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짐을 다 보냈습니다.
정말 집에 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텅빈 관물대처럼
제 마음도 휑합니다.
지금보다 더 바쁘게 살아가야할
끝이아닌 시작을 생각합니다.
아직 할 수 있는게 많은 사람으로
살아왔고, 살고, 살겠습니다.
대개 짧아서 저장만 되어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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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
꼭 이정현과 결혼하겠다는 붕신이 있다 -_-;;
그러던 어느날 그 붕신과 티비를 보는데(12월 중순쯤?)
명동의 키스타임에 대해서 나왔다
그것을 보던 그 붕신은
"정말 사람이 저 많은데서 키스를 하는거야?"
난 대답했다
"사랑하면 할수도 있는거지-_-"
붕신이 말했다
"그럼 사랑하면 길거리에서 #$%$!을 해도 되는거야?
아주 귀찬은 붕신이다 -_-
"해도돼 사랑하니까"
그렇게 1년여가 지나고
그 붕신이 크리스마스즈음에 맞춰서
자기 여자친구도 보여줄 겸 만나자고 했다
그 붕신의 첫 여자친구였고
처음 친구에게 보여주는 것이었기에
녀석은 미친듯이 떨었고
그녀석의 여자친구는 그 붕신이 어리버리 할때마다
손을 꼭 잡아주곤 하였다
하지만 -_- 연애세포 멸종상태의 붕신은
여자친구가 손을 잡아줄때마다
내 눈치를 보고는 손을 빼곤 했다.
그러자 붕신의 여자친구분께서 나에게 물었다
"우리 자기 손잡아도 되죠?"
그 질문을 왜 나에게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난 그녀에게 대답했다.
"그럼요. 사랑하니까요"
그렇게 천사는 붕신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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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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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늘 너만을 생각해.
만일만약에말이야
우리사귀게되면
절대안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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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이런 문자를 받게 된다.
우린 아무렇지도 않게
"안속아 ㅋㅋ"이런 답을 하지만
문자를 보낸사람을
다시 사랑고백을 할때까지 1년을 기다려야 될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April fool 누군가에겐 슬픈 사랑고백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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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두개의 문이 있습니다.
한개의 문에는 "서로사랑"
두번째 문에는 "짝사랑"
이라는 말이 쓰여 있습니다.
문을 열게되면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날 짝사랑해준 사람을 알게됩니다.
난 짝사랑의 문을 열었습니다.
날 짝사랑해준 사람을 사랑하겠다 다짐했습니다.
그 문안에는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저는 그녀의 사랑을 알지 못해도
그녀는 저를 한결같이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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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간만에 어릴적 동창을 만나기로 했다.
난 약속시간을 맞춰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친구는 이제 일어났다며 늦을거라 전화가 왔다.
어떤친구는 늦잠을 잤다며 늦을거라 문자가 왔다.
그렇게 전화와 문자 몇통이 왕복했다.
그렇게 모두 모이는데 1시간이 걸렸다.
예전에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 칼같이 모이던 친구들인데
가끔은 핸드폰때문에
편해진 것인지 불편해진 것인지
아주가끔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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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바라본 아이
어렸을적 머덜은 나에게
해는 오래 쳐다보면 안된다고
내눈을 멀게 한다고
절대 쳐다보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어쩌나요
전 이미 그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도모르게 그만 그녀를 바라보네요
내눈은 그녀에게 멀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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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세상에는 사랑의 갯수만큼
이별의 갯수도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그 이별의 이유만큼은 기억나지 않는군요
드문드문 기억나는 이별의 이유는
아주 다양합니다.
너에게 잘해줄 자신이 없어.
우린 너무 먼학교를 다녀.
이젠 공부해야할 시기야.....
....
당신이 이별한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사랑의 갯수는 많지만
사랑의 종말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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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은 언제나 지구별을 맴돕니다.
당신과 나와의 거리가
우리의 거리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가
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지만
달의 뒷면이 어떤지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림자를 품고서
변함없이 달은 지구를 돌고 있습니다.
Ep.
2년전에 쓰던 노트를 찾았습니다.
예전 낙서들을 보는데
옛날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고마웠다고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