"저 냄비(아주 막대먹은말)들 어쩌구 저쩌구 내가 확 갖다 박아서 어쩌구 저쩌구 ....."

세상 첨 들어보는 저 리얼한 허억~~~ 뒤에 중딩 고딩도 있는데~~~

차가 출발한지 10분도 안됐는데 "기사님 (기사아저씨한테는 깍듯이) 전주 다 왔어요?"

아저씨 짜증난듯 아무대답없고 이 아저씨 대답할때까지 계속 물어봄,,

분위기 썰렁,, 이윽고 맨 앞자리 앉은 내옆에 어떤 여자 막 앉음,,

난 아무것도 모르고 짐도 많은데 내 옆에 앉아서 짜증이 났지만 곧 동정하게됨,,

알고보니 그 아저씨 자기자리 앉아있다가 그 여자분 옆으로 와서 털썩 앉고 막 궁시렁 거리고 다시 자리옯기니까 또 따라와서 옆에 털썩 앉아 궁시렁 거리고,, 놀라서 왔는데 더 무서운건

또 욕 시작~ 여자분이 자리옯겨서 화가났는지 우리 가까이 앉아

"저 썅x 냄x 같은x이 어쩌구 저쩌구 저 냄x를 확 찢어서 어쩌구 저쩌구,,,,"

헉~~ 분위기,,,,,,

나 넘 놀래서 막 덜덜~~~~~~~~~~~~~~~

진짜 무서웠음다,,

누가 "넘 심한거 아네요? " 막 이러면 생전 첨 듯는 욕으로 또 막 떠들어댐,,

첨엔 술이 취했나,, 정신이 이상한가,, 했지만 딴 말하고 그런거 보면 정상인 같고 막 자기 일하는것도 혼자 막 떠들어대고 여튼 휴,,,

기사 아저씨도 자기가 말해서 싸움 벌어지면 빙판길에 사고라도 날까바 꾹 참고 있고 완전 버스가 그 아저씨 욕과 무식한 행동으로 물들었슴다,,

정말 5분마다 한번씩~" 기사님, 전주 다왔어요?(아직 고속도론인디,,) 아~ 언제 다와가요? 몇분남았어요? 디게 머네~ 빨리 가야데는데" 이렇게 큰소리로 계속 떠들어대고,,

드디어 전주 도착~~~

전주 시내 여러곳에 정차해 사람들을 내려주는데 전 터미널이라 맨 나중~

그 아저씨도 안내리는 것입니다 ㅠㅠ

내 옆의 여자분도 내리고 난 또 덜덜~~~~~

헉~ 혼자 욕하고 입에 담지도 못할,,, 심지어 자기 부인과의 밤일 얘기까지 막~~~ 하다가...

갑자기 내 옆자리에 다가옴,, (텅텅빈 허고많은 자리중에 왜 ㅜㅜ)

예상했던 불길한 일이 ㅠㅠ

내심장 두근두근 콩닥콩닥 덜덜~~~
마침 내 옆자리에 많은 짐으로 어케 말좀 잘해서 못앉게 하려고,,

"아저씨.. 죄송한데 제가 짐이 많아서 죄송한데 저 옆에 앉으심,,,"

말이 끝나가 무섭게 막 내 짐을 던지면서 옆에 앉더니 내 얼굴 빤히 쳐다보구(토할뻔 했삼),,

"이런 냄x같은 x같은 년이 어디 내가 앉는다는데 썅x이 확 거기를 머해서 어쩌구 얼굴은 멀쩡하게 생겨가지고(지는,,ㅠㅠ 머하는짓인디)  이게 머하는짓이야 역시 냄비들은 안돼~ 안돼~ 그냥 집에서 어쩌구 저쩌구 ,, "

진짜 생전 첨 들어보는 저질스럽고 입에 담지도 못하는 그런말을 내 얼굴에 대고 막 해대니,,

난 ,, 완전히 얼어붙음,, 막 소름돋고 기절하기 직전 ㅠㅠ

기사아저씨 이젠 못참겠는듯

"아니 이양반이 어린 아가씨한테 무슨말을 그렇게해요?"
이러니

"아이구 우리 기사님 수고하십니다 너무 수고하십니다 근데 이 x년이 아이구 저런x년이 저런것들은 확 어쩌구 저쩌구,, 근데 우리 기사님 넘 수고하십니다,, 이은혜를 어찌 갚지요~~ 존경합니다 근데 역시 냄비x들은 안되~ 어쩌구 저쩌구"

ㅡㅡ 헉~~ 할말 없음 아저씨도 민망 나도 민망,,,

드디어 그아저씨 내릴때 되자 기사님한텐 "정말 감사합니다 아우 수고하세요,,"이러면서 나보더니"이런 냄x같은 x아 넌 그렇게 살면 안되지 (썅~지나 그렇게 살지말지)똑바로 하고 살아~"

이러면서 내립니다 ㅠㅠ 진짜 내 옆에 앉은 10분정도 동안 입을 한시도 안쉬고 계속 얼굴 맞대고 욕함,, 우욱~ 토해 ㅠㅠ

진짜 눈물이 ,, 생전 첨보는 정신병자같은 인간한테 이런 입에 담지도 못할욕을 얻어먹고,,

기사아저씨 미안한지 "아가씨 많이 놀랬지,,,,"

이러는데 막 눈물이 ㅠㅠ

완전 악몽같은 2시간 이었슴다.

 

갑자기 생각나서 쓴거라 내용 정리가 안되네요..

다시 생각하니 또 화가 치밉니다,,

다시 만나면 윤정수의 sos 신고해야지,,

흑,, 여튼 넘 끔찍하고 무서운 기억이었삼,,

여러분 이런사람 만나면 어떻게 하셨을거 같아요? 전 다시 만나도 이렇게 아무말도 못하고 당할거에요 넘 무섭거든요 흑흑 ㅠㅠ 

그 아저씨도 그나이면 결혼도 하고 부인도 있고 자식도 있을텐데,,,

왜그러고 살까요?

여자한테 호되게 당했나 ㅡㅡ 그래도 그런사람은 정신병원에 가둬야할 위험인물임,,

정말,, 정말,,, 너무나 무섭삼,,

요즘엔 "치마가 짧네,, "이런말도 성희롱이 된다는데 그럼 내가 당한 일은,,, 헉~~~

여튼 능글맞은 아저씨나 술취한 아저씨들만 보면 아직도 그때 기억땜시 머리가 쭈삣 온몸이 경직 된답니다 ㅠㅠ 넘 무서운 기억이었어요~ 여러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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