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실제로 해리현상을 겪는 사람이며,
제 개인적인 신상 보호와, 두려움에 앞서.. 제 개인 정보는 최대한 가려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현재 고등학교를 자퇴한 상태입니다.
어렸을적 여러 충격을 많이 받아오며 살아온 휴유증이 중학교때 심해지다가 고등학교때 절정에 도달아 견딜수 없어 대학병원을 다니며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해리현상은 자기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기억이 짤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정신이 돌아옵니다." 즉, 어느 순간에 정신이 들어있을 순간, 내가 그 기억이 없는 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도, 어떻게 된건지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제가 겪은 해리현상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자주 기억이 짤리는 현상때문에 무척 고민하고, 힘들어하던 어느날,
집 근처 길가에서 사소한 문제로 어머니와 다투었습니다.
저는 그때 한참 고통받는 시기여서 신경이 날카롭게 되있을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때,
저는 엉뚱한 공터에, 비가 쏫아지는 장마철 공터에... 우산없이 혼자 서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처음보는 길가 옆 공터... 도심에 몇 없는 흙밭 공터에, 잡초가 무성하고 컨테이너가 들어서있는 공터...
그리고 어머니가 뒤에서 저를 조용히 껴안으시고 우셨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눈물이 쏫아지는건지... 비때문에 눈이 안보이는건지...
그리고 한참을, 어머니와 저는 그곳에서 서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제가 어머니와 다투고 난후, 저 혼자 갑자기 말을 듣지도 않은채 지하철을 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하철로 40여분 거리에 있는 다른역에서 내리고,
약 20여분을 걸어서 그 공터에 도착했답니다.
그리고는 행복한 표정으로 웃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억이 돌아왔다고 하시더군요....
이 외에도.. 다른 여러 일도 겪었지만,
병원에서 심리치료와 최면으로 그때 제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로 했습니다.
조용히... 최면에 집중하며 잃어버린 기억을 차근차근 짚어봤습니다.
툭하면 바람피던 아버지와... 그럴때마다 제 손을 붙잡으시고 상대 여자집을 항상 찾아다니던 기억...
그리고 아버지의 잦은 폭행과 잦은 어머니의 가출.
그리고 이혼... 아버지와 어머니의 맞바람... 저는 그때, 어머니마저 미웠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바람을 싫어했는데, 제게 충격과 같던 결과...
다시 차린 3번의 새 가정도... 항상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새어머니와의 불화, 그리고 결국 제 친 어머니와의 재 상봉,
첫 새아버지와의 생활... 하지만 복권에 당첨되시고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셨죠.
두번째 새아버지... 어머니가 호프집에서 일하시다 만난 남자... 결코 좋지않은 남자...
그때, 전 엄마가 싫었습니다. 가족으로 받아드리기를 거부했었죠.
제 마음속엔 가족따윈 없었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그렇게 저는 부모님과의 의견충돌시, 전 항상 고집을 피웠고, 대화라는게 없어졌죠.
그 골목길에서, 어머니와의 다툼에.. 전 또 강하게 제 주장만 말했죠.
그리고 화가나, 아무곳으로 떠나고 싶었고, 근처 지하철을 타게되고,
지하철에 내려서 한참을 걷다가, 공터를 발견합니다.
왠지모를 친근감... 그리고 포근함... 깊숙히 느껴지는 그리움...
그때, 전 제 어릴적 기억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릴때, 집 앞에는 자그마한 공터가 있었습니다. 전 항상 그곳에서 동네 아이들과 놀았고,
아버지가 퇴근하시면, 집 앞 공터에서 만나... 아버지 손을 붙잡고 다른손으론 아버지가 사온 과자한봉지를 손에들고 집에들어가던 행복한 나날.
항상 그 공터엔 이름모를 야생화가 펴올랐고... 재미있는 흙장난...
제가 발길을 멈춘 그 공터에서, 옛 기억을 떠올렸고,
옛 기억에 잠시 행복해하다... 그렇게 기억이 깨어났습니다.
...절대... 빙의때문에 해리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옛 기억에 대해, 그 기억을 잊어버리고 싶어서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방송에서, 그렇게 나온것에 대해서... 너무 서러웠습니다.
해리현상을 겪는 사람들의 슬픔을 아십니까?
그렇게 방송에서, 잊혀져가던 과거의 흉터에, 다시 피가 나오게 합니까?
아씨... 1년동안 눈물없이 살다... 이글쓰면서 서러움이 복받치네.....
죄송합니다. 횡설수설했는데... 하...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