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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여직원 꼬시기 대작전 01-03

도도한병아리 |2006.07.29 20:53
조회 6,927 |추천 0

그냥 재미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재미로........;;;

 

 

 

 

01.

 

 

 


1. 만남


은연중에 내 비친 부드럽고 따스한 미소가 내 눈에 들어왔다.

마치 검은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처럼 우아한 눈 웃음이 내 귀에 들어왔다.

그녀의 손짓 하나하나가 내 입에 들어왔다.

 

내 가슴을 울렸다. 그리고 내 마음에 전해졌다.


기어이.. 그녀는 내 심장에 파고 들어왔다.

그리고 이젠 내 영혼이 되었다.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어느 추운 겨울 날 모 은행에서였다.

난 그날 어머님의 심부름으로 통장에 돈을 입금시키기 위해 은행에 들리게 되었다.


난 자연스럽게 비어있는 창구로 다가가 돈이 꼽혀 있는 통장을 내 밀며 은행원에게 말했다.


"입금 좀 시키려고 하는데요."


나의 말에 고개를 드는 은행원.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심장이 멎어버릴 듯한 충격을 느꼈다.

그리 예쁘다는 건 아니었지만, 이건 정말이지...

사람이 아닌거 아닌게 아닌가?(땀)


어찌 이리 인형 같이 생길 수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저 온화한 미소를 보라...!!

그런 그녀가 말하길...


"번호표 뽑아 오세요."
"넵."


난 곧장 뒤 돌아 번호표를 뽑고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 보이는 그녀의 명찰에 이름을 확인했다.


'최은별.'


아..

정말 별처럼 단아한 아름다움을 가진 레이디로고~!!

운명의 장난인지 나는 그 옆 창구의 은행원에게 입금을 시키고 말았다.
(이건 아니잖아~)

그 당시 남들 다 대학교 갈 때 혼자서 재수 생활을 했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가고자... 선택한 길.

다른 지방의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이 종종 주말에 놀러 올 때마다

그들의 대학 이야기와 함께 연애이야기를 들어주느라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뭐가 그리 힘든지 매일 술이나 사달라고 난리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공부는 뒷전이 되어갔고,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았었다.

수능을 치려면 10개월도 더 남았으니... 여유가 넘치는 건 당연하리라.


그리하여 평일엔 집에 뒹구는 날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집안 심부름을 도맡아 하게 되었다.

고3 겨울 방학 때 면허도 따 놨겠다...

엄마의 대리운전 기사가 된지 오래다.


그 날 은행 볼일을 마치고 돌아온 나는 엄마에게 여쭈었다.


"엄마. 진지하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집에서 다림질을 하고 계시던 엄마는 나의 사뭇 진지한 말투에 다리미를 놓으시고는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며 대답하셨다.


"니까짓게?"

"...엄마 오늘 첫 출연인데 그래도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_-;;그래. 뭔데?"

"...은행 심부름 다녀왔습니다."


"어 그래. 수고했다."


딱 잘라 말하는 엄마. 그리고 다시 다림질을 위해 몸을 돌리시는 엄마를 만류하며


"...저.. 그게 아니고.."

"얘가.. 또 뭐?"


"은행 볼일 또 없으신지요?"

"오늘은 일 없는데?"


"...그럼 또 언제...?"

"...아마 내일?"


"예. 알겠습니다. 내일도 소자를 꼭 불러주세요."

"얘가 덥지도 않은데 더위 먹었을 리는 없고.. 추위라도 먹었니?"

"으허허허허. 아냐 아무 일도."


난 웃음으로 얼버무리며 대답했다.

그날 밤 늦게 잠이 든 바람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


오후 2시?...
(응? 뭐가 조금 늦게?)


난 눈을뜨자마자 엄마에게 여쭈었다.


"나! 심부름!! 은행 심부름!!"

"이제 일어나다니.. 넌 정말 대단해."


"엄마 닮았어."

"....너 오늘 밥 없다."

 

덕분에 굶게 생겼다.

그래도 일단 그녀를 만날 수 있다면 하루쯤은 굶어도 괜찮았다.

 

엄마는 나에게 입금을 시키라며 계좌번호와 돈을 전해주었다.

 

"엄마 근데 이거 어디다 붙이는거야?"

"옥션."

 

"...거긴 왜.."

"화장품 주문했거든. 호호호."

 

여자들은 이상하게(?) 화장품을 사는것에 대하여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거 같다.

우리나라는 이상하단 말이야..

 

남자는 여자에게 투자하고, 여자는 자기에게 투자하고...쿨럭.

그럼 남자는 뭐 입고 살아란말이지? 으으음. 빨리 우리도 선진국과 같이 품빠이(나눠내기) 문화가 발달을...

헛소리 그만하고 출발해볼까나.

 

나는 엄마의 미션임무를 부여받고서 미션완료를 위해 미션장소인 은행이 들렀다.

 

조심스레 은행 문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앗. 그녀가 보인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난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갔다. 조심조심.. 발걸음을 옴기면서

 

그랬더니 은행 경비원이 날 이상한 눈초리로 처다본다.

 

험험.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앞에 누군가 온걸 보며 인사를 건낸다.

 

"어서오세요!"

 

인사를 하며 바라보자 내가 멋쩍게 웃었다.

 

"히히히."

"으아악 괴물이다!!!"


"무..무슨소리예요!! 저 어제도 왔었잖아욧!!"

"아..네 죄송합니다. 손님인 줄 모르고.."

 

"....허미...."

 

앞으론 거울좀 보고 다녀야겠다.

 

 

"그런데 어쩐 일로?"

"..아..네. 입금 좀 시키려구요."

 

"번호표는요?"

"네? -_-"

 

 

아 맞다. ㅡㅡ;;;

 

근데 이렇게 손님 없을때는 그냥 와도 되는거 아닌가!

왜자꾸 번호표 뽑아오라는거얏. ㅠ_ㅠ

 

 

번호표를 뽑고 어제와 같은 절차로 입금을 했다.

그녀는 오늘도 내게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_-;

 

그녀에게 나는 여러명의 손님 중 하나일 뿐이었고,

한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에도 뻘뻘대며 과자 부스러기를

나르는 개미떼 중의 개미 한 마리일 뿐이었다..

 

 

또 이렇게 평범하고 조용하고, 또 지루하고 무심하게 흐르는구나' 하고 생각하던 찰나였다.

그녀가 영수증(?)을 돌려주며 손가락을 베인 것이다

 

 

"아얏"

"괜찮아요? 무슨 은행원이 영수증을 한 두번 만지는 것도 아니고..."

 

 

헉!! 내 생각과는 전혀 반대의 말이 튀어나와버렸다.

그녀를 걱정해주고 싶었는데, 이걸 빌미로 그녀와 일상적인 대화가 아닌 관심의 대화를 하고싶었는데..

 

말 없이 나를 노려보는 그녀.

 

 

"이리줘봐요."

라며 허리를 굽혀 그녀의 손을 잡아 끌었다.

그리고 입고 있던 남방 끝트머리를 사용해 그녀의 손을 감싸 쥐었다.


아싸 손 잡았다. 푸하하.

-_-;;


가만히 날 바라보는 그녀..


"조심하세요. 다치지 말구요.."

난 최대한 부드럽게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녀가 그에 답하듯 활짝 웃으며 이야기 했다.

 

 

 

 

"당신이.. 무슨 상관이예요!?"

 

뭐.....!!??

 

 

 

 

 

 

 

by 도도한병아리

전 안되는거예요?

왜!? 왜 저는 안된다는 거예요??

그 상처..
제가 감싸 주면 안되는 겁니까...?
....
예?...

 

 

 

 

02.

 

 

 

 

난 그녀가 걱정되서 했던 일인데..

왜 그녀는 그걸 몰라 준단 말인가 ㅠ_ㅠ.. 흑

괜히 마음이 상한 나는 영수증을 빼앗아 들 듯 낙아채어 은행을 빠져나왔다.

씨..

이게 뭐야.

 

집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다녀왔습니다..."

"어머, 아들. 왜 그리 기운 없어?"


"아니예요.."

"에이~ 아닌게 아닌데? 무슨 일있었구나? 왜? 이쁜 은행 여직원한테 퇴짜라도 맞은거야?"


"-_-;; 아..아니라니깐!!"

"어머, 왜 화내고 그러니. 아들? 농담한건데.."

"-_-..."


씨잉 ㅠ_ㅠ 엄마까지도 내 마음을 몰라주다니.. 흑흑.

 

난 그대로 방에 들어와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1분도 안되서 잠이 들었다. -_-;;;;;;


뭐지. 난 왜 이렇게 단세포란 말인가.. 두둥.
-_-;

자아정체성 확립 파문. -_-;


이..이게 아니지;


잠에서 깨어보니 이미 오후 4시 30분이었다.

에그그..

너무 오래 자버렸다.

이래가지고서는 무슨.. 재수는 재수야..

그냥 확 군대나 가버릴까...


싶었지만 .. 역시나 그건 아니었다-_-;;


그 지옥 같은델 어찌 간단말인가. 허허허.

암, 어떻게해서든 빠져야지 -_-


"엄마. 밥줘"

......조용.


"엥? 엄마?"


집안을 둘러보니 엄마는 외출나가신듯 싶었다.

에잇. 라면이나 끓여먹어야 겠다 싶어서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면을 찾았는데 라면이 없었다 -_-

냉장고를 열었는데 있는게 없다 -_-;;;

사실 뭔가 가득 들어있긴 한데 내 입맛에 맞는게 없다는 얘기다.


우리 엄마는 도대체 살림을 어떻게....덜덜덜
-_-;;

우리엄마한테는 비밀입니다. 들키면 밥도 못 얻어먹어요.-_-

......

그래.. 나 이렇게 비굴하게 산다. -_-

하지만 큰 소리 칠것 하나 없는 재수생이다보니 -_-

어쩔 수 없는거 아니겠는가? 까라면 까야지 -_-;;;


라면이나 한 두봉지 사기 위해 천원짜리 두어장을 주머니 속에 찔러넣고

집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을 가려면 그 은행을 지나가야한다.

난 아직 화가 덜 풀려있었지만 (지 혼자 화내고 화풀고..응?-_-;;)


그녀가 살짝 보고 싶었기에 은행을 처다보았다.


은행의 셔터가 반쯤 내려가 있었다. 아무래도 은행 문이 닫힌 모양이다.

하지만 불빛이 새어나 오는걸 보아서는 누군가 남아있는게 분명했다.


멀리서는 잘 안보였기에 자세히 다가가서 보기로 하고 허리를 굽힌 채 조심스레 문앞으로 다가갔다.


쾅~!!!

 

갑자기 안에서 문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내 머리와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난 소리다. -_-;;

어찌 폭팔하는 듯 한 소리가.. 헉..  내 머리가 폭탄이라는 말인가..?

이..이게 아니자낫!!

지금 중요한건 이게 아니었다.

내 머리가 조낸조낸조낸 아프다는거닷!!!


"으허헝."


난 작은 신음-_-을 흘리며 머리를 마구 문질러 댔다.

이렇게 해야 아픔이 가시기 때문이랄까-_-


"괜찮아요?"


나에게 해를 끼친(-_-) 사람이 누구인가 싶어서 찡그리고 있던 눈을 떠서 사람을 확인했다.


"....떠걱. 다. 당신은-0-.."

"-0-!!!..엇.."


다들 짐작했겠지만.. 그 사람은 바로..!!

 


그녀...

 

가 아니라-_-

경비원 아저씨였다.. -_-;;

 

"자네 여기서 뭐 하는가-_- 어제도 오고 오늘도 오고.. 지금도 왔네?
이거이거. 뭔가 수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야? 묻는 말에 대답해. 왜 자꾸 우리 은행에서 얼쩡거리는건가?"

"-_-;; 저.. 도둑 아니예요. 이 외모에 은행을 털 수 있겠어요?"


"음. .그건 그렇군."

"이..이봐요-_-"


"왜 그러는가-_-"

"..-_- 아뇨. 그냥 지나가던 길에.. 문은 닫혔는데.. 불은 켜져있고.. 누가 있나 싶어서요.."

"니가 그걸 왜 궁금해 이늠아"


"-_-칫. 느므해."

"-_-"


난 그냥 가던 길이나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라면 두개를 골랐다.

역시 푸(辛)라면이 최고라니깐..!


난 검은 비닐봉지에 라면두개를 담아서 팔목에 끼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편의점을 나왔다.


아직 겨울이라 날씨는 많이 쌀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은행을 지나는 길..


경비원 아저씨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에 또 문이 열리고 사람이 나왔다.

바로..


최은별.. 그녀였다!

 

앗. 지금이 말을 걸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지금 바로 전화 찬스 쓰겠습니다!!

엥? 이게 아닌가-_-;

 

"저..저기요!"


나와 반대 편으로 걸어가려던 그녀를 불렀다.

그러자 뒤로 돌아보는 그녀.

 

아아아. 그녀의 화사함에 난 그냥 쓰러질 것만 같다. ㅠ0ㅠ


"당신은..!"

"헤에.. 번호표 뽑아 올까요?"


"-_-;; 그런데 절 왜 부르셨죠?"

"음.. 그러니까...."


갑자기 머리속이 새하얘지면서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_-

그러다 손에 들려진 라면이 생각났다.


난 라면봉지를 그녀가 잘보이게 들어서 흔들어 대며 말했다.


"라면 같이 먹을래요?  -_-;"


내가 말하고도 황당스러웠다 -_-;

그녀는 오죽했겠는가.


"-_-;;;"


그녀가 낮은 한숨을 쉬더니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저기요.. 아까 낮에는 제가 죄송했어요.."

"....네?"


"그런데.. 사적으로 저한테 이러지 말아 주실래요?..."

"...??네?"


"이런 장난 별루 안좋아 하거든요.."

"...."

 

자..장난이라니.

...


나..난..


장난이.. 아니란..

말이다...........!!

 


난 그녀의 반응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그녀는 천천히 돌아서서.. 그렇게.. 가버렸다.


왠지 그녀의 뒷 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


에고고.. 내가 잘 못 했나보다...

...

 

집에 돌아온 라면은 거실 한 구석에 던져 놓고서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음악이라도 듣기 위해서 였다.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었으니까..


그냥 음악이나들어야 겠다 싶어서 킨 컴퓨터.


막상 키니까 인터넷이 하고 싶어졌다 -_-;;


네이봐 지식kIN 검색. 검색..


음..

음.

 

난 키보드를 두드려 글자를 토닥 거리기 시작했다.

 

 

 

"은행 여직원 꼬시는 방법."


-_-;;

 

 

 

 

 


by 도도한병아리

 

...


안되요...
자꾸 저한테 이러지 마세요..
당신도 상처만 주고 떠날꺼잖아요?
....
저흰 인연이 아니예요!


 

03.

 

 

 

 

 


그런게 있을리가 없었다 -_-;;

검색을 했더니 유사 단어와 비슷한 것 들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여자 꼬시는 방법은 있었다 -_-;;


그리고 태양을 피하는 방법.
-_-;;
여직원이 절 꼬시는데 어떻게 해야되죠? 전 결혼한 유부남입니다..

 

..에잇.

다시 다 지우고.. 다시 검색했다.

 

"슬퍼하는 그녀에게 필요한 것."

....

 

그래.. 이거다. 이거.

 


난 포기를 모른다.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김치라도 담궈야 하는거다.!!

엥? 근데 나 김치 담글 줄 모르는데.

엄마 오면 물어봐야겠다. -_-;

 


난 그렇게 잠이 들었다 -_-;;;;;;

(도도한병아리 : 뭐 맨날 자냐 넌-_-;;)

조용햇!!! 넌 글이나 써엇!!!

근데 내 이름도 소개 안해주는거야? -_-

(아맞다-_-)

 

참고로 내이름은.. 김삼순..

은 참 재미있게 봤었다. -_-;;


내 이름은 장 휴.

이름이 왜 이러냐고?


어머니 뱃속에서 방금 나온 날 보고서는 아버지께서 그러셨다고 한다.

 

"휴...... 앞날이 뻔하구먼."


그러자 옆에 있던 할아버지께서 그러셨단다.


"휴? 그래..장근덕아. 장 휴. 괜찮네. 이름 그렇게 지으면 되겠다. "

"아..아버지-_-.. 사람이름입니다. 개 이름이 아니란 말입니다."


"뭣이!? 이놈이 지금 애비말을 개 무시하는거냐!! 나참 이런 황당한 경우는 피시방 생기고 나서 나오고나서 처음이다."

"-_-;;; 지금 이 시대에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욧~!!"


"-_-;; 딱 걸렸네. 아무튼 이름은 장휴다!!"

"-_-;;;;"


그리하여 지어진 내 이름.

-_-장휴.


그래도 난 내이름이 마음에 든다.

푸하하. -_-;


아무튼 난 잠이 들었다-_-;

 

내가 도로 중앙에 서있다.

아무래도 꿈인거 같다-0-


그런데 도로 건너편에 바로 은행이 보인다.

오오.. 은별씨 보러가야겠다!

싶어서 도로를 건넜다. 무사히-_-


그런데 은행문을 열려고 문 앞에 다가간 순간..

갑자기 경비 아저씨가 튀어나오시더니-_-

내 면상을-_- 발로 차버리셨다.


헉. -0- 으아악

 


그런데 잠에서 깨어나보니 어머니께서 내 얼굴을 발로 밟고 계신게 아닌가!!
(이럴때만 어머니다. -_-)


"헉. 어머니 왜 이러심니까-0- 잘때는 개도 안건딘다메요!!"

"그건 먹을때다. 그건 그렇고 너.. 누가 냄비에 물 올려놓고 쳐 자라디?"


"헉.."

 

생각해보니.. 라면 먹을려고 물 올려 놓구서는 슈퍼 갔다와서 그냥 자버렸던거 같다.

-_-

이런 이런.


"어머니 그건 저의 미스테리입니다."

"미스테이크겠지."


"역시 어머님은 영어도 잘하신다니까! 원츄!乃 -_-"

"..-_-... 냄비 다 탔다. 알아서 씻든지.. 새로 사오든지.. 책임져라. 앙?"


"넵.-_-"

 

.....


재수 한다고 인간 취급을 안해주신다 ㅠ_ㅠ..
(니가 맞을 짓만 골라서 하니까...-_-)

-_-;


에잇.. 일단 냄비를 들고나왔다.

아주 그냥 새카맣게 타버린 냄비를 들고서 길을 걸었다.


에휴.

길은 이미 땅거미가 져 어두워지고 있었다.


바람 좀 쐬러나온건데 이 냄비는 왜 들고 나온거지 -_-

이해할수없었지만. 그냥 길을 걸었다.

바람따라.. 정처없이..

 

주머니에 보니 천원짜리가 들어있었다.

한장..-_-


흐흐흐.

이거면 피씨방에서 한시간 뻐길 수 있겠다.

싶어서


이쁜여자알바생이 있는 피씨방으로 발걸음을 옴겼다.

 

 

"앗!! 여기 이쁜이 알바생 어디갔어요!!"

"오늘 그만뒀는데?"


"켁.. 그럼 당신은 누구!!"

"사장이다. 임마!!"


"...아부지!!-0-"


그렇다-_-

우리 아부지는 게임방 사장님이셨다. -_-

 

"아빠. 나 엄마한테 혼났다."

"또 먼 사고 쳤냐?"


"아니..내가 학문에 힘쓰느라.. 정신이 좀 오락가락하잖아.."

"음..그렇지.. 니가 항문에 힘쓰느라 치질이 좀 심하지.."


"-_-....... 아부지. 이제 겨우 3회째인데 아들을 이렇게 매도시켜도 되는겁니까?"

"대본에 있는 대사만 하렴."


"-_-;;; 아무튼. 그러다가 물 끓을려구 불 켜놓고 깜빡하고 잠들었어."

라며 탄 냄비를 보여주었다가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 -_-;;;

 

온 몸에 멍이 든채 내 단골 자리에 앉아서 게임을 즐기기로 했다.

그렇게 내 자리로 향하던 중..


어라?

저 여자..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난 내 전용 좌석 반대 편에 있는 사람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머리를 풀어 내려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는여자다.


난 그 반대편으로 넘어가 그 여자의 얼굴을 확인했다.


크헉!!

 

그..그녀!!!!

 


가 아니고 -_-

 

 

엄마!-0-;;

 


"엄마-_- 언제 나왔어요?"

"니 나가고 바로-_-"


"-_-..여기서 뭐하는데"

"집에는 리니지가 안되잖니."


"...-_-"

"집이 피씨방인데 계정을 신청 할 수도 없고~ 호호호. 넌 냄비 고쳤어?"


"-_-;; 나중에 고칠꺼야."


쳇.

 

이라며 내 전용 좌석으로 가서 앉았다.

리니지라니......후.

 

그렇다.

우리가족은 사실 리니지 폐인이었다..-_-;;


나만빼고;

나는 게임하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_-


그냥 채팅만;;;;;덜덜덜

 

아무튼 뭔가하려고 하는데 아부지가 날 불렀다


"휴야."

"응?"


"잠깐 카운터 좀 봐라. 보스몹 떳다."

"-_-;;네."

 

........

생각해보니까..

우리집 가족.. 다 이상하다-_-;;

나를 비롯해서.. 어무니 아부지까지..


이건 ..

 

집안 내력이다 乃-_-

푸헐헐.


난 카운터에 앉아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을때였다.


우리집 피씨방은 천장을 마치 하늘 처럼 꾸며놔서 하늘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야밤에 구름이 떠 있는 푸른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

참 좋은거 같았다.

 

그러다 카운터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어서오세..."


헉.

 

그녀였다..!!


최은별..

 

 

 

 

by 도도한병아리

 

 

그거 아세요?...

하루에 세번 만나면.. 운명적인 인연이랍니다...

우리.. 하루에 3번 만났어요..

 


 

여담..

 

촌놈과 레이싱걸 쓰면서..안써질때....

그때 쓰던 거예요.

이거도 완결은 나올껀데....

 

음 아마 좀 오래 걸릴지도....;;덜덜덜..

 


 출처 : http://cafe.daum.net/dodo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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