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초라하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전 예전에 의욕만 앞세워 가게를 하다가 그만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스물 여섯 어린나이로 삼천이란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집도 그 몇해전에 부도가 난 상태라 아주 어렵게 받은 대출이었고
틈틈이 모은 내 재산을 홀딱 날렸습니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맘고생이 심했고......그땐 내가 힘드니까 사랑도 싫었습니다..
그후로 이삼년이 흐르고
맘 고생해봐야 갚아지는거 아니니까 맘이라도 편하게 먹고 살자라고 맘먹었습니다
그후론 40키로를 넘지 못하던 몸무게도 늘기 시작하고
점점 밝아졌습니다..
빚이야 천천히라도 조금씩이라도 갚으면 된다라고 애써 맘속 깊은곳에있는
불안 초조함을 내색하지 않았죠...
그러나 내가 빚이 있으니 누가 날 사랑해주고 결혼할까....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죠
그러다 한 남잘 만났죠
그역시 가진거 없고...현재는 휴직상태인 남자입니다...
그래도 만날수록 조았습니다..
여자는 내 형편이 이래도 몬가 나보다 좀 나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저도 그랬구요
이남자 만나서는 이남자랑 0 에서 부터 시작할수도 있겠다라는 행복감마저 들었습니다..
첨 만난지 며칠 안되었을때
난 빚이있다라고 말을 했지요
자기가 갚아줄 능력은안되니 머라 할말은 없고 그게 헤어질 이유는 아니랍니다...
감사했죠
그러나....자신의 처지와 환경을 생각할때 제 빚이 은근히 부담이 됬나봅니다
일년안에 갚으랍니다
난 허허 웃으며 노력해보마 햇죠......
일년안에 갚을수 있었음......제게 빚은 없었겠죠
그러다 오늘....메신저로 대화하다가
빚 못갚음 딴여자한테 장가간다....이럽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아니 그 어떤말이더라도 전 너무 황당하여 눈물이 납니다......
상처가 됬습니다
가만히 그사람이 갚으라 안해도 충분히 괴롭고 고통인데여....
자기가 말 실수 한걸 알아챈듯 다른소리를 해댑니다....
근데여 말할수 없이 괴롭고 허무하구 속상합니다....
전.....결혼같은건 못할건가 봅니다.....
이사람처럼 가진거 없는 사람도 절 결혼상대로 외면하는데
후후후
그냥......어디에다가도 이런 얘기 털어놀곳이 없더라구요
정말이지 초라해지는 하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