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고민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집을 떠나와 살고 있습니다. 현제..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아무튼 타향살이에 돈도 벌려하고 학교도 다니고... 외롭고 너무 힘이 들었는데...
많은 힘이 되었어요... 정말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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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0살 입니다...제가 12월 생인데.. 어쩌다 보니 2개월 늦게 호적에 올려져서
88년생이구요... 그래서 호프집 같은곳은 아르바이트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오던중...
2학기가 되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생활도 많이 바꾸려고 노력도 하고.
정말 열심히 살아보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그래서 제 꿈을 위해서라면
아르바이트를 꼭 해야겠더라구요...제꿈을 이루기 위해선 우선 유학을 가야하고,
유학을 가기위해선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집은 좀 가난하거든요...
그래서 시작하게된 아르바이트가 기본안주 무안리필로 유명한 어떤 퓨전 레스토랑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술도 팔고 식사도 가능한... 그런곳에서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88 이기때문에 친구의 이름으로 위장(?)해서 일을 하고있습니다.
첫날 해보니 무척 힘들더군요... 옷이 거짓말이 아니고 완전 다 젖었습니다. 땀으로...
신발도 다 젖었구요... 바닥이 축축 했거든요...
그래도 돈을 모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몇일후... 사소한 일로 계속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미친듯 일만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들 짬짬히 한가해질때도 미친듯 시키는일 다 했습니다.
오로지 돈!! 돈때문에...
시급이 3000원입니다. 솔직히 제가 하는일은 막노동 보다 더했으면 더 했지 덜하진 않는 일같거든요?
그런데 시급이 3000원 이라니... 다음 달부터는 3500원으로 준다는 말에 꾹.... 참고
너무나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건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정직원이(나와 나이 같음) 저에게 무슨 일을 시켰는데, 저는 그때 다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성의없이 대답하긴 했죠...
정직원: "하기 싫어요?"
나: "네... 지금 일 먼저 하고 하면 안될까요?"
정직원:" 우와...하기 싫으시다네?알았어요 제가 할께요. 아... 나 밥먹어야 하는데..."
나: " 아 그래요? 미안해요... 제가 하겠습니다. 식사 하세요..."
이렇게 이일이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언니가 부르더군요...
은밀한 곳에 끌려(?)갔습니다.
언니: "너 OO 이가 알바라고 생각하나?"
나:"아...아니요. 정직원이시죠..."
언니:" 니가 아까 OO이가 XXX해라고 했는데 하기 싫다고 했다며?"
나:" 네? 하기 싫다고 한게 아니고요... 그전에 하던일을 먼저 하고 그일을 하겠다고 말한건데...
잘못 알아들으셨나봐요?"
언니:"그건 니사정이고... 너.. 정직원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알아들었나?"
나:"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진짜 하기싫어서 안한다고 말한게 아니거든요...?"
언니:" 어쨌든 일단은 들어가서 일해라"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그 정직원에게 잘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 정직원... 아주 착한 애로 생각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앞뒤 다 잘라먹고 자기 유리한 쪽으로만 말한듯 하더군요... 그전에도 절 좀 씹었던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또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점장님이 들어오시더군요...
점장님:"야 아까 씨X OO이 한테 XXX일 하기 싫다 그런놈 누구야..."
나:" 전데요... 하기 싫다고 그런게 아니...."
점장님:" 너 씨X OO이가 알바냐?"
나:"......"(언니와 너무 똑같은걸 물어봐서 황당하기도 하고 욕을 하면서 말하길래 너무 재수없고
짜증나고 당황 스러웠습니다)
점장님:" 야... 정직원이 시키는 일이면 다 해야지... 하기 싫어? 씨X"
나:"하기 싫다고 한게 아니고요... 하고 있던 일 부터 먼저 하고 그 일을 뒤에 하겠다고 한겁니다."
점장님:" 아 됐고. 어쨌든 니가 하기 싫다 그랬다며..."
나:" 그게 아니라니까요... 뒤 .에 . 한. 다. 고 . 그 . 런 . 거. 라 . 고. 요............."
저도 솔직히 화가 좀 났습니다. 저렇게 대들며 말한적...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렇게 점장님이 나가시고 또 미친듯 일을 하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내가 시급 3000원을 받고 이렇게 죽어라 일을 하는데 이것도 억울한데...
이런 대우까지 받아야 하나... 나도 집에가면 소중한 딸이고... 공주님(?)인데...
그래 시급 3000원 받고 봉사조금 더 해준다고 생각 하니 그건 억울하지 않은데...
너무 심하게 저를 갈구는 사람들 때문에 막!!!!!!!!!울었습니다...
또 손님이 없다는 이유로 저는 조기 퇴근? 아무튼 무언의 압박으로(때로는 한시간도 하지 않고 돌아올 때도 있습니다.. 지하철 값만해도 얼마인데.... ㅠㅠ)...아니 무언도 아닙니다.
"오늘은 손님이 없으니까 집에 갈래?" 이럽니다... 그럼 제발 꼭 가라!!! 이런 뜻이거든요...
집으로 갔습니다. 가는길에 술한잔 했습니다. 첨에 술이 달더군요... 나중에 짭더군요...
처량하게 눈물이 질질질.... 제가 마시는 것은 눈물반 소주반의 황금비율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 있으니 이젠 그 가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싫어졌습니다.
다들 한통속이거든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저 너무 억울하겠죠... 스트레스때문에 정말 잠도 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달이 되기전에 그만두게되면 월급을 못받기 때문에 한달은 채우려 합니다.
앞으로 하루하루가 지옥같은텐데... 전 어쩌면 좋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