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 케이블 TV를 보다 화성인 바이러스 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김구라,이경규,김성주가 3인 MC를 보는 프로그램 이길래 인지도 있는 MC들이 나오는지라
새로운 시도를 했나보다 이런 마음에 보기 시작했는데...
일단 프로그램 소개글엔 이렇게 나와 있었다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화성인이라 부른다.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화성인들을 찾아
그들만의 특별한 인생철학을 들어보는 이색 토크쇼!
그들을 평범한 지구인으로 만들기 위한 설득작전이 시작된다.
최고의 독설가 이경규, 김구라는 과연 화성인을 설득할 것인가
출연진을 보니 2000억 청년 재벌 , 5분 카사노바 , 서울대 천재 악플러...
벌써 타이틀 부터가 자극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중 가장 황당했던게 서울대 천재 악플러....
대체 故최진실씨 사건이 얼마나 지났다고 이런 타이틀로 프로그램이 나오는걸까?
프로그램을 보니 더 기가 막혔던것은
악플러 이지만 이사람은 서울대 출신이다
즉 지능적인 악플을 달기에 이 사람은 괜찮다
이런식으로 유도 하는 것 이었다.
악플의 의미가 뭔가?
다른 사람이 올린 글에 대하여 비방하거나 험담하는 내용을 담아서 올린 댓글
멀쩡한 사람을 한순간에 매도 할 수도 있고 결국 자살까지 가게 만들었던게 바로 이 악플 이다
그런데 리얼 토크쇼 라는 컨셉 아래 저렇게 악플러가 마치 대단한 타이틀 이냥 방송에 나와서
악플의 레벨을 설명 하는데 참....;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郭錦珠) 교수는
“인터넷에 악플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은 자신의 상태나 욕구를 알리고자 하는 과시욕과 사람들의 반응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 하는 관음증의 발현” 이라고 말한적이 있다.
점점 더 많은 범죄가 불특정인을 상대로 행해지고 있고 명확한 범죄동기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네티즌들이 많이 오고가는 게시판마다 악의적인 비방과 욕설이 넘쳐나고 심지어는 그런 비난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생기는 요즘 같은 세상에
서울대 라는 타이틀로 천재 악플러 라며 TV에 출연하고 그걸 우상화 시키는 프로그램을 보니
답답해서 글을 쓰게 됬다.
다른 사람과 특별한 삶을 살고자 하는이의 인생철학을 알아보는게 아니라
일종의 ' 쇼' 를 위한 자극적 컨셉으로 무장한 프로그램으로 밖에 안보이던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몇몇 청소년들이 마치 악플러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그런 존재로 보이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