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다름이 아니라...너무 가슴이 아프고 여러분께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23살이고 학생입니다.
저는 작년 10월에 고등학생이던 사촌동생 한명을 잃었어요..교통사고로.....
그런데, 그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제 또 청천벽력 같은 소릴 들었죠
저희 삼촌이 간암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삼촌 이라는 분은 죽은 사촌동생의 아버지......
올해 삼촌 49세 입니다..
저희 아버지의 바로 밑에 동생이죠..
처음엔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답답하고 해서 작은 병원갔었더랍니다. 그런데 그 병원에서 뭔가 이상한지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셨다더군요..
대학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서 제대로 말씀도 안해주시고 ...
MRI 촬영, 내시경까지 했는데도 잘 나타나지 않는건지...확실하게 말씀을 안해주시더라구요..
거의 암일 확률이 높다고만 하시고..확실히 어느정도까진지는 자기들도 모른다고...
열어봐야 안다고 하셨습니다.(수술을 해봐야 알겠다는 말이였죠..)
그래서 어제 오후2시경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가족 대기실에서 TV자막에 환자 이름..수술중, 수술 끝났다는 자막만을 연신 쳐다보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4시경 보호자를 찾더군요. 수술실로 오라고...
제일 가까운 분 들어오라고 하길래 저희 숙모가 들어가실려고 하니까..아무래도 남자분이 들어오는게 좋을꺼라고 하시더군요. 잔인하고 구역질 날꺼라며....근데 그때 남자분 아무도 안계셔서...결국 숙모가 그 초록색 가운 알죠? 그거 입고 들어가셨습니다.
밖에서 엄청 떨리고 무서웠습니다...무슨일인데 부를까....
10분이 흘렀을까? 들어가신 숙모가 대성통곡을 하시면서 거의 실신하실 지경까지 가시더군요..
알고보니 간에 붙어있는 암덩어리들 직접 다 보여주면서...임파선까지 암세포가 전이되서 손을 쓸수가 없다고 하셨답니다..결국 수술하지도 못하고 그냥 닫아야 한다고 하셨답니다..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끝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저희 삼촌이 너무나도 불쌍하게 느껴지고....정말....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작년에 제 사촌동생이 죽고 나서...밤마다 술에 취해서 저희 고모한테 전화해서....우리 아들 보고 싶다고...보고싶어 죽겠다고...전화해서 펑펑 우셨다고 하시는데...평소에 술을 좀 드시긴 했지만 아들을 잃은 그 충격과 스트레스...로 인해 암세포가 더 빨리 전이 된거 같습니다...
이때까지 정말 힘들게 ..집 마련하고 좀 사는가 싶더니......아들 잃고 ...
이젠 자기 자신까지 잃게 된겁니다....
이제 어쩌면 좋죠?
저희 가족들이 어젯밤에 상의한 결과 ..병원에서도 이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하니...
배에 봉합한 상처만 아물면 퇴원 시키는게 낫지 않겠냐고...병원에 있으면 맛있는거 한번 먹지도 못하고 죽는다고....주위에 물어보고 좋은거 있으면 해서 먹이자고 하십니다..그게 가는길이라도 편하다고...
이게 현명한 판단일까요?
혹시나 간암으로 고생하셨던 분들....혹시 간암엔 어떤 음식이 좋은지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예를들어 어떤 풀(?) 약초라던가...먹는 방법까지....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불쌍한 저희 삼촌..하루라도 더 사시게 하고 싶고....살아계시는 동안 좋은거 드시게 하고 싶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