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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최성빈 |2007.10.28 12:08
조회 33 |추천 0

처음엔 그 사람의 이름이 궁금하고
다음엔 밥은 먹었는지가 궁금하고
점점 그 사람의 과거가 궁금하고
현재가 궁금하고 미래가 궁금해진다.

모기에 잘 물리는지 궁금해져서 여름까지 못 헤어지겠고
자는 모습이 궁금해서 함께 잘 수도 있고
늙어가는 모습이 궁금해서 결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배고프다는 단순한 말조차
508가지의 의미가 응축된 빙산의 일각으로
CSI도 분석 못 할 FBI도 풀 수 없는 암호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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