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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엽서 [장엄한 노래]

유철 |2008.06.06 19:13
조회 36 |추천 1


가라, 구름이여,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해
이제는 어둠 속에서 빈 몸으로 일어서야 할 때
그 후에 별이 지고 세상에 새벽이 뜨면
아아, 쓸쓸하고 장엄한 노래여, 우리는
서로 등을 떠밀며 피어오르는 맑은 안개더미 속에 있다

기형도 - 쓸쓸하고 장엄한 노래여 中


나는 어느 변두리 극장안에서 쓰러져 죽었다는
이 시인의 시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내설악 어디메를 내려설 때쯤 보았던
이 억만년의 풍경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아아, 쓸쓸하고 장엄한 노래여"라는
그 노래를 이곳에서 부르고 싶었을 뿐


 

 

Winter - 2005 - Inje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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