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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제노 |2008.12.14 02:11
조회 123 |추천 0

1990년대 말, 동네 구멍가게와 편의점이 서로 경쟁한다.

 

   -싼가격, 공짜 봉다리의 구멍가게냐

   -비싼가격이지만, 24시간 연중무휴 풀가동, 깨끗한 매장의 편의점이냐.

 

비등비등해보이는 대결구도였지만 승패의 갈림은 엉뚱한데서 일어났다.

 

 

 

 

세븐일레븐이 일본에서 가지고온 삼각김밥.

그거슨 구멍가게의 유통체제에선 가져올수없는 신선한 간식거리로서

초반 500원으로 세일한 삼각김밥을 필두로 편의점은 서서히 동네를 장악한다.

 

- 삼각김밥의 첫인상은 사실 ㅤㅆㅞㅅ이었다. 어닛..어찌 김+밥+양념쬐끔 따위가 맛있을수 있나.

   김밥은 자고로 갖은 재료와 참기름+깨소금 데코레이션의 정성이 들어야 맛이나거늘..

   차라리 저돈으로 포켓몬빵이나 먹고 띠부띠부씰이나 모으지! 라고 생각했다. 과연 그것도 그런것이

   오백원이 싼가격이기는 하나, 당시로서는 오백원이면 먹을게 무지 많았다. 하지만 삼각김밥은

   구성은 단촐하나 일반김밥과는 차별화된것이 있었으니, 바로 "바삭바삭한 김"이다.

   이것은, 찬밥 김싸먹고 찬치캔따먹는 콤보와 비슷한 맛을낸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고의 맛을

   이끌어낸 비결이다. 이후 삼각김밥의 성공에 힘입어 출시된 "스팸주먹밥" "불고기 주먹밥"

   등등의 눅눅한김밥은, 재료도 단촐하고 맛도 단촐하다. 그래서 망했다.

 

 

 

 

 

 

물론 세븐일레븐 삼각김밥이 젤 맛있었지만, 차차 다른 편의점들도 아류김밥들을 들여놓고팔자

CVS업계는 춘추전국시대가 된다.

이동네가면 세븐일레븐 저동네가면 엘지이십오 딴동네는 미니스탑.

하지만 구멍가게를 CVS가 삼각김밥하나로 떡실신 시켰듯이, CVS간 경쟁도

소소한곳에서 승패가 갈린다.

 

 

지에스이십오로 새롭게 거듭난 구-엘지이십오는

끼워팔기 상술로 다른 편의점들을 떡실신시킨다.

아니! 700원짜리 김밥을사면 800원짜리 콜라가 따라온단 말인가!

과연 지에스의 끼워팔기는 대단한 인기를 얻어 동네동네 편의점은 싹다 지에스로 변했고,

세력을 넓힌 지에스는 자사의 매장에만 공급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틈새라면, 공화춘등등의 다른매장에는 없는 라인업을 갖추어 요지부동의 the best CVS로 입지를 굳힌다.

 

 

 

그런데...

본인도 지에스를 사랑하는 바 늘 아끼며 이용했으나,..이놈들이 배가 불렀는지 슬슬 끼워팔기가 박해지고, 맥주값이 올라가더라.

 

 

 

여기서! 원로 CVS인 미니스탑이 다시금 주목받고있다.

꼴랑 한가지 메뉴! 점보닭다리 그것으로, 독주하고있는 지에스의 발목을 잡고있다.

미니스탑은 원래부터 이것이 CVS인지 분식점인지모르게, 거지같은 메뉴를 많이팔고있었다.

핫바 오뎅 등등 많은데, 여지껏 이런 훌륭한 메뉴는 없었노라.

점보닭다리. 크기도 본좌 맛도 본좌. 이것 두개(3,000원) 이면 KFC 스마트초이스가 부럽지 않다.

 

 

앞으로의 CVS 본좌는 무엇이 될것인지 아직은 지에스가 킹왕짱이지만..

미니스탑은 지에스의 아성을 무너뜨릴수있을것인가..점보닭다리로..본인은 이 경쟁구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우걱우걱 점보닭다리를 쳐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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