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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

김은호 |2007.09.04 00:34
조회 39 |추천 0


그녀는 기뻐해야 마땅한데,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았다.

그녀의 멀어버린 두 눈에 눈물이 고인다.

처음으로 그녀는

자신이 계속 살고 싶은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답이란 필요하다고 해서 꼭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까.

유일한 답은 답을 기다려보는 것일 경우가 많다.

 

왜 우리가 눈이 멀게 된거죠.

모르겠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

응, 알고 싶어.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눈은 멀었지만 본다는 건가.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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