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작은다툼들..
다툴때마다..
J씨는 옛연인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사람이라면 안그랬을텐데 라는 안타까운 생각들..
저희가 처음 다퉜을때는 별거 아니었습니다.
"오빠 영어공부해야지"
"응 조금있다가 해야지"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해석해봐"
" ...너는 묵묵히 나를 내일도 사랑할것이다"
" -_ - "
너무 챙피하고 바보 같았습니다. 어학연수간다고 영어공부한다는녀석이 저런 간단한 해석조차 못한게...
너무 챙피하고 무시당한듯한 기분에 그냥 로그아웃해서 나가버렸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놀랬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화내는 제 모습이 낯설어 보였다고 합니다.
저는 바보 같이 자존심 상해 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존심을 보인다는것 차체가 부질없는짓인데..
"내일도 절 사랑해 주실꺼죠?" 라는 말을
글로 쓰기 부끄러워 영어로 썼던 말이 었는데..
그것을 몰랐었습니다.
몇시간이 지난뒤..
"미안해 J야 내가 잘못생각했어 너에게 자존심 따위 부려봐야 부질없는 짓인데... 잘못했어"
"괜찮아요 오빠"
한번 다투고 나니 너무나 쉬웠어요..
다툼이란거...
"오빠 저 오빠꺼 맞아요 근데 저 하루만 다른사람한테 빌려주면 안되요?
"누구?"
"SJ언니"
"피식.. 그게 뭐 어때서"
"저 오늘 서울 올라갈꺼에요 근데 오빠 못볼것 같아서요"
"괜찮아 ^-^"
"히히 고마워요"
저녁-
"J야 어디야? 나 종로에 후배랑 술한잔 하러가"
"아 저 언니랑 인사동거리에 있어요"
"응~ 그래 나 조금 취한것 같아 보고 싶어 J야"
술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주량을 오바한 저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제 약속 장소가 우연히 J와 같게 되어서 얼굴한번 보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추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어요.
하지만.. J는 화내지 않았고 절 집으로 향하는 전철에 몸을 실어주고 SJ씨와 모텔에서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8시 영어수업을 듣기위해
종로 파고다 어학원으로 향했고 수업이 끝나고나서 9시에 J씨를 찾아갔습니다.
" J야 어느 모텔에 있어? SJ랑 같이 먹으라고 맥모닝 샀어
너 먹고 싶어 했잖아"
" ...ㅇㅇ모텔이요"
자동차 소리가 너무 커서 몇번이고 다시 물어보고
그녀의 짜증섞인 목소리와 함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오빠 이게 될일이에요..? 나 언니한테 미안하게 아침부터 찾아오면 중간에 제 입장이어떻게 되요! 어제 언니한테 빌려주겠다고 하고선.. "
"아니.. 난 그저 너 아침 굶을 까봐 같이 먹으라고 사온건데.."
" ...휴.."
다퉜습니다..
제 마음을 몰라주는 J씨를 전 이해를 못했었고
J씨 또한 자신을 몰라준는 저를 이해 못했었습니다.
자신을 너무 모른다고 하더군요..
미안했습니다..
무작정 미안했습니다
저를 보며 자신을 몰라준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했다는 사실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 미안해 J야 내가 또 잘못했어 "
" 괜찮아요 이해해요."
.....
마음이 조급해 졌습니다. J를 깜짝 놀래켜 주고 다시 기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얼마전 J가 수박을 먹고 싶다고 한 말이 떠올라서
회사 일을 마치고 수박을 사서 충주에 내려갔습니다.
"J야 뭐해?"
"친구들이랑 비빔밥 해먹고 있어요"
"나 지금 집앞인데.."
J씨는 놀래서 내려왔습니다.
차문을 열어보며 황당한 표정으로 절 바라 보았습니다.
서운했었습니다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먼길을 달려 내려왔는데
황당한 표정이란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렸었습니다.
또한번 다투고...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때당시
그녀에 대한 아무런 배려없이 좋아 할거란
저 혼자만의 이기적인 생각과 착각에 빠졌던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녀는 아직 절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었던것 뿐인데..
이때는 정말 미안했었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 I'm still loving you as usual all the time. "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