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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눈물

한대상 |2007.07.29 17:08
조회 232 |추천 4

 

   


말로 설명할 것도 없이 와인의 눈물이란 참고로 올린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와인의 다리, 와인의 허벅지 뭐 여러 가지 표현으로 불리고 있죠. 이에 대해 로버트 파커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More luxurious wines show these tears more clearly. This is becaus they contain more glycerin. 


좋은 와인일수록 이 현상이 잘 일어난다는 말인데, 우선 보르도 대학의 에밀 뻬노 교수는, 이런 소문들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이에 대해 로버트 파커를 조롱하는 글 몇 개를 보긴 했지만, 정확하게 글리세린의 역할에 대해서 얘기한 글은 없어서 아직까지 판단은 미루고 있습니다.


보통 와인의 눈물은 1855년 토마스 제임스 톰슨 James Thomson 의 마랑고니 Marangoni 효과와 모세관 현상으로 설명이 됩니다. 우선 마랑고니 효과와 와인의 눈물의 관계는 김준철 선생님의 글에 잘 나와 있는 것 같아서 참조해 봅니다.


"와인이 담긴 잔을 흔든 다음에 그대로 두면, 얇은 막이 형성되어 눈물같이 밑으로 흘러내립니다. 이것을 “Legs”, “Tears”, 혹은 “Arches”라고도 합니다. 와인이란 화학적인 성질 즉, 증발율과 표면장력이 다른 알코올과 물의 혼합물입니다. 와인 잔을 흔들면 잔 벽에 얇은 와인 막이 형성됩니다. 이 얇은 막에서 알코올은 물보다 더 빨리 증발하기 때문에, 표층에는 밑에 있는 와인보다 물의 함량이 더 많아집니다. 알코올은 와인이 공기와 만나는 부위에서 가장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알코올은 얼마 없고 물이 대부분이라서, 여기서 표면장력이 최대가 됩니다. 그래서 이 액이 중력의 힘으로 흘러내리는 것이고, 이어서 이것이 뭉쳐 물방울같이 되면서 아래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이 눈물은 주로 물일 수밖에 없으며, 알코올 함량이 높은 와인일수록 안쪽과 바깥쪽의 농도 차이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 현상이 잘 일어납니다. 위스키나 꼬냑으로 해보세요. 잘 됩니다. 대신 잔이 깨끗해야 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와인에서 마랑고니(Marangoni) 효과(표면장력이 서로 다른 유체가 공존 할 경우 유체는 표면장력이 작은 쪽에서 큰 쪽으로 흐르는 원리. 예를 들어 물과 기름이 있는데 기름이 물 쪽으로 흐르는 원리)가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알코올농도가 20%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와인 잔이 젖어있거나 와인 잔 안의 습도가 어느 이상 되어야 한다고 하는군요. 그 얘기는 포트와인 이외의 와인에서는, 와인 성분과 상관없는 다른 조건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한 황 성분 역시 마랑고니 효과에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실제 어느 정도 범위에서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와인을 눈물을 잘 보기 위해서는 첫째로 잔을 깨끗하게 하고, 둘째로 잔을 충분히 흔들어서 습기를 유지해 주어야합니다. 그리고 이 와인의 눈물을 통해 최소한 알코올 농도 정도는 알 수가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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