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때, 가르치던 여선생님이 독실한 기독교셨습니다. 아침 조회시간마다, 성경을읽어주면서 아이들에게 교회가기를 강요했고, 매일 종례시간과 조회시간이면, 교회에 안간 아이들을 불러 학생들앞에서 '악마에 꾐에 빠져 교회에 안가는 이 아이를 구원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를 하곤 했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선교'로 인해 중반기 쯤 들어섰을 때는, 저와 다른 한명만이 교회를 안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선생님께서 예수님을 안믿으면 지옥에 간다 라는 말을 할때, 그럼 교회를 못가신 조상님들은요? 제 할아버지는요? 다 지옥에 가는 건가요? 예수님을 몰라서 교회에 못가는 사람들은 다 지옥에 가는 건가요?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와 같은 형식으로 질문을 던지자, 나중에는 선생님께서 저한테 '악마의 자식' 이라고 하더군요. '악마의 꾐'에서 빠져나와, 천국에 갈려면 교회에 가서 죄를 빌어야 한다면서 말이죠.
그러다, 2학기가 되어서는 저를 제외한 모든 학우들이 교회에 간다고 손들었습니다.(그 중에서 안가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간다고 손들었죠) 하지만, 전 집안에서 거짓말을 하는건 '죄악'이다.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 라고 교육 받은 상황에서, 또, 선생님께서도 '정직'을 강요했기 때문에, 거짓말로도 교회에다닌다고 손을 들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 덕분에, 심한 왕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유 때문도 아닌 '교회'에 안 나간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 교회에 간다고 조회시간과 종례시간에 손드는데, 유독 저만 안간다고 매일 손들었고, 그 때문에, 선생님께 불려가서 '사탄, 악마'와 관련된 말을 듣고 있어야했습니다. 매일 이런 생활이 반복되고, 선생님한테 미움 받으니 아이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으로 보였는지.... 심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저주받은 아이' 옆에 가면 저주 옮아, 악마의 자식 등등의 말을 들어야 했죠 매일마다.
저는 제가 왜 저런 말을 들어야 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고, 잘못 한것도 없는데, 그 당시 심한 욕설과 저주를 들어야하는 현실이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괴롭힌다고 선생님께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도, 교회에가서 예수님께 속죄하면 해결 될거라는 말을 하더군요. 나중에, 보니깐, 그 선생님이 공공연하게 악마의 자식, 저주 받은 등등의 말을 한 것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전 지금도 그 기억을 못 잊습니다. 4학년때의 왕따 그리고, 이지매 경험으로 인해서 그 후 사람들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고, 움추려지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어, 계속된 왕따 생활을 한것으로 기억합니다.
훗..... 초등학교 4학년때 생긴 별명은 그 후에도 계속 따라붙더군요. 나중에... 제 상태에 대해 '이러면 인생이 망가질 것 같다' 라는 생각에 운동도 하고, 밝고 활기차게 생활할려고 노력을 해서 많이 좋아는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