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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후에 오는것들 - 공지영

황일성 |2008.01.28 17:29
조회 150 |추천 5


"다이조부"

 

나는 대답했었다.

 

우리말로 한자를 읽으면 대장부(大丈夫)라고 번역되는 그말.

 

대장부도 아니면서 나는 대장부처럼 씩씩하게 괜찮다고 대답했었다.

 

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았는데,

실은 외롭고, 허무하고 그래서 죽을것만 같았는데,

 

실은 누구의 옷자락이라도 움켜쥐고 날 좀 어디론가 데려가 줄래요,

라고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는데...

 

- 공지영의 '사랑후에 오는것들'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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