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예비군5년차 향방기본훈련을 받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총쏘는것을 좋아해서(물론 탄피줍는것은 빼고요ㅋㅋ) 훈련에 별로 불만은 없었
습니다^^ 군인지역이라 그런지 지역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오랫만에 후배들과 노는 재미도 있으며 만원으로 PX털어서 현역애들한테 선심쓰면 엄청 좋아라 하는 녀석들을 보면서 뿌듯함과 불쌍하다는 생각이 교차하는 시간이죠
하.지.만~~~~~~~~~~~~~~~~~~~~~~~~~~~~~~~~~~~~~~~~~~~~
매번 훈련때마다 말도안되는 논리의 동영상과 불필요하게 긴시간 사람 잡아두는것이 짜증나는것은 어쩔수 없더군요.
솔직히 예비군 훈련 자체가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쓸데없는 조직이며 지나치게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범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남자는 2년의 시간을 국가에 헌납하고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견디고 이겨낸 사람들
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에게 2년의 헌납이외에 5년의 군사훈련기간(7,8년차는 소집만하죠)
그리고 40살까지의 민방위를 강요하는것은 "배은망덕"이라는 생각마져 듭니다
전역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도 없는 한국의 현실에서 국가는 팔염치하게 개인에게 의무를 강요하고 있으니 그 강요된 의무를 따르는 사람들이 과연 당연히 그 의무를 행할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이 두분은 과거 향군법폐지에 앞장섰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사람모두 자신들이 대통령할때 정작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조용히 넘어가며 모른척했더군요 ^^;
분단의 현실에서 예비군 자체를 없애는것이 불가능 하다면 최소한 3년 또는 2년으로 예비군을
축소시키며 최소한으로 예비군 훈련시간을 축소하는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해외의 군사조직과 징병제도에 대한 파렴치한 거짓말도 그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위스가 예비군이 잘된 국가이다? 스위스는 예비군이 아니고 민병제 입니다^^; 모든 국민이
단기로 군사훈련받고 위급한 상황에 동원되는 시스템이죠 근데 2년 군생활에 6년동원되는 우리와 같습니까??
미국의 예비군을 본받아야 한다? 미국에 예비군이 어디있습니까?? 주 방위군은 엄연하게 월급받는 예비전력의 군인들 입니다 또한 이들을 100만명이 넘도록 유지하는것은 미군의 전력손실을 최소로 줄이기 위한 방편입니다
현역의 감소로 예비군이 중요하며 그 역활이 크다? 현대전쟁은 정밀 타격전 입니다 잘 훈련된 소수정예의 싸움이죠 그런데 무슨 예비군이 중요합니까?? 자신의 지역을 방어하는 최소한의
수요만 있을뿐 사실 별 의미가 없는 집단입니다(이라크 전쟁에서 시내에 투입 사단이 몇개나
됐습니까?? ㅋㅋ)
전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우리의 군인들이나 인권침해 받으면서도 묵묵히 내
조국을 위하여 침묵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국가는 당연한 존경을 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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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늦게 싸이월들에 들어왔다가 생각지도 않은 제 글에 대한 많은 분들에 관심에 깜짝 놀랐습니다......댓글을 읽다가 별 가치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내용있는 반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게셔서 몇가지 더 설명하려고 합니다
참.고.로....저는 예비군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같은 형태의 예비군은 필요없으며 변화가 필요하죠 )
제가 스위스와 미국의 이야기를 했던것은 예비군 동영상중에 등장하는 사례중에서 가장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야기 이기에 반론을 제기한 것입니다
몇분이 제 스위스와 미국에 군사제도에 대한 내용에 의문을 품으시기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스위스는 전국민이 3개월 군사훈련을 받고 10년동안 2~4주의 훈련을 받습니다
예비군 훈련기간동안 국가에서 100% 월급을 보장하며 무직이라도 학력에 따라서 80%의 월급을 지급합니다 그래서 스위스 사람들은 예비군 훈련을 즐겁게 생각하며 캠핑가는 기분으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또한 미군의 경우 "연방군"은 2년근무하고 제대지만 장기로 근무하기도하며 이렇게 제대한
사람이 "주방위군" 으로 편성되며 파트타임,풀타임으로 근무가 가능합니다
파트타임의 경우는 훈련받는 기간동안 국가에서 월급을 주며 풀타임의 경우는 자신의 지방에서 근무하며 현역과 똑같은 생활을 합니다
이라크전 당시 미군의 규모는 12만 이었고 이중 실제 시내에 투입된 병력은 1만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의 경우는 45만명이었죠^^;(결과는 말안해도 아시죠?? 이라크가 무참하게 깨진사실...)
한국의 분단상황은 전세계 유일의 특수상황 이라는 사실도 알고있으며 남북의 전쟁양상은 분명
미국과 이라크의 차이와는 좀 다르다는 사실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모습이 분명하게 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를 봐도 그리고 불합리한 현실의 상황을 비춰봐도 분명 한국의 예비군은 변해야 합니다(무슨 동원되는 노예처럼 국민을 우롱하지말고 단기로 병력운영에 최소한의
운영을 보장하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예비군이 전통성과 합리성을 보장며 제대로된 조직으로서 운영하려면 먼저 국민에 대한
국가의 기만적인 태도가 변해야 하며 예비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김신조 사건"으로 과거 독재자의 말한마디로 만들어진 "예비군"은 전통성도 합리성도 없으며
그 필요조차도 유명무실해 지고 있는것이 현실임을 인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