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손광기 파국 왜?
남편 잇단 사업실패로 갈등 증폭 추측
이경실 필리핀 여행 직후 사태 궁금증
◇ 지난 94년 MBC TV `오늘은 좋은 날'의 인기코너 `도루묵여사'에 출연,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는 이경실(오른쪽)-손광기 커플.
92년 결혼 직전 금융회사에 다니던 남편 손씨는 결혼 직후 회사를 그만 두고 처음 방송진출을 모색해왔다.
이경실과 함께 각종 쇼프로에 출연하고 패널로도 나섰지만, 역부족을 느끼고 얼마후 손씨는 사업에 몰두해왔다.
측근에 따르면 이경실이 톱스타 반열에 오르면서 집안에 재력이 생기자, 손씨는 치킨집을 하기도 했고 또 벤처에 손을 댔다고 한다.
그러나 번번히 사업에 실패하고 가장 최근에 나섰던 것이 집 근처인 동부이촌동에 일식집을 차리기로 한 것. 그러나 손씨가 차린 '김스시'라고 하는 식당은 한때 성했으나 시일이 지나자 장사가 잘 안돼 지난 설날 직전 남에게 팔아 넘겼다고 한다.
결국 이번 폭행사건도 '돈 잘버는 아내와 회사 그만둔 남편'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남편의 잇단 사업실패로 인한 '돈문제' 때문에 생긴 파국이라는 것.
그러나 폭행이 일어난 9일 상황은 이것으로만 설명이 안된다.
폭행 당시의 현장의 얘기는 이경실은 4일부터 9일까지의 필리핀 세부 여행을 다녀온 직후였고, "어디 갔다왔느냐", "혼자 바람쐬러 갔다왔다"는 언쟁 끝에 순식간에 방에서 폭행이 벌어졌다는 것. 이경실은 또한 측근들에게 세부여행에 대해 '방송촬영 때문'이라고도 말했지만, 방송스케줄은 현재까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지들은 이밖에도 손씨가 평소 의처증이 있었다고 전한다.
과연 돈문제인가, 외도로 인한 부부불화일까? 아니면 복합적인가?< 김소라 기자 soda@>
결혼에서 파국까지
코미디프로 출연등 11년 '잉꼬부부'
12월부터 불화…생일날 병원 신세 이경실은 1966년 2월 10일생.
공교롭게도 서른일곱번째 생일을 병원에서 신음하며 맞게 된 셈으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경실에게 있어 결혼 11년만의 파국.
이경실은 지난 92년 손광기씨와 결혼, 열살된 딸과 5살짜리 아들을 두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해왔다.
집근처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김스시'라는 일식집을 운영해온 이들은 MBC TV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비롯해각종 방송프로에 출연, 부부애를 과시하는 등 연예계에서는 알아주는 잉꼬부부였다.
손광기씨가 지난해 영화 '패밀리'에 건달로 출연할 때 이경실은 연기지도를 꼼꼼하게 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달콤한 결혼생활에 쓴맛이 돌기 시작한 건 지난 연말.
이경실은 지난해 12월초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의 녹화를 끝낸 뒤 공동 MC인 조영남에게 "오빠 속상해 죽겠다.
이제 더는 못살 것 같다"라고 푸념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불화설이 힘을 얻었다.
이경실이 그렇찮아도 평소 "못살겠다", "이혼하겠다"는 말을 농담처럼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던 상태.
하지만 이때 이경실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TV '토요스타클럽'에 출연, "남편은 물론 아이까지 함께 온천갔다 오는 길에 이같은 소문을 듣고 황당했다. 살다보니 별 소문이 다 난다"고 발뺌했었다.
< 김호영 기자 all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