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여교사와 연애행각 벌인 남학생, 삼각관계 동급생 살해
45세 여교사가 자신이 맡은 학급의 남학생 2명과 삼각관계 연애 행각을 벌이다, 남학생이 연적인 동급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살인행각을 벌인 구이양 제6중학의 고교 3년생 멍차오군은 호신용으로 늘 몸에 지니고 있던 30cm 길이의 칼로 2007년 9월 27일 오후 같은 반 동급생 허샤오리(가명)군을 살해했다. 두 학생은 본래 매우 친한 사이였으며, 사건 당일은 멍군의 생일 다음날이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두 학생이 45세의 담임교사 장리(가명)와 연애행각을 벌이면서 유발되었다. 구이양시 공안국은 허샤오리군이 멍차오군과 장씨의 연애를 방해한 것이 살해 동기라고 밝혔다.
당초 단순살해사건으로 기소되었던 본 안건은 올해 2월 22일 구이양 법원의 심리 개정 후 교사와 학생간의 삼각관계라는 내막이 드러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교사 장리(左)와 가해자 멍차오(右)
여교사와 남학생, 양어머니에서 애인으로 ‘변질’
멍차오의 담임인 장리씨는 수년 전 이혼을 한 국어교사였다. 학생들은 장씨에 대해 ‘명랑하고 밝으며 나이에 비해 젊은 사고관을 가졌다’, ‘어려운 일이나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언제나 도와주셨다’고 진술했다. 장씨의 동료교사들 역시 ‘모든 일에 열심이었으며, 항상 남을 돕는 것을 즐기는 교사였다’고 경찰에게 진술하였다. 구이양 6중학의 인터넷 웹사이트엔 장씨가 학교에서 가장 개방적인 교사라는 내용의 게시물도 있다.
장씨는 1963년생이며 구이양 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 후 15년간 구이양 6중학의 담임을 맡아왔다. 또한 장씨는 교내의 우수 공산당원이자 구이양시 우수 담임으로 평가받는 등 직장 및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인물이었다. 그가 재직한 구이양 6중학 역시 구이양시의 명문으로 많은 공산당 간부의 자녀들이 진학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가해자 멍차오군은 3세 때 부모의 이혼으로 줄곧 아버지와 생활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무원인 그의 부친 멍르광씨는 아들에 대해 ‘봄마다 천식을 앓을 정도로 병약하긴 했지만, 12세가 지나면서 건강을 회복하였고 정서적으로도 건강한 아이였다’고 밝혔다.

가해자 멍차오의 16세때 사진
그러다 멍군이 교칙 위반에 대해 장씨에게 전화로 사과를 하면서 두 사람의 연락이 빈번해지게 된다. “나와 선생님은 통화도 점점 더 자주하게 되었고, 통화 시간도 점점 길어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서로 호감이 생겼고, 위로나 응원도 해주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면서 장선생님은 내가 가장 믿는 소울메이트가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선생님에게 정신적으로 더 많이 기대게 되었고, 겨울방학 후엔 나의 양어머니가 되어 주었다. 그러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 같다’고 멍군은 밝혔다. ‘나는 어려서부터 모정을 느껴본 적이 없기에 장선생님은 나에게 곧 어머니처럼 느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2007년 3월부터 두 사람의 감정은 단순한 ‘모자의 정’을 넘어서게 된다. 멍군은 외부실습으로 학교에 나올 수 없게 되자 더욱 적극적으로 장씨에게 연락하며 관계를 발전시켰으며, 장씨의 집에서 잠자리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멍군은 아버지에게 보충과외학습을 핑계로 일주일에 2회 장씨의 집에 가 성관계를 하였다. 한편 장씨는 멍군에 대한 감정과 교사로서의 도의 사이에서 매우 죄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경찰심문에서 장씨는 ‘멍군과는 단순히 친구 같은 사이였다. 그 아이가 사랑한다고 고백하긴 했으나 나는 거절했고, 대부분 함께 있었던 때에는 나의 아들도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에 장씨는 멍군과의 연애를 인정했으나 그를 아주 좋아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장씨의 아들은 멍군보다 2살 어리다.

장씨와 멍군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일부, '보고싶다'고 적혀있다.
사제간 연애와 삼각관계, 살인
한편, 멍군이 3학년으로 진급하고서 학교에는 또 다른 남학생 허샤오리와 장씨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실제로 장씨는 허군과의 연애사실 및 성관계를 인정했다. 멍군은‘허군은 장선생님 집의 열쇠를 가지고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장선생님을 찾아가 함께 있었으며, 장선생님은 일부러 병가를 내주거나 심지어 성적을 고쳐주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허군이 잠옷 차림의 장씨가 집에서 멍군과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친구였던 두사람의 우정에 결정적으로 금이 간다. 멍군에게 장씨는 허군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오히려 허군의 집착으로 정신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멍군은 장씨의 말만 믿고 허군에 대한 증오를 품어오다가 자신의 생일 이튿날 허군의 집으로 찾아가 허군을 칼로 숨지게 했다.
구속 후 장씨가 실은 허군과 바람을 피우며 줄곧 자신을 속여온 것을 알게된 멍군은 크게 죄책감을 느끼며 후회했다. 장씨는 이 사건 후 교사직에서 해임되고 공산당원 직위도 박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