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친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유일하게 저랑 잘 통하고 함께 있으면 너무 행복했던
친구였죠..
근데 고3때..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그 친구들이랑 같이 끼리끼리 뭉쳐다니다 보니,
그 친했던 친구가 성격이 변했습니다.. 물론 제가 변한거 일수도 있겠죠....
그 친구가 저를 무시하는 경향이 다분해지더라구요..
예를 들어, " 너는 나 없으면 진짜 친구도 없었어~ 나니깐 놀아주는거야 " 이런식으로
장난삼아 말하긴 했었어요.. 그런 말 들을때마다 그냥 웃어 넘겼는데..
솔직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인간이 아닌 이상 그 런 말을 어떻게
그냥 지나 치겠나요.. 그 말 듣고 나서 정말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 아 얘가 정말 변했구나~ 고1땐 안 그랬는데 .. "
그리고 그 친구가 남얘기 하는걸 되게 좋아했어요 ..
쟤는 엄마아빠가 이혼햇다더라~ 그래서 그런지 성격이 저렇다~
애가 불쌍하다~ .. 이런식으로 남애기 하는 걸 되게 좋아한 친구였어요..
그 얘기 들을때마다 저는 가슴이 찔끔했죠..
사실상 저희 엄마아빠도 이혼하셨거든요.... 그렇지만 그 친구한테 부모님 이혼하셧다는
얘기를 함부로 못 꺼내겠더라구요....
그 친구가 남얘기 하는 걸 좋아하는 만큼 퍼트리는것도 좋아하는 친구였기 때문이죠..
물론 제가 그 친구를 못 믿어서 그런거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부모님 이혼한 ..남 사정 얘기를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는 친구한테
차마 제 얘기를 할 수 가없었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저희학교가 실업계였거든요..
근데 실업계고교 중에서도 진학반 취업반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대학 잘가는 반이 있어요..
그게 저희 반이였는데.. 저는 수능때까지 포기 않고 열심히 해서..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교에
진학을 했어요..... 그렇지만 그 친구는.. 수능때까지 힘들다고 괴롭다고 공부는 자기랑 정말
안 맞는 것 같다고 계속 놀았어요... 정말 어이없던 건 알바를 했던거죠..것도 수능 치기 한달 전에..
그 친구가 알바한 거 보고 제가 어이없어서 " 너 정말 그러다가 대학 못가.. 수능 공부 간간히라도 해..
실업계 특성상 수능 잘보면 그래도 왠만한 2년제라도 갈수 있으니깐.." 이런식으로 말하니깐 그 친구는 자기도 노력한다고 ! 항상 그렇게 ..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더라구요.
정말 제 말을 무시하는 그 친구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서.. 그 친구한테
넌 너무 변했다고..너가 낯설다고 너가 나 무시하는 것도 싫고 , 절교하자고 말했어요..
그 친구가.. 자기도 안다고 미안하다고, 우리 다시 친하게 지내보자고 말하더군요..
전 너무 쌓이고 쌓였던 게 많아서...... 싫다고 그랬죠..
그리고 수능을 보고... 대학 발표가 났더라구요..
전 서울권 4년제 .. 이름만 되면 " 아 얘 고등학교때 공부좀 했구나 " 라는 대학교를 진학했고..
그 친구는 인천에 있는 xx여대에 진학했더라구요.. 카지노과에..
자기는 절대 죽어도 여대는 안간다고 공학가서 미팅 죽어라 할꺼라고 해놓고서..
여대를 갔죠.. 것도 미달난 학과에.........말 그대로 2년제인데 미달난 학과에 진학한거죠..
솔직히 이렇게 비교해봤을 때.... 누가봐도 제가 그 친구보다 성공하고 행복할꺼라고 말을하겠죠?
근데 전 지금 너무 불행합니다..................
전 그친구가 xx여대 합격했다고 했을 때 .. 고거참 쌤통이라고...결국 니 노력한만큼 댓가를 치룬거라고 쌤통이라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렇지만 그 친구 싸이 들어가보니깐
애들이랑 잘 지내는 것 같고 친구도 더 많아진 것 같고.. 무척이나 행복해보이더군요..
물론 저도 불행한 건 아니지만......대학 친구들이다보니,
뭔가 중고등때 친구들과의 교감은 안 생기더라구요.
근데 그 친구는 너무 잘지내니깐... 아 왜 내가 쟤보다 나름대로 성공했는데..왜 이렇게 불안하지..
란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친구 싸이에 사진첩을 보니깐... 그 친구가 그리워지더라구요..
아 저친구랑 나도 저렇게 웃고 떠들고 재밌었던 떄가 있는데..그립다란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라구요..
제가 이 애기를 다른 친구들한테 하니깐..
너는 배알도 없냐고... 니가먼저 절교하자고 단호하게 말했으면서 어떻게 다시 친해질 생각을
할 수 있냐고.. 걔가 너 무시했던 걸 생각해보라고.. 막 그러더군요..
근데 전 그때의 일..다 잊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잖아요..시간이 지나니깐
그 친구에 대한 미움이 그리움으로 변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한번 싸이쪽지로 잘 지내냐고 말을 건네볼까 합니다...
제 선택............. 좋은 걸까요..?
아님 제가 나중에 그 친구랑 다시 친해져도.. 또 다시 무시를 당해서 상처를 받을까요..?
님들이라면 어쩌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