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인터내셔널

서경환 |2009.06.17 16:13
조회 24 |추천 0

이 영화는 1970년대, 세계적으로 돈세탁과 무기암거래 등을 조장했던 파키스탄 은행 BCCI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신뢰를 담보로 하는, 은행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쓰여진 인류 폭력의 역사에 대한 고발로, 그 내용은 다르지만 초국적 제약회사의 음모론을 다룬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와 닮은 부분이 있는 영화이다.

 

은행과 무기거래.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 같지만 은행은 무기거래를 통해 분쟁을 조장하고 분쟁을 조장함으로써 더욱 많은 무기거래를 끌어낸다. 그리하여 많은 국가나 단체의 채무에 기해 초국적 권력을 잡는다. 이러한 초국적 이해관계는 불법적인 은행의 행위에 대한 위법성을 조각 시킨다. 영화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뛰어든 단 한명의 인터폴 형사 샐린저(클라이브 오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샐린저는 은행 비리의 실체에 접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인체활성독에 의해 죽은 동료와 이어지는 참고인들의 의문의 죽음이 그 비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신한다. 하지만 은행의 거대한 이해관계는 사회의 정의 마저 바꿔버렸고, 위에서는 샐린저의 수사를 중지시킨다. 법으로는 바꿀 수 없다. 또 하나의 현실 고발성 스릴러의 등장이다.

 

 

결국 은행이든, 제약회사이든 모든 집단은 이익창출을 위해 설립된다. 설립의 동기가 이익창출이니 만큼 그들에게 있어 정의는 '부'이다. 그러한 정의는 몇몇 개인의 신념으로 바뀔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그들의 정의가 더욱더 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인터내셔널』에서 샐린저가 법에 한계를 인정하는 장면과 영화 속 은행인 IBBC의 계속되는 성장은 곪을 대로 곪은 구조적 한계를 시사한다.

 

사실 금융기관에 대한 국제적 사례를 통해 만들어진 스릴러라는 점에서 새롭지만 우리 영화 『야수』등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대립구도의 결과라는점에서 상투적이기도 하다.    

 

[ 영화키워드

BCCI 파키스탄 은행 금융스캔들 (1970-1991)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