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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

김양수 |2007.05.10 14:47
조회 20 |추천 0

작정하고 슬픈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 있다.
눈물을 한바탕 흘리고 나면 약간은 멍해지면서
잡념들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듯한 느낌!!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를 연상시키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젊은 날을 일중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회사 업무에 매달려 팀장의 위치에 있고
많은 경쟁사를 제치고 큰 광고 프로젝트를 따낸 50을 앞둔 남자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사라져 가는 기억들을 붙잡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그가 할 수 있는건 가족에게 짐을 안겨주는 것이다.


일 때문에 항상 바빠
힘들때 부인이나 자식과 함께해주지 않았던
무심한 남편이지만
그를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는 부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족이라는 끈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의 중후한 멋의 신사로 나왔던 와타나베 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치매 노인의 모습이 아닌
그만의 절제되어 있지만 뿜어져 나오는 듯한 연기에
저절로 눈물이 나온다.


누군가는 잊혀져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애쓰는데
누군가는 아픈 기억을 지우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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