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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석과 검은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석을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석을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마시며 생각한다
석과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검은 당나귀 타고
도시로 가자 비둘기 나는 깊은 도시로 가 롯데캐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석을 생각하고
석이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 한다
도시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석은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검은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