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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요..저좀 도와주시겠어요?

English |2006.10.09 00:56
조회 1,177 |추천 0

저.. 22살 여자입니다.

7개월째 공부하고 있어서 모아둔 돈 다쓰고 부모님께 손벌리고 있다는것을

오빠도 알고 있습니다.

 

오빠(남자친구)27살 입니다.(오빠라 하겠습니다.)

첫 직장을 가진 사람치곤 나이가 많지만, 첫직장 치고 꾀 법니다.

 

사귄지  214일 됬습니다.(이상한 사람 아니고, 핸드폰 D-day 방금 확인하고 씁니다.)

^_^

우선.. 서로 좋아합니다.

물론 오빠가 절 얼만큼 좋아하는진 모르지만 좋아하는건 확실합니다.

 

1. "나 ○○ 사줘!

 

푸하핫... 말끝마다 사달라고 하네요.

주로 백화점 앞에서 만납니다.

귀찮은거 딱 싫어하는 오빠.. 백화점 보면 식당가 있죠? 항상 거기에서 먹기에

백화점에서 만납니다.

식당가 올라가는길에 여성의류. 남성의류..참 많죠?

여성의류가 단연 아랫쪽 층에 있죠..

"야~~ 너 이렇게 하늘하늘 거리는거 사입으면 딱 좋켓다~"

그냥 살짝 흘려듣습니다.

위엣층.. 남성의류를 지날때...

절대 그 층을 그냥 나서는 경우가 없죠. 한바퀴는 기본으로 돌아줍니다..........

이런말과 함께.

"이옷 나 이렇게 입음 어때??응응?????"

"뭐..괜찮은것 같애... 월급받음 사입어봐~~ 잘 어울리겠다.."

"아니 싫어..^^(왕창 해맑게 웃으면서..)너가 빨랑 취업해서 돈벌면 나 이거 사줘.."

할말을 잃습니다...한두번이 아니거든요..

가끔 전화를 할때면.....

"나 오늘 인터넷에서 구두 봤는데 60만원 조금 안되는 구두 있는데 이쁘더라...

 샤넬건데.. 그냥..모.@$%#%*ㅕ^&#$%#^$%#@ 너 신음 이쁘겟더라..그런것좀 사신어`~~"

"................"

"그리고.. 내것도 좀 봤는데.. 이건 어디껀데.. 80만원 조금 넘더라.ㅋㅋ

 너 빨랑 돈벌어라~~ 그래서 나 이것좀 사줘.."

...........이런식이에요...

밥먹으러 가서요?

매번 가는식당인데도 주문은 제가 하죠.

가져오는건 오빠가 한데요..

아시죠? 백화점 식당가....그 싼데 있잖아요....사실 기본이 5천원댄데 싸긴..ㅡ,.ㅡ+ 여하튼..

제가 그냥 사요...

그럼.."어?아. 맞다.여기 선불식이지? 깜박했다...ㅋㅋ"

참내............................

저한테 사달라고 했던거요?.... 안사달라고 했던걸 말씀드리는게 더 빠를것 같아요.

진심으로 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부담되요..그렇다고 부담된다고 말하기도 그렇더라구요.

부담된다 말하면..농담인데 그런걸 부담갖냐고 하면 또 할말이 없는거구요..

 

 

2. "야~~~앙... 한번만..응?"

    (완전 애교 백만배 충전 완료..ㅡ..ㅡ+)

 

저요..개인적으로 스킨쉽 완전 싫어합니다.

그나마 오빠 만나면서 손도 잡고 팔장도 끼고 하는겁니다.

만날때마다 자구 깊은관계(아시죠?ㅡ,.ㅡ+)를 요구합니다.

위에 말씀 드렸듯이.. 절대 돈 안쓰는 이사람이

이럴때는 돈.... 술술 나올것 같습니다.

스킨쉽도 싫어하는데 완전 깊은관계 너무 싫습니다.

오빠 완전 좋아하지만...싫은건 싫은겁니다.

한번은 뭣도 모르고 DVD방에 갔다가

완전 대판 싸우고 나왔습니다.

다른 남자친구들은 여자친구가 아직 준비가 안됬고, 무서워 하고 그러면

기다려 줄줄도 알고, 타이르기도 하지만

이사람.... 무작정  요구하기만 급급합니다..

 

 

3. "어? 미안....진짜 몰랐어.ㅠㅠ"

 

진짜 몰랐을거라 믿고 싶은건 제 마음뿐이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제 생일날...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친구들과 밤새워 놀기로 하고(집이 엄해서 외박이 안되지만 생일이라 특별히 허락 받은날이에요)

호프집과 바, 노래방.. 또 호프집을 전전하며 놀고 있었죠.

분명 오빤 휴무라 했었고,

일 끝나고 밤새 같이 친구들이랑 놀자고...

제가 외박할수 있는 날이 흔치 않으니 같이 놀수있어서 좋다고....

생일 전날 미리 만나서 놀면서 생일날까지 놀잖아요...대부분...

생일전날부터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친구들 만나는 장소며 시간이며 다 알고 있으니

언젠간 오겠지.

처음엔 깜짝 선물이라도 준비했나 싶었죠.

생일이 되는 12시 자정이 되서

아는 사람들,,친구들.... 전 직장 동료들..후배들..선배들..

그렇게 연락이 오는데

오빤 연락이 안되고,

그날 마지막은 찜질방이였고,(모두 월차 내고 놀았어요.저만...학생..ㅠ)

오후4시쯤 해장하고 헤어졌죠.

집에 가는 버스안에서 눈물이 콱 나는거에요.

다른친구들의 남자친구들과 비교하고싶지 않지만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다른 남자친구들은 태어나줘서 고맙다, 뭐...아니면 생일축하한다는 말은 다 하지 않나요?

연락 안되는 남자친구한테 참다참다 전화를 했어요.

 

참내...자고 있더라구요.

피곤해서 잠깐 자다 나가려했는데..벌써 시간이이렇게 됬냐고 하더라구요..

기가 막히고 팔짝뛸 일이네요.

뻔히 알고 있거든요.

오빤 샌드위치 휴무였다는걸.. 피곤할일이 없다는걸..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기에 오빠가 하는일 다 알거든요...

그래요..깜박 졸았기에 몰랐다 치죠..^^

저요? 속상한 마음에 무작정 버스에서 내렸어요.

당장 저한테 오라 했죠.

미안하긴 했나봐요. 찾아 오긴 오더라구요.

오더니 진짜 미안하다고...저.. 그사람 붙들고 울었어요.

못됬다고....

하하하..그다음이요?

저 집까지 데따 주고선 내일 출근해야 한다며 "들어가 푹 셔.."이말 하고

슝~~가더라구요...

생일 축하한다는말 절대 까먹은거죠?

..

직장 동료(저도 같은 직장 다녔어서 다 아는 사람들이에요.)커플들.. 100일 200일..

심지어 생일까지 일일히 다 챙깁니다.

우리 200일이요? 제가 그날은 진짜 설마 했는데....

모르더라구요.....

 

 

저 도와주세요.

 

오빤 항상 이럽니다.

 

"맨날 일때문에 정신 빼고 사느라 너 많이 못챙겨서 항상 미안해.

 하지만 진짜 좋아하는건 알지? 진짜야.."

 

저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점점 커져갑니다. 이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같이 있으면 부담스럽고,

같이 있어도 즐겁거나 재미나지가 않아요.

다른 커플들 놀이 동산 가면

엄청 재미나게 놀다 온다던데

저요? 한시간도 안됬는데 슬슬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저 일단 놀이기구 완전 사랑하는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근데..이사람이랑 어딜 가든, 뭘하든....

같이 있어 좋은데 즐겁지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저도 다른커플처럼 즐겁고, 평범하게 지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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