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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프[08.6.4 합법적 영화다운로드]

서경환 |2008.07.01 08:50
조회 174 |추천 0

 

영화 '스쿠프'는 겉보기에는 휴 잭맨과 스칼렛 요한슨의 로맨스 코미디 같지만 그 속은 연쇄 살인사건의 추적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와 함께 한다. 물론 이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가교 역할은 극중에서도 시드니 워터맨이라는 마술사로 분한 우디 알렌에게 있다. 영화 속 연신 쏟아내는 그의 익살스런 농담은 가볍지만 쉽게 지나치기 힘든 그러한 힘이 있다. 

 

산드라 프랜스키는 매력적인 외모의 열정 넘치지만 자질은 의심스런 신문학과 학보기자이다. 그녀는 어느 날, 친구의 동생과 시드니 워터맨의 마술 공연을 관람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고인이 되었지만(?) 영국 기자계에 살아있는 전설을 만나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영국 귀족 라이먼가의 피터 라이먼이 계속해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타로카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것. 기자는 죽어서도 특종엔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인지는 몰라도 저승에서 온 기자를 직접 목격한 산드라와 시드니 워터맨은 라이먼의 조사를 시작한다. 

 

     

 

숨막히는 추리극도 아닌 것이 따사로운 로맨스 코미디도 아니었다. 무대의 중앙에는 우디 알렌의 모습이 돋보였다. 그의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우리 나라 장진식 유머와 비슷했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건 내가 장진의 영화를 많이 보고 우디 알렌의 영화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녹아있는 풍자와 위트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물론 대부분이 그의 입에서 직접 나와 농담도 지나치기 쉽지 않았을 터다.

 

블랙 코미디라고 보기엔 어폐가 있어 보이지만 순수한 코미디라 하기에도 쉽게 손이 올라가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확실히 블랙 코미디였겠지만, 요즘 같이 돈 많고 잘생긴 것들이 더 무서운 죄 짓고 살아가는 마당에 크게 뒤통수 때리는 것도 없는 영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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