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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랑 선본 남자...아주 뻑이간다..

선볼땐홀딱... |2006.09.19 09:51
조회 2,196 |추천 0

<일기형식이라서 반말이네요.반말이라고 오해하지말아주세요.>

 

어제 치과의사와 선을 봤다.원래 주말에 보기로했는데 사정이 생겨서 어쩔수없이 어제봤다.으휴..

 

서로 인사하고 레스토랑에 만나서 밥을 먹는데...

 

앉자마자 호구조사부터 시작해서...

 

그담부터 자기 자랑을 늘여놓는데...어휴...

 

그것도 돈자랑...

 

자기한테 60평대 롯데케슬이 있는데...넓어서 파출부를 쓸거라는둥..

 

이번달말에 병원을 확장할거라는둥...

 

치과의사가 되길 잘했다는둥...

 

자기는 결혼할 여자집에서 병원도 안차줘도되고...

 

과다혼수같은거 절대 해오지않아도 된다고..

 

...왜냐면 지한테 다 있으니까 필요없댄다...결론은 또 지자랑..헐...

 

그걸 첨 만나서 것도 밥 먹는 자리에서 얘기하는데...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리고 정말 너무너무 우스웠던건....

 

레스토랑에서 밥 계산을 하는데...정말 이건 요즘애들 하는말로 대박이다.그것도 초대박...

 

내가 계산하려고하니까...완전 경악하면서...

 

자기가 계산한다는데...너무 웃낀게....

 

왜...그런거........괜히 계산하면서 나한테 지갑 은근슬쩍 보이게 하는거....헐..

 

보아하니 지갑에 수표가 꽤나 들어있더군...

 

그걸 보이려고...자기가 계산하려고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정도...

 

그리고 나한테 칵테일 한잔 하러가자는데 내딴엔

 

또 거기가서 얼마나 지 자랑을 해댈까 싶어서 도망치듯이 헤어져서 나오는데...

 

그 사람...천천히 걷다가 완전 빠른걸음으로 걷는다..

 

왜저러나 싶어 봤더니......

 

저쪽에 세워둔 BMW를 나한테 보여주고 싶었나보더라...

 

암튼 나를 집까지 데려다 준다길래..난 혼자 간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랬더니 그렇게하면 자기가 뚜 아줌마(마담뚜)한테 죄송하지않겠냐고 일단 타랜다.

 

그래서 나도 소개시켜주신분 얼굴도 있고해서 일단 탔다.

 

근데 타자마자 무슨 클래식이 흘러나오는데...

 

그때부터 또 잘난척이....

 

근데 나...예고출신이다..피아노 전공했었다...고딩때까지만해도...

 

근데...이 사람...그건 모른채...그때부터 피아노에대해 의견을 주르륵 늘여놓는다..

 

나 거기에 대놓고 할말없어 그냥 또 아까 처럼 실컷 들어줬다..

 

그렇게 한 20분을 아무말없이....갔는데..

 

나 드뎌 참다참다 폭발해버렸다..어차피 마지막인데 할말은 하고 헤어지자 싶어서....된통한마디

 

해버렸다.

 

지금까지 이런식으로 여자꼬시면 넘어가느냐고 물었다...썩소와함께...

 

그사람 완전 여유로운 미소로 일관하더라..마치 나만 흥분해서 날뛰는 사람같아 보였다.바보같이..

 

그래서 더 자극주려고...지금까지 여자 몇이나 사귀어봤냐

 

지금까지 정신 제대로 박힌 여자 사귀어본적있냐

 

그렇게 돈자랑하고 다니면 정신 제대로 박힌여자 만나긴 글렀다고 한마디했죠.

 

그랬더니...혼자 폭소....

 

순간 그 사람이 싸이코처럼 느껴졌다.미친듯이 웃더라..

 

그러더니 그 사람왈:"지금까지는 없었는데...이제 생길것같은데요.."라고 하면서 또 폭소...

 

그래서 내가 한마디해줬다...바쁘셔도 드라마는 보시나보네요.아주 뻑이가네요...뻑이가..

 

선본남자 또 폭소...

 

그래놓고 그 남자가 한다는말이...

 

생각보다 인내심이 강하시네요???""난 이런선같은거 딱 질색인데...그쪽은 딱 체질인가보네요..."

하하하하하(폭소)

 

난...할말잃고...자포자기 한 상태로 그냥 음악만 듣고있었다..빨리 집에 도착하길 바라며..

 

근데...그 사람 길치인건지 강남쪽에서 신나게 헤매더라..

 

그러면서도 나한테 한마디도 안물어보더라.

 

그래서 나도 한마디도 안해줬다.길을 몰랐던 이유도 있었지만...나름대로 골탕좀 먹어보라고...

 

근데 그 사람 내가 일부러 길 안 가르쳐주는지 알았는지....

 

그때부터 더 헤매는척한다...이젠 아예 쌩뚱맞은 길로 가더라..나?그냥 내비뒀다..그래봤자...

 

지 차기름이 닳지...내것이 닳는게 아니니...

 

한 50분정도를 헤매었을까.....

 

한남대교 나오더라..몇번의 제자리를 빙빙 돈 결과의 산물인듯하다.

 

그야말로 아주 뻑이 가더라.

 

우리집은 일산인데.....

 

결국 차안에서 팽팽하게 신경전하면서...

 

강남에서 일산까지 정말 과장하나 안보태고 2시간 넘게 걸렸다.승용차로..

 

보통 30~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그래서 내리면서 아주 지대로 운전 해주시네요..하면서 차문을 꽝 닫고 내려버렸다.

 

그 사람 아주 능구렁이같이 차 문을 쓱 내리면서...

 

내 헨펀을 딱 들어보이더니...피식 웃더니...그냥 시동걸어서 가버린다....

 

내 헨펀 달라고하면서 달려갔는데...그 사람?사람 약올리고 그냥 가버린다.

 

나...지금 헨펀없다...

 

내 습관이 차를 타면 헨펀을 팔걸이쪽에 올려놓는건데...

 

내가 신경전하면서 나도 모르고 거기에 올려놨나보더라..

 

내가 미쳤지...

 

그리고 오늘...난 헨펀없이 하루를 보내야만한다...

 

그 인간이 어떻게 내 헨펀을 돌려줄지 지켜볼거다..

 

만약 돌려주지않는다면...나도 다 방법이 있다..

 

에휴...

 

진짜 내 생에 첫 선본 상대한테 이렇게 골탕을 먹다니...

 

아주 뻑이간다..뻑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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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게정답|2006.09.19 10:16
제 생각엔...그 남자분이 일부러 돈자랑 하신것같아요.그렇게해서 넘어오는 여자인지 아닌지 판단하려고 일부러 그랬다는 생각도 들구요.또 그 남자분이 님한테 &lt;그쪽은 선보는게 좋은가요???하고 물었다고 했잖아요.&gt;그말만 들어봐도 그 남자분은 선이 보기싫었다는 얘기인데...그래서 일부로 돈자랑 한것같아요.그러다가 이리저리 님이랑 티격태격하다가 이남자딴엔 님이 맘에 들은 모양이에요.그래서 그런것같네요.얘기를 들어보면 원래 자랑질 하는사람 같아보이진않아요.제 생각엔 선이 보기 싫어서 일부러 나오자마자 그랬던것같아요.안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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