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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엽서 3 [선운사에서]

유철 |2007.06.11 20:16
조회 25 |추천 4


꽃이
피는 것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 - 선운사에서



어떤말도 드릴 말이 없습니다

다만 때 지난 어느 계절의 선운사에서
이 시를 가만히 되뇌여 보시길..

당신께.. 그 바람 외에는..

 


Spring - 2006 - GoChang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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