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생머리·잘록한 허리…뒷모습이 '내 전부' 좌우한다
뒤따라가고 싶은 유혹 이미지를 좌우하는 뒤태… 뒤태를 좌우하는 패션 아이템 오래 전 배우 정선경이 ‘엉덩이’를 흔들어대도, 얼마전 가수 아유미가 ‘엉덩이가 작고 이쁘다’고 어설프게 외칠 때만 해도 뒷모습은 ‘성적(性的)인 유희’ 대상 중 하나일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행은 좀 다르다. 앞모습은 기본이요, ‘뒤태’까지 신경을 써주는 게 패션 리더가 되는 조건이다. 오픈마켓 G마켓이 최근 3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4% (2949명)가 평소 뒤태(뒷모습)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응답한 사람 중 37%(1299명)만이 자신의 뒷모습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보니 뒤태를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이 인기. 기능성 속옷과 뒷모습을 강조한 의류, 구두 등이 인기 목록에 오르고 있다. 구두가 마무리? 구두가 시작이다! 얼마 전 찾은 한 여대 앞. 은색, 금색 등 화려하게 반짝이는 신발들과 빨강, 노랑 등 원색 신발들이 거리를 물들이고 있을 때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있었으니 바로 뒷장식이다. 뒤축에 리본을 달거나, 굽 부분을 다른 색으로 강조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김지형(대학생)씨는 “밋밋하지 않고 튀는 것 같아 리본 달린 신발을 사게 됐다”며 “뒷모습까지 신경 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길거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형준씨는 “지난 겨울부터 이번 봄 상품으로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신발들이 가장 잘 팔린다”며 “신다 지겨워지면 리본을 떼고 신을 수 있어 크게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장식이 달린 신발을 강조하다보니 스커트를 입는 일이 더 잦아졌고, 미니스커트의 인기와 더불어 스타킹 역시 화려해졌다. 속옷 전문 브랜드 비비안의 우연실 실장은 “작은 리본 무늬, 나비 무늬 등으로 우아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의 포인트용 스타킹이 봄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어느 해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화려해져 스커트와 스타킹의 믹스매치만으로도 다양한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리야 허리야~ 날씬해져라~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거나, 귀여운 리본을 단 의류도 인기다. 지난 한해 대형 벨트가 휩쓸고 간 자리를 허리 리본이나 허리 주름 장식이 점점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 매장인 동대문닷컴(www.ddm.com)에 따르면 어깨와 등을 노출하는 상의나, 엉덩이와 다리라인을 슬림하게 보이게 하는 청바지 등 뒤태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상품의 판매량이 최근 한달 동안 약 3배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5900원짜리 ‘백리본티셔츠’는 하루 평균 300장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 앞면보다 뒷면의 길이가 짧아 엉덩이 라인을 한층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앞모습은 평범하지만 뒤를 깊게 판 홀테넥 스타일 등의 티셔츠와 원피스도 온라인 상점에서 하루 1000장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무엇보다 볼록한 엉덩이를 만들어야 G마켓의 이애리 과장은 “엉덩이에 특이하게 디자인된 주머니나 자수 등 색다른 문양 등을 넣어 밋밋한 엉덩이를 볼륨 있게 보일 수 있는 청바지나 스커트도 매력적인 뒤태를 연출시키는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뒷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그게 100% 자연산이라 믿지 말 것. 브래지어 속 ‘뽕’처럼 엉덩이를 업시켜 보이는 패드를 부착한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온라인 상점과 홈쇼핑에서 엉덩이 보형 패드를 판매하고 있는 ‘힙스코리아’는 월 매출만 5000여만원을 거둬들인다고 한다. 너무 얇은 옷에 입으면 비친다는 단점도 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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