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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페디션

코리아보드... |2007.08.06 11:39
조회 27 |추천 0
Expedition  탐험대의 험난한 여정 

큼직하게 그려진 탐험대의 그림이 마음을 사로잡는 익스페디션은 공작(共作)을 즐기는 보드게임계의 거인 Wolfgang Kramer가 단독으로 만들어낸 보드겜입니다. 사실 1986년에 Abeteuer Tierwelt라는 이름으로 라벤스부르거에서 발매되었던 비교적 오래된 고전입니다.

 

조금은 오래된 게임이지만, 게임자체의 시스템이 굉장히 깔끔하고, 무척이나 고도의 사고를 요하는 게임입니다.

 

저 유명한 화석 물고기 실러칸스도 등장한다!


세계를 이해하자

 

이 게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탐험카드들일 것입니다. 빽빽하게 쓰여있는 독일어 텍스트에 "헉"하는 비명을 지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상 게임에 독일어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탐험카드에 쓰여진 텍스트는 단지 해당 유적이나 상징물에 대한 설명에 불과하니까요. 물론 글을 이해하면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겠지만...

 

좌우간 탐험카드는 세계 각지의 유적이나 상징물등의 일러스트를 담고 있습니다. 아주 익숙한 잉카유적, 실러칸스, 자금성 등등... 일러스트가 아주 잘 그려져 있어 보기에 좋습니다. 이 일러스트와 전세계가 그려진 지도를 보면 세계에 이렇게 유명한 유적(혹은 다른 것이라도)이 많았는지 새삼 생각하게 해줍니다.

 

탐험대를 탐험지까지...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3가지 탐험대 중에서 1개의 탐험대를 선택해서 1칸을 전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탐험대가 자신이 가야하는 유적지에 도착시키면서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탐험대의 진로는 플라스틱 화살표로 표시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화살표를 한 개를 놓으면서 탐험대를 전진시키는 것입니다.

탐험대에 주인은 없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어떤 화살표든지간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보내면 무조건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간단하지만, 몇 가지 장치를 통해서 꽤나 깊은 전략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티켓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이 티켓을 사용하므로써 추가적인 화살표를 놓거나 이미 진행된 화살표를 없애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티켓을 사용하면 자신의 방향과 어긋난 화살표를 돌릴 수도 있고, 미리 방향을 맞추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화살표의 끝은 어디인가?

 

또, 중요한 요소는 바로 화살표의 끝입니다. 좀 뚱딴지같은 이야기지만, 화살표의 끝이 어떤 색상인지가 무척 중요합니다. 녹색이라면 추가적인 화살표를 놓을 수 있고, 빨간색이라면 티켓을 한 장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것은 화살표를 없애거나 놓거나 어느 때나 해당합니다. 무슨 의미인가 하면, 플레이어가 티켓을 사용해서 화살표를 하나 없앴을 때, 그 위치가 녹색이라면 덤으로 한개의 화살표를 놓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화살표에 웃고, 화살표에 운다.

이러한 2가지 요소는 게임을 엄청나게 전략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플레이어들은 몇 번에 걸쳐서 자신의 진로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곳에도 한 번의 턴만으로 갈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Kramer의 게임에 특징적으로 많이 등장하는 AP시스템이 조금은 덜 익은 모습으로 등장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서 A점의 화살표를 티켓을 사용해서 없앴는데, 그 위치가 빨간색이라 화살표를 하나 놓을 수 있게됩니다. 이 화살표를 다른 곳에 두어 녹색이 닿도록 해서 티켓을 얻고, 티켓을 사용해서 1개를 더 놓아서 목적지에 닿는다!라는 멋진 시나리오도 완성할 수 있죠.

 

고도의 전략게임

 

여러 곳을 탐험하는 즐거움이 있는 익스페디션은 카드를 사용해서 탐험지를 탐험할 수도 있고, 카드가 없이 토큰이 놓여진 위치로 갈 수 있는 버젼이 있습니다. 운이 조금 섞이고, 탐험을 즐긴다면 전자를 운이 없이 치열하게 즐기고 싶다면 후자를 선택하면 되도록 만들어져서 여러번 해도 재미를 잃지 않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무척이나 드라이한 맛이 있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별다른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게임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많이 익숙해진 분들, 특히 Kramer의 AP시스템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 하겠네요.

 

세계가 나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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