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지하철 4호선!
언제나 마주치는 그녀! 그녀는 오이도에서 부터 타고온다.
오늘도 그녀와 나는 귀에 MP3 이어폰을 꽂고 나란히 앉았다.
우리동네 고등학생들의 소풍으로 인하여 정왕역은 평소보다 더 붐볐다.
항상 조용했던 지하철 안은 학생들의 수다로 시끄러워졌다.
여학생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ㅈ ㄴ와ㅅㅂ은 기본이였으며... 그외에도
아주 다양한 언어들이 구사되었다 (ㅡ..ㅡ^ 우리땐 안그랬는데~)
한정거장 한정거장 가면 갈수록 많아 지는 사람들....
그때 문제의 남.여 대학생 커플이 지하철을 탔다 그리고 오이도의 그녀와
내 앞으로 와서 나란히 서있었다....
그때부터 나의 신경은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졌다! 말그대로 정말 까칠이다
요즘 계속 잠을 못자는 내게 정왕->사당 까지 한시간은 잠을 보충할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오이도에서 출근하는 그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출근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는 우리에겐 지하철에서 있는 시간은 정말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그 남.여 커플이 오이도의 그녀와 나의 성질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이어폰 너머로 그녀석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시끄러운 음악도 그녀석의 목소리에 무너지고 말았다.
50분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계속 떠드는 그 녀석 눈치없이 조용히 하라는
말도 하지 않는 그녀석의 여자친구 정말 둘다 한대씩 쥐어 박고 싶은
마음이 꿀뚝같았다! 그것 뿐이던가 말하면서 계속 움직여 대는 바람에
오이도의 그녀와 내 발을 연신 밞아댔다! 그러면서도 사과의 한마디 하지
않는 그녀석! 정말..... 멍멍이다!
사람이 자꾸자꾸 많아지자 말많고 언어구사가 험악했던 여고생들도
조용해 지는데... 남자가 그것도 대학생이나 된 녀석이 만원전철 안에서
혼자 여자친구한테 게임 설명을 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그 칸에 울려퍼지는 자기 목소리를 듣지도 못하나?
나는 남친에게 전화를 해서 머리가 아프다. 짜증난다. 힘들다 라고
말했다 남친 왈 "때려버려~ 여기까지 다들려~ 조용히 하라고해"
였다 나는 화나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그래 조금만 참자.. 이제 곧 사당
이다 라며 화를 있는 힘것 누르고 있었다.
그때.. 오이도의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녀는... 용감했다!
남편인지 애인인지는 확인할수 없다. (반지가 화려한걸 보니 아무래도
결혼하신분 갔지만 요즘은 커플링도 워낙 화려해서...) 어찌되었든...
그녀가 전화를 받자마자 말했다
"아우 몰라~ 짜증나 시끄러워 죽겠어! 자고싶은데 시끄러워서 잘수가
있어야지~ 몰라 계속 떠들어... 발밟고 떠드는데 어떻게 자?"
"대학생 같아! 들리지? 떠드는 소리? 혼자 떠들어 혼자!"
나는 웃음이 나왔다. 속도 시원해 졌다
그녀는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거침없이 말했다!
그런데 더 웃긴것은 그 녀석은 그녀의 그런말에는 신경도 안쓰는것 같았다.
그녀가 일부러 크게 말했음에도 그녀석은 계속 떠들어 댔다.
나는 결심했다. 너 사당에서 내리기만 해봐라~ 그리고... 드디어 사당!
그녀석이 내 앞으로 걸어간다. 지하철 문이 열리고 나는 그녀석의 뒤에
바로 붙었다. 그리고... 그녀석의 운동화 뒤를 지긋히 눌렀다!
그녀석의 운동화가 벗겨졌다! ㅋㅋㅋ ㅎㅎㅎ ㅋㄷㅋㄷㅋㄷ
나는 모르는척 하고 앞으로 지나갔다.
사람많은 사당역에서 버벅되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4호선을 타고
출근하는 시민들은 알수 있을것이다 (그냥 걸어나가기도 힘든곳인데~)
나는 원래 말 많은 사람을 신용하지 않는다.
회사에도 말 많은 사람 하나 있어서 괴로운데... ㅡ..ㅡ^ 특히 남자!!!!!!
말 많은 남자! 정말 정말 정말 싫다!
말이 많으면 기본적인 예의라도 있던가... 근데 왜 말 많은 남자들은
잘난척하고. 목소리가 크고.. 매너와에티겟 예의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것일까?
지하철에선 에티겟좀 지킵시다! 제발~
오이도의 그녀... 그리고 나 퇴근 시간에는 앉아 갈수 있을까?
휴~
- 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