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를 넘기며 하나둘 모이던 시민들이 광장을 이렇게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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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8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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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참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나 먹어 미친소”, “생존권을 쟁취하자”, “이명박은 미친소”, “탄핵 탄핵”
"조준동은 반성하라". "이명박을 수출하자" 등등.
사실 이번 집회를 참여하면서 몇가지 우려한게 있었습니다.
대중을 선동 이용하여
무력시위로 번지게 하려는
소위 말하는, 선봉대(깃발 부대)가 첫번째 였고
두번째는 이 자리가 갖는 의의와 앞으로의 방향을 잃은채
단지 감정에만 치우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진 않나 하는 문제였습니다.
우려했던 첫번째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시위대랑 경찰이랑 막 싸우는거 보고 싶어."
어느 철없는 학생들이 그런 소리를 하고 있더군요.
다른 어른들도 뭐 별로 다를건 없었습니다.
"이명박을 시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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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로 이미 많은 분들이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 크게 아픔을 느끼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런 발상으로 과연 얻는게 무엇일까요
서로간에 아픈 상처와 피고름.
저는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위대가 던진 돌에 제일 먼저 맞을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아마 수입된 쇠고기를 제일 먼저 먹게될 우리의 친구, 형제, 아들딸들입니다.
돌을 던지고 매질 할 힘이 있다면 차라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서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편이 사회를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리라 생각되내요.
전 매번 도로를 점거하고 가두 행진이나
무력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 인원이 양로원이나 고아원 기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움직인다면...
이런 체증과 사회적 손실이 아니라
같은 시민들에게도 외면 받는 그런 시위가 아니라.
그리고 그런 모습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당당히 밝히는 것입니다, 멋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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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을 시해하자."
그럴 용기나 가지고 그런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선동하지 마시고 그 전에 직접 하셔야죠.
내 목숨이 아까우면 다른이의 목숨도 아까운줄 아셔야죠.
우리는 그들의 막무가내 방식을 비판합니다.
국민의 의사와 기대를 져버린 무책임함 또한.
그래서 생각한게 고작
그사람만 물러나면, 사라져 준다면 모든게 잘 될거야.
그거야 말로 정말 막무가내이며 동시에 무책임한 일이내요.
그들이 떠난다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언제 또 어느 방식으로 수면위로 떠오를지 모르는 일이구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죠.
궁지에 몰린 사람은 자신의 마음의 길밖에 보지 못합니다.
대안은 있습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는 진실을 알기 위해
그리고 그 사실을 모두와 공유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요.
있다면 그것부터 하세요.
이런 사회가 싫다면
스스로 변하세요. 사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력을 기르세요.
그리고 그런 자리에 섰을때.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싫으면 눈과 귀를 막고 조용히 사시길.
마지막으로.
오늘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도 많은 집회가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그때마다 매번 구호만 외치다 끝내실 건가요.
이건 저한테도 묻는 질문입니다.
혹시 제 말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한가지 숙제를 내 드리겠습니다.
지금의 생활, mb가 말하는 값싸고 맛있는 쇠고기가 수입되었을때
변화될 생활,
그리고 그걸 통해 무엇을 느끼시는지.
왜 이 자리에 서있는지.
찬성이나 반대를 한다면 그렇게 생각한 연유와 이야기를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장래희망을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