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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미움도 다 날려 버리고....

들국화 |2003.02.26 14:13
조회 293 |추천 0

      

   

 

 

     사랑도 미움도 다 날려 버리고 그저 그냥 그렇게 함께 사는

     남편이 새삼스레 꽤 괜찮게 보일때가 있다

     백 한송이 장미꽃 다발에 홀려서도 아니고 거친손을

     잡아줘서도 아니다

     내 남편이 정치인도 아니요 고관대작도 아니요

     재벌도 아니라는 사실이 한없이 고맙게 느껴질때가 있다

     아니, 고맙게 느껴질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고맙다

     다만 그 고마움을 평소에는 잊고 살다가 시삼스레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있을때 그때야말로 나도 이만만 하면

     괜찮은 남편을 만난 셈이라는 계산에 적잖은 행복감까지

     느끼는 것이다

     난 내 남편이 정치면 기사라면 글자 한자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정치인이 되고 싶은 소망은 꿈에도

     없다는 사실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다

 

           나이 듦에 대하여 - 박   혜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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