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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에 그리움 일때

트리보스 |2006.08.04 14:33
조회 750 |추천 0

   


 


** 석양에 그리움 일때 ** 어린 시절 해질녘 땅거미지고 붉어지는 하늘을 보면 문득 불안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그리곤 엄마가 있는 집에서 그 품에 안심하곤 했다 소년이 되어가면서 난 석양을 보면 불현듯 안타까움에 이름모를 그리움을 털어내려 애썼다 둥지에 깃든 채 안심된 눈빛으로 석양을 바라보는 바닷새처럼 나도 그렇게 ... 지금도 난 해떨어지고 하늘이 붉어지고 사물들이 사라져 갈라치면 문득 가슴에 밴 그리움을 떨쳐버리려 애쓴다 누구에게서 온 그리움인지도 모른 채 난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른다 왜 해가 저무는 하늘을 바라보면 이토록 가슴저리는 그리움에 사무쳐야 하는지... 마침내 캄캄한 밤이 되면 난 절망처럼 쓸쓸하게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집에 돌아와도 불현듯한 그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난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른다 왜 해가 저무는 하늘을 바라보면 누구를 향한 그리움인지도 모를 저토록 가슴저미는 그리움을 떨쳐내려 애써야 하는지... 마치 누군가에게 가야만 하는데 건널 수 없는 바다 때문에 저 건너에 있는 어떤 그리움에게 가지 못하고 영원히 멀어져야만 하는. 그리고 해는 저물어야만 가고.....

흐르는 음악은

Ace of sorrow / Joan Baez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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