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사안에 있어,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다수 집단에 있어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하나의 사안을 두고 최소한 두개 이상의 견해가 생기고
각각의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대립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의 생각만이 정의이며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흑백논리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찬성반대 둘로만 갈리며 그 둘 외에는 있을 수 없고,
어느 한쪽편을 반드시 들어 그 사상에 해당하는 사고만을 하여 전체를 보지 못하는
편협적인 사고를 말하는 것이다...(정의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흑백논리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피해야 할 생각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지금,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
현 정부의 정책들에 관한 무조건적인 비판, 한미FTA 전체, 세계적인 정세,
미래의 우리나라의 위치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 없이 무조건적으로 비판만하는 사람들은,
바로 위에서 말한 흑백논리의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다.
(무조건적이 아니라고 비판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정책이 갖고올 장점에 관해 생각해 보았는가?
이러면 다시 이렇게 비판할 것이다.
단점이 장점보다 훨씬 더 많고 훨씬 큰데??
그것이 바로 편협적인 사고란 것이다.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자신이 세운 것이다.
그 기준에 대한 논리적 정당성은 자신외엔 납득할 수 없다.)
물론 나는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부분적인 비판만을 한다.
촛불집회는 당연히 해야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시위만 해당하지,
현재 횡행하는 폭력적 시위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내 생각이 답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왜냐고?? 내 기준에서는 옳지만 다른 사람 기준에서는 다를 수 있으니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원화 사회이다.
즉, 이 세상엔 다양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반드시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편협적인 사고는 버렸으면 한다.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인터넷을 보면, 현재 일부 폭력적인,
촛불집회 아닌 촛불집회에도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촛불집회만이 정의가 아니다.
특히나 현재 폭력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이 그렇다.
사실상 집회참가자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을지,
전경을 먼저 폭력을 행사했을지는 폭력행사를 가장 먼저 한 사람만이 알지,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에 대해 알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순 없다.
집회규모가 상당히 크다 보니, 자기 시야에 안 들어오는 곳에서
먼저 폭력행사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사실상 몰라야 '정상'인 것이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인터넷에 '내가 시위현장에서 봤는데 말이즤,
전경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더라. 폭력전경 ㅉㅉㅉ, 폭력정부 ㅉㅉㅉ' 등의 말이
실제로 봤을지, 단지 집회에만 가고 참여안하고 주변에서 하는 말을 듣기만 하고
아는체 했을 건지, 아니면 심한 경우 단순히 조작을 하는 건지는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그거에 대해 자기 사고를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평가만을 해야 한다...
물론, 정부측에서 주장하는, 시위대가 먼저 폭력행사를 했다는 것 역시 믿을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판단을 보류해야 하느냐고??
아니다.
폭력행사를 누가 먼저 했는지에 대한 사안은 제쳐두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자신의 기준안에서는 답은 나오지 않는가??
그렇게 해서 나온 자신의 의견은, 다른사람에게 그 생각을 피력하되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정하는(예를 들어, 폭력은 정당하지 못하다.) 것에만 기초하여 비판을 해야하고
누가 옳았느니, 누가 그른 생각을 하느니 하고 따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횡설수설하게 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터넷에서 서로 옳다고 따질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존중해주며, 서로 욕하는...
서로를 바보로 만드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누구나 '폭력'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은 인정할 것이다.
그 폭력을 누가 먼저 행사했든 간에
시위 참여자와 전경들 모두에게 그 잘못이 있다.
하지만 지금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 답은 간단하지 않은가??
촛불집회는 하되, 그 집회에 있어 '폭력'은 제외하자.
전경들에게 돌진하지 말라. 그것이 폭력을 부추긴다. 그것에서 폭력이 나온다.
집회가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게하고
폭력행사가 존재하지 않는 평화적 촛불집회가 되길 기원한다.
그것이 현재 가면갈수록
삐걱거리는 우리나라라는 바퀴의
축을 제대로 끼워맞추는 일이 아닌가...
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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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여자분들, 전경분들...
모두들 힘내십시오
여러분들이 흘리는 땀이,
이나라의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