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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왕?

강한슬 |2007.06.27 16:46
조회 84 |추천 1

저는 부천역 근처 PC방서 일하는 알바생입니다.


정말 PC방서 일하면서 별일을 다 겪고 있습니다.
자기가 매니져님이랑 안다고 커피 리필안되는거 리필해달라면서 화내는 아저씨도 있고,
라면시켜놓고 치울때보면 국물만 마시고 간 사람도 있고...
하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일할만 합니다.


하지만 정말 어이없는 일은 자기가 돈 없는거 알면서 실컷 돈쓰고는 도망가는 손님입니다.


어제는 정말 너무 어이없는.. 화나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어제 저희 피씨방 오신 18살 여자분 3분.
학교도 안다니신다고 그러고 서울 등촌동 사신다는 분들.
돈없으시면서 저희 PC방서 3만원이라는 돈을 쓰고 주간매니져님이 잡으시니까
재수없게 잡혔다는 식의 표정을 지어 보이시던 여자 3분.

정말 당신 3분으로 인해서 할 말 잃었습니다.
제대로 된 막장을 보여주시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신지....

 

어쩌다가 이 글을 보실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놀랬습니다..
25살의 야간매니져님이 꼬박꼬박 존대써주면서 대해주니까 당신들 뭐라고 했습니까?
정말 정떨어지는, 봐주고 싶어도 봐주고싶지 않은 그런 말투로 말대꾸하시고..

야간매니져님이 말이 안통한다고

 

"당신들때문에 저희 지금 일 제대로 못하고 그래서 짜증납니다."
이러니까 한분 뭐라고 하셨나요?

 

"저도 짜증나거든요?"


18살이나 나이를 드신 분이 그런식으로 25살, 7살 많으신분에게 그게 할말입니까?
정말 그 세분 자신들이 뭘 잘못한 건지도 모르고 웃고 떠들더군요..

10시 전에 주간 매니져님이 민증보여달라니까 88년생 도용민증 보여주시고...

돈없는거 뻔히 알면서 그렇게 많은 돈을 사용한거면 알면서 그런거, 의도적인거 확실히 눈에 띕니다.그런데도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을까요?

 

정말 저로써는 이해안가네요.
화장실에 3명 우루루 몰려가서 화장실 청소하는데 담배피고 담배 꽁초아무대나 버리시고 ..


그러다가 12시가 넘어가니까 그분들 졸리다면서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더군요.
진짜 막장이네요.

저랑 야간매니져님이랑 결국 픽 웃었습니다.
뭐저런 애들이 다 있냐면서.

야간매니져님도 자기가 일하면서 저렇게 막장으로 나가는 애들 처음본다고 그러시더군요.


정말 경찰와서도 너무 당당했습니다.그분들.
경찰 한분, 끝까지 20분까지 시킨게 우리 잘못이라면서 지금 돈받을꺼면 우리까지 입건당해야한다고 그러시더군요.. 저희는 그러면 땅파고 장사합니까?

 

핸드폰 맡기시고, 아침에 온다고 가셨는데.
솔직히 안올것같습니다.


3만원 그정도 쓴걸 가지고 뭘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네, 3만원. 그렇게 100만원 1000만원, 억에 비해 큰 액수 아닙니다.

 

하지만 그 3만원을 벌려면 저는 이틀을 앉지도 못하고 일해야지 벌 수 있는 돈입니다.
당신들은 남의 영업하는데 와서 그렇게 먹고 쓰고 그냥 도망가면 끝이지만,
저희는 땀흘리면서 이틀동안 일해서 번돈을 거기에 매꿔야합니다.

 

돈 벌기가 그렇게 쉬운 일입니까?

 

18살씩 드신 분들이면, 제발 저런 나쁜 일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개념이라도 좀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렇게 일저질러놓고 웃고떠들고 너무 당당하다는 듯 저희한테 화내고...

손님은 왕이라고 하죠..

왕대접을 받고싶으시면 왕처럼 개념있게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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