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지금부터 한 S의료원에서 일어난 일을 쓰려고 합니다.
시간을 좀 내주셔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동네에 근처에는 S의료원이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께서도 그곳에 종사하고 계서서
퇴근시간마다 저는 어머니를 기다리기 위해 학원이 끝나면
매일 찾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저께 였을까요...
휴식공간에서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간호사실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빨리 뛰어가서 보니,
한 40대즈음의 여성분과, 60대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간호사분에게 소리를 지르고 계신겁니다.
"무릎꿇어! 이 미x년아!"
"빨리 꿇어!!!! "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저는 이것이 심각한 일이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간호사 누나는 무릎을 꿇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흘리며
"잘못했습니다..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를 여러번 말하다.. 실신을 하였고, 실어증에 걸리어 지금도 말을 못하고 계십니다.
::[실어증] 뇌질환의 하나로 말로 표현을 못하거나 타인이 말한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병 |심한 정신적 충격이나 뇌에 물리적 충격이 왔을때 걸림::
이 사건의 전말을 듣기 전까지에는,
간호사의 잘못때문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나중에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건은 이러하였습니다.
어머니와 간호사누나가 일하는 병동은 여성들이 걸리는 암 (유방암, 자궁암)을
맡고있는 병동입니다.
6인실에 환자 한분이 계셨는데..
언제부터인가 자꾸 그 환자로 부터 병원에 컴플레인(불만)신고가 매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횟수가 많아지다보니 병동에 징계가 떨어졌고,
그 간호사에게도 말이 넘어갔습니다.
첫번째 불만은
"내가 6인실에 있다는 이유로 간호사가 나를 경멸스럽게 쳐다보고 차별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암환자들은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사고가
조금 불만적이고 짜증난다는 것을 알고있는 이 간호사는
그 환자분에게 티안나게 조심하며 항상 웃고, 인사하고,
다른 어떤 환자보다 친절하게 대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환자분은 또 두번째 불만신고를 하였고,
그 간호사는 또 징계를 받았습니다.
두번째이유는
"간호사가 사투리를 쓴다, 너무 재수가 없다"
였습니다.
S의료원은 인제대학교와 결연을 맺어
매번 많은 간호사분들이 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호사분들 나름대로 표준말 공부를 하기도 하며
최대한 사투리를 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사투리가 불만이 될수 있는지.. 의아해 하며
그 간호사는 또, 최대한 사투리가 나오지 않게
조심 또 조심을 하였습니다.
간호사는 정말 환자를 위해 매번 힘들어도 참고
묵묵히 자기일이 해내오고 있었지만,
그 환자는 세번째 불만을 신고했습니다.
"내가 눕기 싫은데, 왜 간호사가 나를 눕힐려고 하냐"
라는 겁니다.
여러분이 느끼기에는 간호사 분이 강제로 눕힐려고 하였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것은, 주사를 놓기 위해서, 수술실로 가기위한 의료행위를 위해 간호사가
" 침대에 누워주세요." 라는 이 한마디에
저렇게, 불만신고를 한 것입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번에 불만신고를 하다 저렇게 직접 간호사에게
찾아와 저런 행패를 부린 겁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는 이 간호사가 무엇을 잘못하였다고 생각합니까?
이 간호사는 오로지 환자의 안정을 위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지도 않은 체, 마음 속에 꾹꾹 담으며
아무 잘못이 없어도
무릎까지 꿇고 잘못합니다를 외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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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간호사 분들은 그냥 약이나 가져다 주는 그런 분들이 아닙니다.
1명당 최대 10명의 환자를 대하여도 환자 이름 한번 잊어버리는 적이 없으며
매 시간마다 약품 체크와 증상체크를 합니다.
또한 아무 감정없는 분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항상 환자분들을 사랑합니다.
담당하고 있는 환자가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간호사 분들이시고, 몇년후가 되었든 환자의 가족분들을 마주치면 제일먼저
인사하시는 분들이 바로 간호사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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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항상 웃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간호사 분들이 만만해 보일지 몰라도
그들도 역시 사람이고, 또 여자 입니다.
여러분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새벽에도 부르면 달려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십시요.
여러분이 병원에서 밥을 먹을때에도 옆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십시요.
일처리를 늦게 한다고, 내가 부를때 빨리 오지 않는다고 얼굴을 찌푸리기 전에
한번이라도 간호사분들을 이해해 주십시요.
고등학생이지만, 이렇게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긴글을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