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김명용 한국IT전문학교 학장의 실무형 특화교육 [국민일보]

한국IT전문... |2008.07.10 16:29
조회 60 |추천 0

[쿠키 사회]“산업계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보탬이 돼야지요. 그래야 보람도 찾고 학교의 존재이유도 느낄 수 있겠죠.”

9일 서울 양재동 한국IT전문학교에서 만난 김명용(53) 학장. 2001년 학장으로 취임한 이후 IT분야 실무형 특화교육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광고홍보대행사 임원 시절, 5년여간 여러 대학을 돌아다니며 강의를 맡아본 결과 “대학은 특성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실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교육과학기술부 평생교육진흥원 지정 학점은행제 실시 전문학교로, 정보통신·게임·디자인 3개 학부 16개 전공을 개설한 한국IT전문학교의 학사 운영방식엔 독특한 요소가 많았다.

먼저 전공심화학기. 방학이지만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계절학기와는 달랐다. 방학마다 4주간 1∼2과목씩 실무에 집중적으로 매달려야 졸업할 때 학장 추천서 성격의 졸업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15주 과정의 정규수업 4학기만으로는 실무형 인재를 키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에 20여년 근무해보니 취업하자 마자 당장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걸 알았죠. 특히 중소기업은 수시채용 방식이 많기 때문에 실무능력을 최대한 키워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의 비중도 실습 80%, 이론 20%로 맞췄다. 교수진 역시 실무경험을 3년 이상 쌓았는지 여부가 박사 학위보다 중요하다. 게임업체 사장 출신, 컴퓨터 보안업체 경력, 웹디자인 실무책임자 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은 교수들이 많다. 올 2월 졸업생 취업률은 86.3%.

국내 최초로 게임 프로그래밍 전공 학위를 2004년 당시 교육부에 신청해 승인받기도 했다. 김 학장은 “게임 하면 노는 것만 생각하지만, 해외에 수출할 정도의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려면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전문가가 유기적으로 일해야 한다”면서 “뭉뚱그리기보다는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IT전문학교는 수능과 내신 성적에 관계 없이 컴퓨터를 활용한 잠재능력검사, 학부장과의 1:1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국어 영어 수학 위주 성적보다는 컴퓨터 친화력이 뛰어난 학생이 입학하면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학생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교사가 진로를 지도할 때 성적보다는 학생의 관심사를 보고 직접 고르게 해야 행복할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하잖아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병석 기자 bsyoo@kmib.co.kr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