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이런얘기 알아?동화인데...
어느 숲속의 젊고 늠름한 청년나무와
솔직하고 순수한 소녀나무의 사랑이야기
두 그루의 나무는 숲에서 덜어진 곳에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었어
하지만 아무리 서로 사랑해도 서로에 몸에 맞닿을 수가 없었어
가끔 바람이 불어 두 나무의 가지를 흔들어 주지만
그래도 소녀나무는 너무 너무 외로웠어
그런데 어느날 그 숲에 불이 났고
그 두나무도 화염에 휩싸여 버렸어
결국 두 나무 모두 죽어버렸는데...
타 면서 두 그루의 나무는 한 줄기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어
그것 만으로도 소녀나무는 행복했어
겨우 두 나무가 하나가 될 수 있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