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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지급기에서 삼만원을 그냥 놓고 나온 바보같은 나

건망증에 대가 |2006.09.13 14:51
조회 237 |추천 0

엊그제 일입니다...

정기예금 만기가 되어 **은행에 가서 돈을 찾게 되었습니다.

만기된 예금을 찾아 다시 예금을 하고 일부는 제 카드비 막는데 썼습니다.

그런데 제 담당 은행 여직원 너무나 눈이 부시더군여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오는가 보더군여

딱 제 스타일 이었습니다.. 

머 얼굴이 엄청 예뻐서가 아니라 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

혹시 시간 되냐고, 우리 친하게 지내볼 생각 없냐고

그말이 목까지 맴돌았지만 그 말을 하지 못하고

그냥 은행문을 나서게 됐습니다. 제가 좀 소심하거든요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고 하는데 전 그렇지 못한가 봅니다.


아무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은행 앞 현금 지급기에서

돈을 3만원 찾았습니다.

그리고 슈퍼에 가서 담배와 음료를 살려고 하는데

허걱~~~~   

지갑에 돈이 없는 것입니다.

현금 지급기에서 카드와 명세표만 뽑아 그냥 나온것 입니다.

부랴 부랴 현금 지급기로 달려갔지만 이미 때는 늦었더군여

은행 직원에게 사정 설명을 하니 번호표를 뽑아 창구에서

다시 기다리라고 하더군여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

그 번호표 순번이 또 그 여직원 이었습니다.

어찌나 쩍팔리던지....

암튼 여차 저차 해서 돈을 잃어 버렸다고 찾을 방법이 없겠냐고 이야기하니 업무가 종료되고 무인카메라를 확인해서 연락을 준다고 하더군여


에휴 이놈에 건망증!!!! 

정신을 어디에 팔아 묵고.......

예전엔 공중 화장실에서 지갑을 놓고 온 적도 있었거든요

보통 화장실에서 일 볼 때 뒷주머니에 있는거 화장지 위에

올려놓고 일을 보잖아요

그때도 그냥 나왔었는데 또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던 거죠


그리고 오늘

전화 연락이 없어 은행에 전화를 했죠!

“저기  *유정씨 좀 바꿔 주시겠어요?”

“무슨일 때문에 그러시죠?”

현금 지급기 관련 이야기를 하고 *유정씨와 드디어 통화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화면에 나온 제 뒷사람이 돈을 가져갔다는 증거가 없어 찾기

어렵다는 대답과 도움이 못 되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아~~ 예!  할 수 없죠 제가 잘못 한거니까요!”

“그런데요 저기......”

“예?”

“아닙니다, 수고하세요!”

이렇게만 말을 하고 정작 다른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했네요

에휴~~  소심하기는....  왜 그렇게 용기가 나지 않던지

머~ 이렇게 인연을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용기가 없네요.


저 정말 은행 여직원에게 정신 팔려 3만원을 잃어 버렸습니다.

정신 팔린 탓으로 삼만원 아깝기도 하지만 그까이꺼 그냥 잊어 버릴려구여

30만원이 아닌 3만원이라 정말 다행이라고 기분좋게 생각할려구여

그냥 입이 간질 간질 해서 넋두리 한번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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