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신친구입니다.
긴 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도 많은 사람들 만나러 다니고 귀신들도 많이 보고...
아무튼 정신없는 연휴를 끝나고 다시 사회생활로 복귀할려고 하니...
아직 적응안되고 졸려죽겠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한동안 쉴려고 하는데...
가장 최근에 올린 글이 29부 이더군요...
그래서 30부까지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30부를 끝으로 한동안 잠수들어갑니다.
그동안 피곤했던 몸도 다시 추스리고 원기도 다시 회복할려구요... ㅎㅎㅎ
(보약사주는 사람 아무도 없고... 췟... ㅡ_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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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수하기 전 마지막 글이니... 뭔가 좀 야시시하고(?) 응큼한(?)...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나 할까합니다.
몇 년전, 제가 아는 여동생과 제 친구의 친구(남자) 소개팅을 해준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둘이 잘 되어 사귀고 있던 중 그 여동생이 저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자기 남자친구가 죽었다고... 그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 전화하셨다는데
울어야할지 분노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봤는데...
처음에는 그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 단순히 죽었다고만 말해줘서 병원 장례식장에 갔는데
남자친구의 죽은 사유가 '복상사'였다는 겁니다. ㅡ_ㅡ;;;
여기서 복상사란? 네이버 지식in 이나 아니면 네이버사전에서 검색해보시면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쿨럭;;;
이 여동생이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할지 모르는건... 이해가 가는것이...
분명 남자친구가 죽은건 슬퍼해야 할 일인데,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와 같이 있다가
복상사로 죽은거니... 슬퍼해야할지 화를 내야할지... ㅡ_ㅡ;;;
정말 예전 표현으로 하면 '아햏햏'한거죠... ㅡ,.ㅡ;;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바람피다 복상사로 죽은거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그때 조문만 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 밤에 그 여동생이 잠을 자다가 가위눌렸는데,
죽은 남자친구의 혼이 자신의 누워있는 침대위에 올라타서 '붕가붕가'를 시도할려고 했다는겁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사랑했던 남자친구여서 반가웠는데 '붕가붕가'를 시도할려고 하니
몹시 불쾌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중간에 화를내며 "다른 여자랑 바람피다 죽은게 어딜 나타나서 GR이야!" 라고
속으로 소리쳤더니 그 남자친구의 혼이 움찔하면서 그 여동생 몸 위에서 후다닥 내려오더니
옆에 무릎꿇고 앉아서 잘못했다고 빌었답니다.
비록 바람펴서 죽은거라... 여동생이 화를 냈지만, 그래도 이미 죽은 사람이니 불쌍하기도해서 전생에 인연도 있었고 하니 사과를 받아주고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한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며칠동안은 화를 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보냈었는데...
두어달 후 쯤에, 다른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었는데 그때 또 죽은 남자친구의 혼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가위눌리게 한 채 '붕가붕가'를 시도하려하였다는...
그래서 그 여동생이 화를 벌컥 내며
"이젠 나타나지 말라고 했는데 왜 또 나타나! 그리고 새로 생긴 남친도 있으니까 이제
나타나지말고 썩 꺼지라고!"
그랬더니 그 죽은 남자친구의 혼이 화를 내며 더더욱 꼼짝못하게 하고 '붕가붕가'를 한 후에
홀연히 사라졌다고 하네요...
그날 이후에 며칠동안 계속 밤마다 나타나 그러니... 그 여동생이 저에게 그 귀신을 쫓아내달라고해서 쫓아내주긴 했습니다. 결혼도 못하고 복상사로 죽은 색귀라 그런지 그 여동생에게만 간신히 달라붙지못하게만 했죠. 아직까지 이승에 떠돌고 있다면 다른 여자들에게 접근해서 언제 '붕가붕가'할지 모릅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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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쫓아낸 색귀가...
원래 살아있는 사람들도 '끼리끼리'논다고 하더니만...
쫓아낸 색귀가 이젠 자신이 달라붙지 못하니 다른 색귀들을 불러들여 그 여동생을, 그 색귀를 내쫓아낸지 며칠 안되어 집단으로 '붕가붕가'하게끔 했다는겁니다. ㅡOㅡ;;;;
저도 보통 색귀가 출몰하면 대개 '1:1'이라지만, 집단으로 '다굴'당하게 하는건 그 여동생이 처음이었습니다. ㅡ_ㅡ;;; 색귀 한마리가 일끝나면 다른 놈이 대기하고 있다가 '붕가붕가'하는게 아니라 아예 첨부터 우르르 몰려들어서 팔다리 꼼짝못하게 하고 '붕가붕가'하는... ㅡ_ㅡ;;;
아무리 귀신이라지만, 그리고 그 여동생의 전 남자친구가 비록 죽어서 불쌍하기는 하였으나 귀신이 된 이후의 죄질이 매우 더러워서 아예 하루 날 잡고 그 여동생 집에 가족들이 모두 없는틈을 타서 그 여동생을 자기방에서 자게 한 후에 전 옆방에 있다가 색귀들이 나타나면 바로 들어가서 잡귀들 다 소멸시켜버릴려고 맘먹고 있었습니다.
그 여동생이 잠에 든걸 확인하고 마루에서 한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쯤 되자 색귀들이 창문을 통하여 들어오는게 감지되더군요...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네마리...다섯마리...여섯마리... 오호... 여섯마리...'
"으...으응..."
그 여동생의 가위눌렸을때 내는 희미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오냐 이놈들 다 죽었다.'
여동생의 문이 조금 열린 틈으로 색귀 한마리가 보였습니다. 방문을 벌컥 열어제꼈습니다.
그놈들은 제가 방문을 벌컥 열었었지만 설마 지네들을 볼 수 있겠느냐... 라는 식으로
그 중에 한놈이 저를 뒤돌아 힐끗 뒤돌아보더니 '쌩가고' 하던일을 계속 하더군요... ㅡ_ㅡ;;
일단 그 여동생을 흔들어 꺠웠습니다. 여동생이 깨니 '붕가붕가'하던 색귀놈들도 멈추더군요.
"야 이 띠빠빠룰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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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욕설이 오고가는 가운데(이때는 기싸움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전에 준비해온 부적 몇 장을 허공에 휘둘러 둔한놈 두마리는 소멸시켜버리고 나머지 네마리는 달아나버렸습니다. 제 머리는 다 헝클어지고 옷은 땀에 흠뻑 젖은채 서 있는 제 모습이란... 마치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제가 그 여동생이랑 '붕가붕가'하고 난 후의 모습같이 보일... 그런 오해를 살만하기에 충분했다는...
ㅡ_ㅡ;;;
지금 그 여동생 작년에 결혼해서 남편하고 둘이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복상사로 죽은 그 남자친구 이후에 사귄 남자하고 죽이 딱딱 잘 맞아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것을 가끔 생각하면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이제 저도 슬슬... 제 짝을 찾아 결혼해야하는데... 제가 제 팔자를 잘 알아서 전 결혼운이 없으니 원... ㅡ_ㅡ;;;
지금까지 네이트 톡톡 엽기/호러 게시판의 귀신친구였습니다.
올해까지 50부 정도 올릴려고 하였다가 제 개인사정상 중도하차(잠수)타게 되어 많이 섭섭해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어쩌겠습니까? ㅎㅎ
그럼 모두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구요...
내내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P.S. 양갱아~ 나 잠수탄다. 이제 내 글에 악풀 못달아서 어쩌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