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내 방에서 공부를 하고있는 중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갑작스럽게, 방안의 비춰지는 환한 불빛들이 갑자기 어둠속에 잠기기 시작했다.
나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에 있는 스위치를 몇번이고, 눌러보았지만, 불은 켜지지가 않는다. 아마 정전인듯싶은데..
"내가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줄까?"
친구 '경진'이가 어둠속에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경진의 말에 어둠속에 갇혀서 웅성웅성 해진 방안은 잠시동안 무거운 침묵이 맴돌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집, 그리고 마을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집의 위치상 현재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하기에는 매우 적합했기 때문일것이다.
"잘들어, 이거 엄청 무서운 이야기지만, 실화이기도 하니깐 말이야!"
제목:5가지의 무서운이야기가 끝나면...
글:기억저편에
이건 내가 몇일전에 인터넷 공포 카페에서 보았던 이야기인데, 이야기의 내용은 어느 여학생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여학생은 룸메이트인 친구 한명과 함께 자취생활을 하며 나름대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었지, 그러던 어느날이었어.
여학생은 자신의 친구들이랑 밤에 약속이 잡힌거야..그래서 늦은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가게 되었지.. 어느정도 길을 걷다가 문득 집에서 중요한것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걸 깨달았지, 그건 바로 '돈'이야.
그래서 여자는 다시 자신의 자취방으로 들어갔어, 그렇게 들어온 자신의 방에 평소에돈이 있는 자리를 향해 조심스럽게 걸어갔지, 자고 있는 친구를 깨우지 않으려는 그녀의 자그마한 배려정도로 생각하면 될꺼야..
그렇게 자신의 방에서 꺼내온 돈으로 친구들과 저녁 늦게 까지 술을 퍼마시고, 자신의 자취방으로 향했는데, 자취방 앞에서는 '접근 금지'라는 팻말이 달린 줄같은게 쳐있었던거야.
여자는 왜 저런것이 걸려있을까,하는 의문때문에 근처에 있는 경찰관에게 이유를 물어봤지, 경찰이 애기해준 내용은 자신의 룸메이트가 살인마에게 칼로 찔려서 죽었다는 아주 충격적인 이야기였어.
하지만 말이야,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면 재미없겠지..더욱 그녀를 섬뜩하게 만든건, 경찰관에게 그사실을 전해 듣고, 자신의 자취방으로 뛰어들어간 그녀, 그리고 그곳에서 목격한 엄청난 광경을 목격했지, 그녀 그것을 보고, 며칠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거의 반폐인처럼 살았다더군.
"그여자가 본게 뭔데?"
무엇을 목격했냐고? 이야기 처음 내용을 생각하며 잘 들어봐, 방안에 들어간 여자는 거울을 보게 되었지, 그렇게 바라본 거울속에 비춰진 붉은색 립스틱으로 적혀있는 글자, '불켰으면 너도 죽었어' 라는 내용이 글이었어...
어때 이정도면 꽤나 무섭지 않냐?
"어때 무섭지?"
"X발 저나게 무섭네.."
경진이 녀석의 이야기를 다 들은 우리들은 더욱더 긴장하기 시작했다. 녀석의 무서운 이야기는 실화였다는 점에서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더 섬뜩한 느낌을 전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럼 두번째 이야기는 내가 시작해 볼께!"
민수녀석이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 대뜸 진지한 목소리로 우리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이건 말이야 잘들어야 이해하는거야, 아주 잘 들어, 진희라는 고등학생의 여학생이 있었어, 그 여학생은 아파트 13층에 살고 있었는데, 매일 자율학습이 끝나고 저녁 늦게 엘레베이터를 타고 갈때쯤이면, 누군가 자신을 쳐다 본다는 생각때문에 무서워서 엘레베이터 공포증에 걸릴 정도였지.
그래서 어느날 자신의 어머니께 말했지
"엄마, 매일저녁에 엘레베이터에서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것 같아!무서워서 엘레베이터 못타겠어!"
"그래 그럼 엄마가 내일 1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릴께...."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지, 여학생은 자율학습이 끝나고, 자신의 아파트 앞까지 오게 되었을때쯤, 멀리서 자신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 보게 됐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여학생은 엘레베이터를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타고 가며 입을 열기 시작했지
"엄마 이젠 안무서워!"
그런데 말이야, 여기가 가장 무서운 부분이다. 잘들어 얘들아....
"근데 그 엄마가 말했지 내가 아직도 네 엄마로 보이냐....어디 구시대적인 공포 이야기를 여기서 하냐..짜증날라고 한다"
나는 급히 답을 말해 버렸다.
민수의 두번째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엘레베이터 엄마 귀신 이야기였기에 우리들이 애써 만들어 놓은 공포감각을 무뎌지게 할께 뻔했기 때문이랄까, 그래서 이번에는 이 무거운 침묵을 깨기 위해서 3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말이야.
한 남자가 있었어, 남자는 운전을 하고 있는 중인데, 매우 피곤했지.. 회사일이다, 회식이다,뭐다 해서 엄청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가던 도중에 있었던 일이야
남자는 피곤한 상태에서 어느정도 운전을 하고 가던중 멀리서 히치 하이킹을 하는 아이를 보게 돼었지, 산길에 그것도 늦은 저녁시간에 아이가 히칭하이킹을 요구한다는게 이상했던 터라, 남자는 그 아이를 애써 외면한채 그대로 운전을 계속했어.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양심 정도는 있을것 아니야? 그 남자 역시 아이를 태워주지 못했다는 약간의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자신의 빽미러를 이용해서 아이를 쳐다 보았지.
하지만 빽미러 속에 비춰진 아이는 웃고 있었어, 남자는 이상한 마음에 더욱 자세히 아이를 쳐다 보았지, 그리고 그 남자는 더욱 빠른속도로 차를 몰기 시작했어...
"왜 그런거야?"
왜냐 하면,바로 그 미소짓는 아이 등뒤에 번쩍 거리는 어떤 물체를 자세히 봤었는데. 그게 시퍼렇게 날이선 칼이었다는것을 발견하고, 남자는 놀래서 빠른속도로 차를 몰기 시작한거지..
"어때 무섭지....."
역시 친구들은 내 얘기가 무서운지 잠시 할말을 잃고 있는듯 싶다. 나는 꽤나 만족했다는듯 미소를 보이고 있을때쯤 또 다른 친구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4번째 이야기는 내가할께"
정말 무서운 이야기라는건 뭘까, 정말 무서운것 말이야, 그게 뭐일것 같냐 너희들은?
"그야 귀신이야기나, 살인범 이야기가 아닐까!"
어느 정도 맞은 답이긴 하지만, 틀렸다는말이 더 정확하겠다. 정말 무서운 이야기라는건 말이야, 자신이 직접 겪는 일이지, 아무런 비상구도 아무런 탈출구도 없는 곳에서 자신들이 어둠속에서 갇혀 있다고 생각해봐, 그리고 그 갇힌 공간속에는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연쇄 살인범이 시퍼런 도끼를 들고 우리들을 향해 웃고 있다고 생각해봐, 우리는 도망갈곳도, 피할곳도 없다는 생각, 얼마나 무서울까..
"이자식 저나 무섭네.."
친구들 모두 입을 모아서 한결같이 말하기 시작했다. 녀석이 얘기한 아주 짧은 내용은 정말 무서웠기에 우리들은 또 다시 무거운침묵을 유지했다.
"마지막 5번째 이야기는 나네..."
친구 진우 녀석이 무거운 침묵을 깨고 이야기를시작 하려 할때...
"어엇..무슨소리야..5번째 이야기라니.. 우린 모두 4명인데..5번째 이야기가 어떻게 나오냐?"
"어 그러고 보니 그렇네, 진우, 경진,민수그리고나 모두 4명인데, 그럼 방금 4번째 이야기 했던 사람은 누구지...."
"흐흐흐흐"
어둠 저편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달빛에 반사되는 번쩍번쩍 거리는 시퍼렇게 날이선 도끼날..이 우리를 향해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가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