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들...정말 저주받았다.
나는 MB개혁의 희생양은 면했지만
94년생들은 07년에 수능본 세대와 같이 교육개혁의 첫 희생양이 됐다..
정말 이명박은 우리 나라를 '정글'로 만드는것 같다.
뛰어나지 않으면 잡아먹힌다.
잘하는 아이들을 위해 특목고를 더 짓고,
대학을 자율화한다지만,
뒤쳐진 아이들을 위한 개혁안은 어디에 있는가?
'엘리트'집단을 만드려고는 하지만,
그 밖에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는 너무나도 무관심한 것 같다.
이명박 당선인은 우리 교실에 한번 들어와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영어교실 시범학교다. 수준별 수업이며, 원어민 강사가 들어와서 수업을 한다. 물론 한국인 선생님과 같이 들어온다. 상,중,하로 나누어서 수업을 하는데 '상'반 아이들 중에서도 원어민 강사의 말을 못 알아듣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한국인 선생님이 옆에서 '통역'을 해주지 않으면 수업진행이 불가능하다.
3개반을 합쳐 상위 30%의 영어실력을 가진 30여명의 학생들중에서 자유롭게 원어민 강사와 이야기 할 수 있는 학생은 5~6명밖에 안된다. 그런데,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한다니?
교사의 자질도 문제다.
수업 준비를 하고 들어오는 선생님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고, 교사생활을 시작한지 1~2년차인 선생님을 제외하면 알아들수 없을 만큼의 '콩글리쉬'발음으로 수업하신다.
콩글리쉬발음의 선생님들이 모든 수업을 영어로만 한 적이 있다. 진도를 나갈 수가 없었다. 수업분위기는 침체될 만큼 침체 되었고 수업이 끝나고 난 후, 아이들은 "한국말로 하지,,"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상태에서,
100%영어 수업을 한단 말인가? 그리고 영어 수업만으로도 모자라 다른 과목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생각해보라. 국사를 가르치는데 선생님께서 ,"Today, we will learn about Lee-Sun-Sin. He is one of the greatest person in the Korean history." 이게 어디 한국인가? 미국이지..
개혁의욕이 넘친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본 학생의 말이다.
불가능하다,
아니, 가능하다 할지라도 효과가 없다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94년들에게 애도의 말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