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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질주’ 국내 최초 야간 드래그 열려 -자동차경주/카레이싱/모터스포츠/레이스

정성우 |2008.07.13 22:01
조회 185 |추천 1
‘한여름 밤의 질주’ 국내 최초 야간 드래그 열려 등록일 : 2008/07/13 12일 밤 태백 서킷, 대낮처럼 밝아…신정균, 프로파이터 부문 ‘우승’

한여름의 젊음, 낭만 그리고 스피드 축제가 태백 밤하늘을 수놓았다.

 

12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 서킷(1주 2.5km)에서 국내 최초 SUV 온·오프로드 자동차경주대회인 'HANKOOK R1 2008'의 개막전 오프닝 레이스로 야간 드래그 레이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드래그 레이스 사상 처음이자 2000년 인터텍 코리아 내구레이스 이후 8년 만에 국내에서 펼쳐진 야간레이스여서 대회전부터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드래그 레이스의 최고봉인 미국의 내셔널핫로드협회(NHRA)와 아메리칸핫로드협회(AHRA)가 주최하는 대회에서도 야간레이스가 펼쳐지는데 매 경기 수만 명의 관중이 몰린다. 이처럼 야간레이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관람객들이 무더운 한낮을 피해 자동차경주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또한 경주차의 배기에서 강력한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데 휘황찬란한 백색 조명과 어둠의 배경 속에 진행되어 마치 로켓의 화염을 보는 듯하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하고 엠케이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8개 클래스 71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5시부터 야간레이스로 진행됐다. 주최측은 야간 경기가 가능하도록 코스 주변에 90개 가량의 조명을 설치했다. 설치비용만 무려 3,000만원. 오후 6시경에 조명등이 대낮처럼 환하게 코스를 비췄다.

 

30도를 오르내리던 한낮의 뜨거운 기운도 점차 어둠이 짙어지면서 한풀 기세가 수그러들었다. 관중들은 신선한 바람을 느끼며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 스피드와 스릴 그리고 배기음이 한데 어우러진 하모니에 넋을 빼앗겼다. 선수들 반응도 뜨거웠다.

스트리트 파이터 15초대에 출전한 윤정주(28) 씨는 “환한 조명과 어둠이 조화를 이룬 코스를 신선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이 짜릿했다”며 “다만 피니시 라인부터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당황했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GM대우 마티즈로 챌린지 17초전에 출전한 강성철(32)는 “영화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짜릿했다”며 “앞으로도 야간 드래그 레이스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야간 드래그 레이스로 기록된 이번 대회는 워밍업인 연습주행과 3차례의 예선전을 거쳐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선 경기인 8강 도중 폭우가 쏟아져 예선 성적으로 순위를 가렸다.

 

11명이 출사표를 던진 최고종목인 프로파이터에서는 한국 DDGT 챔피언십 개막전 우승자인 신정균(HKS-오메가 레이싱) 선수가 3차시기에서 11초635의 기록을 세워 행운의 우승컵을 안았다. 그는 연습주행 도중 타이어에 못이 박혀 1차시기에 불참해 불운이 따르는 듯했으나 2, 3차시기에 쾌속질주를 펼쳐 부진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성배(이천로드헌터)와 이성주(개인) 선수는 2, 3위 표창대에서 샴페인을 터트렸다.

 

신정균은 “그동안 경주차 트러블로 태백 레이싱 파크 서킷에서의 우승 인연이 없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연습주행 도중 타이어에 못이 박혀 1차시기에 출전하지 못해 불안했는데 우승을 거둬 감회가 남다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12초 오픈과 13초 오픈 챌린지에서는 김태윤(팀 오메가)과 변기덕(프로시드), 윤현중(개인)이 2차시기에서 최고기록을 세워 우승컵을 안았다. 14초 오픈에서는 정선교(충주 JUN E.N.G)가 현대 프로엑센트로 포디엄 정상에 섰다. 팀 CRD는 차영훈(팀 CRD), 유성호(팀 CRD), 김형기(팀 CRD) 등 삼인방이 15초 오픈, 16초 오픈, 17초 오픈에서 1위를 차지해 이날 드래그 레이스에서만 3개의 우승컵을 챙겼다.

 

한편 엠케이 측은 0→400m를 전력 질주하는 야간 드래그 레이스를 오는 10월까지 네 차례 정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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