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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남의 이야기일것만 같은 일이 내일이 되고보니 환장하겠습니다 .

환장한녀 |2006.08.04 15:09
조회 44,647 |추천 0

남자친구와는 1년이 다되어갑니다.

이 일은 사귀기 시작한 후 6개월~9개월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남친은 어느 누가봐도 성실하고 착하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집에서는 삼남매 중 장남이고, 학생시절 내내 최상위권에 들다가, 명문대 들어간 신뢰받는 아들이고요.

친구들 사이에서는 공부도 잘하고 마음씨도 착하고. 이야기도 잘들어주는 착한 친구입니다.

남자 여자 가릴거없이 둘 다 인기도 많구요.

저한테는, 제 사소한거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제가 아무리 투정을 부리거나 해도 다 받아주고 자기가 부족해서 미안하다며 감싸주는 고맙고 착한 남자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8월이니까 .. 지난 5월이죠.

갑자기 전화 한통이 발신번호표시금지로 걸려오는겁니다.

받았더니 다짜고짜

"**씨 여자친구분 되시나요?" 이러더군요.

계속 서로 동문서답을 하다가 결국 알아낸 사실이.

"남자친구 바람피는거 아세요" 하더군요.

그 상대 여자의 친구라면서.

 

.

그 상대 여자는 남친이 거의 매일 다니던 피시방의 알바생이었다더군요.

(그 알바생의 존재는 저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전화한사람이 저한테 그 상대여자의 핸드폰번호를 알려주면서 전화해보라더군요.

당장전화했죠.이리로오라고.

남친한테도 바로 전화해서 당장 일로 튀어오라고 했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했던 3자대면을 하게 되었던거죠.

 

 

 

이하 그 3자대면 당시에,

남친을 밖에 쫓아내고 그 상대여자가 저한테 울면서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그 알바생은 저희(동갑이죠)보다 2살인가 3살 연상인데.

남친이 고2때였을부터 몰래 혼자 좋아했답디다.

저희는 작년 8월에 고3이었을때 사귀기 시작했고.

그때까지도 그냥 피시방의 vip고객과 알바생으로서 서로 얼굴만 아는 정도였다더군요.

 

남친이 수능보고 시간이 많으니까 피시방에도 더 자주 갔겠죠.

저는 통금이 10시라 남친은 주로 절 집에 데려다준 후 피시방에 가서 새벽까지 갔었습니다.

그때까지도 그 알바녀는 남친을 좋아했었고.

오며가며 인사 한두마디씩 하면서 친해졌답디다.

(남친은 사교성이 좋습니다.)

남친이 작년 크리스마스때쯤 먼저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자하고.

그러다 메신저 아이디도 교환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는군요.

 

알바녀는 남친에게 여자친구가 있는ㅅ ㅏ실을 몰랐답니다 그때까지.

본인은 뭐 계속 작업을 걸었겠죠.

그러다가 뭐 알바녀가 피시방 일이 끝나고 둘이 피시방에서 계속 게임도 하고.

자기는 원래 남자를 잘 안믿는데

남친이 워낙에 싹싹하고 착해보이고 뭐 그래서 (남친 얼굴도 받쳐줍니다) 끌렸다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뭐 스킨십도 하게되고 그랬답디다.

 

그런데 그렇게 몇주가 되도 남친이 사귀자는 말을 안하더라는겁니다.

그러던중 뭐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 제 번호로 전화랑 문자가 많이 와있는걸 봤다는군요.

그냥 친한 여자애쯤으로 생각했답디다.

그런데 남친 지갑에 제가 옛날에 쪽지로 (**♡dd ) 뭐 이렇게 써준게 있었는데 그걸 보고서는

남친한테

 

"**가 누구야?"하고 물었는데

처음엔 남친이  모르는척을 했답니다 ㅡㅡ

그런데 이상하게 여긴 그 알바녀가 제 뒷조사를 하다가

결국 남친에게 사귄지 8개월이 다되가는 제가 있다는걸 알게됐답디다.

 

 

그래서 뭐 헤어지자고 했는데 남친이 울며불며 그 여자를 잡았다는겁니다.

자기는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고 싶었는데

남친이 그렇게 사정사정하니까, 그리고 자기도 남친을 많이 좋아하니까

곧 저를 접고 자기한테 올 줄로 믿고 헤어지지는 않기로 결정했다더군요.

 

그러고 나서 2주정도 후에 제가 알게된겁니다.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같더군요.

남친과 저는 과커플입니다. 중학교동창이구요.

제친구들 남친친구들 다 서로 알고.

대학에서도 다 알고.

 

제가 신경쓰여할까봐 여자들 많이 모이는 모임같은데는 나가지도 않고.

저한테 정말 한없이 잘해주고. 성실하고.

제 친구들이 저 남자복은 정말 끝내준다면서 칭찬이 자자하던 남친이었는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지난 크리스마스때쯤에 제가 남친과 첫경험을 했는데.

아 ㅆㅂ 내가 미쳤구나 하는 생각이더군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이중적일 수 있을까 하는거.

 

 

그 3자대면을 하게 된 당일도.

학교 일찍 끝나고 저하고 점심을 같이 먹고.

저는 친구만나러 오고, 남친은 집에 가서 좀 자고 이따 저녁에 다시 보자- 하고 헤어졌는데

집에 가서 자는게 아니라 그 상대여자를 만났다더군요.

 

 

 

그 상대여자가 오기 한시간쯤 전에 남친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시치미를 떼다가.

나중에는. 그냥 누나야, 이러다가. 제가

"누나랑 키스사진도 찍냐?" 이랬더니

뭐 컨셉사진이라나 .. ㅡㅡ ㅆㅂ

제가 그 누나를 자리에 부른다고 말하니까 표정이 갑자기 싹 변하더군요, 하얗ㄱ ㅔ질리면서,

 

그 알바녀가 도착 5분전이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남친이 싹싹 빌기 시작하더이다.

"미안해, 난 그냥 누나로 좋아한건데, 그 누나가 나한테 자꾸 그러니까,, 미안해, 이러지말자,"

내가 사랑하는건 너야"..

 

 

남친을 밖으로 잠시 쫓아내고

그 알바녀가 저한테 처음으로 물은 말이

"쟤가 저에 대해서 뭐라던가요..?"더군요.

눈에는 약간의 희망마저 감도는듯 ,,

 

"그냥 누나일 뿐인데. 누나가 자꾸 매달려서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거라던데요."

라고 대답하니까

그 알바녀가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하염없이 우는겁니다.

그 알바녀는 저를 만나러 오는 그 순간까지도,

남친이 저를 버리고 자기한테 와줄꺼라고 믿었나봅니다.

 

 

 

 

3자대면...중에

 

"그래서 니가 원하는게 뭐야. 이렇게까지 상황을 만든 이유가 뭐야.

그 여자가 좋았으면 나한ㅌ ㅔ헤어지자고 말을 하면 되잖아.

내가 좋으면 그 여자를 만나지 말았어야지 . 둘 다 속이고 여기까지 상황 끌고온 이유가 뭐야."

라고 하니 남친이 하는 말

"난 .. 너랑 계속 사귀고 싶고. 누나랑은 그냥 누나동생으로 지내고 싶어."

 

ㅆㅂ 끝까지 안본다는 말은 못하겠나보지요?

 

누나는 그 얘기를 듣고 펑펑 울고.

저는 그 말을 듣고 더 어이가 없어서 그만 나와버렸습니다.

 

 

그 후로 또 여기에 미처 다 못적겠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저는 남친을 정말.. 진심으로 사랑(이라고 말해도 될진 모르겠지만)했었고.

 

그래서 차마 그 일이 있은 후에도 , 제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두달정도의 우여곡절 끝에 지금, 일년을 앞두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남친은 지 잘못한게 있으니 저한ㅌ ㅔ더없이 잘해주고 있구요. 예전처럼. ㅡㅡ

 

 

그런데 전 여전히 남친에 대한 신뢰가 없네요.

안보면 미칠것같고.

그렇지만 믿지는 못하겠고.

 

 

정말 독한 마음을 먹고 헤어져야 하는거겠지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제가 더 미친년이겠지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칼로 무 썰듯 싹둑 잘리는게 아니네요 ..

 

무슨 해결을 바라고 글을 적는건 아니지만.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모르겠습니다..

 

  성폭행 범인 잡아준다던 형사마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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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하지만,|2006.08.04 15:20
내가 당신이라도 미치기 일보 직전이겠지만, 지버릇 남못준다고- 한번 그런 놈은 또 하기 마련인걸요. 잠시 잠깐 바람핀것도 아니고- 몇달씩이나 그쪽과도 진지하게 만났다는데 -앞으로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사랑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인데 . 이미 신뢰를 저버린 사랑은 더이상 사랑이 아니라. 허전함에 곁에 두고 있는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심이 좋을 듯 싶네요
베플한참보다보...|2006.08.05 12:58
망할... .작년에 고3이었어......ㅡㅡ;;
베플상담원|2006.08.05 13:06
전 남자입니다, 저는 잘생기거나 머 사교성이 많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친구들끼리 잘 노는 그런 사람인데요, 남자친구분이 그런식으로 님이 전혀 알아채지 못하게 치밀하게 님을 속였다는건, 얼마든지 바람을 또 필수있다는 이야기 겠지요, 결혼하고도, 바람 필것은 거의 분명합니다, 남자분의 마음은, 님을 일단 잡아두고, 님보다 이쁘거나,님보다 나은 여자를 찾으면, 그리고 그 여자가 자기한테 완전히 빠졌다고 생각되면, 님을 바로 버릴것 같네요,, 제가보기에는 님께서 마음정리를 천천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끝까지 잡고 싶다면, 그남자와 님 사이에 절때 비밀이 생기지 않게 하세요, 집착을 하라는게 아니라, 님이 먼저 비밀을 남친분께 말해 드리는 형식으로 해서, 남친분도 님께 비밀을 말할수 있는,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알지 못하는 시간이 없도록, 비밀이 없도록 노력하시면, 그럼 님두 남친을 다시 믿을수 있고, 행복한 생활을 할꺼라고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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