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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놀려먹는 것은 동물학대-_-라고 말하는 남친님.

인아 |2006.10.16 19:33
조회 1,167 |추천 0

인제 사귄지1년 2개월 넘어가는 사내커플 출신 커플임다,,,(지금은 각자 다른 회사 다님)

 

우리 남친님-_-은 올해 서른 한살...키 조금 작고 하얗고 적당히 보기 좋게 토실토실한 청년입죠..

나이보다는 3~4살 정도 어려보이고 조금 귀여운 인상입니다,

천안소재 모 4년제대학교 자원동물과를 졸업한...(전공을 언급한 이유가 있음)

토실토실하고 허여멀건게 한마리의 백돼지 같습니다. 지금은 육류 도매업에 종사하고 있죠...

 

제 어깨에 손을 올리는걸 보고 형제들이 놀랄 정도로 무뚝뚝하고 말 없는 사람이지만

이 이 오빠가 아주 친한 사람 일부에게는 초절정 갈굼머신으로 변신하니

오빠가 가슴앓이하면서 짝사랑한 끝에 얻게된 여친님-_-인 저에게도 예외가 없던 것이죠...

또 게다가 제가 남친님-_-보다 나이가 많이 어립니다...내년이면 20대 꺾입니다...

더 놀려먹기 좋겠죠. 노친네 콱-_-

 

저희는 서로 돼지라고 갈굽니다.

그거소 그런 것이...예전 같이 다니던 직장 그만둔 이후로 둘이 똑같이 7킬로가 쪘습니다-_-

뱃살 하나 없던 오빠는 이제 토실토실한 한마리의 똥돼지가 되었고

저는 작년에 잘 입던 옷들이 안 맞아-_-일부 옷을 다시 사야하는 비운을 겪었죠,

 

일단 만나면 서로의 뱃살을 죽죽 당기면서 애정을 확인합니다.

보자마자 "오 돼지다~~~"라는 반가운 인사-_-와 함께.,..

저도 받아치기 잘 하는 편인데 절대 남친님의 화려한 갈굼 스킬은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1. 오빠는 저를 바라보며 허니~허니~라고 합니다.

   다른 커플들은...이 허니허니가 "자기~이지만,,,HONEY는 "꿀"이라는 뜻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허니허니...꿀꿀...즉 저를 돼지라 놀리는 것이지요-_-

 

2. 같이 "미래소년 코난"을 찍자고 합니다.

   난 무슨 또 오빠는 코난이고 나는 라나 인가...그렇게 생각하며

   코난은 오빠처럼 배가 나오지 않았다 반문하려는 순간...자기는 코난 친구 토비랍니다. 그럼 난??

   여러분은 기억하시는지요...토비가 돼지를 멧돼지를 타고 달렸던 것...

   네...자기는 토비를 하고 난 토비를 태우고 뛰는 돼지역을 맡으랍니다.

   그러면서 내 목에 매달려서 돼지야 뛰엇~!!!!!!을 외치죠-_-

 

3. 약올라서 빽빽거리면 "오~~얻서 돼지가 꿀꿀거리지? 라고 합니다-_-이건 뭐 애고로 봐주죠.

 

4.저에게 락앤락이 필요하지 않냐고 묻습니다...왜냐고 했더니

  사료는 습기가 차면 눅눅해진다며 락앤락 같은 밀폐용기에 사료를 담아가지고 다니며

  도시락으로 먹으랍니다. 돼지는 사료를 먹어야 한다면서...

 

5. 돼지 성대모사의 달인입니다...

   누가 축산 전공 아니랄까봐(오빠 대학교 3학년때 자원동물과로 이름 바뀜.)저도 축산을 전공한지라대학 다니는 내내 돼지들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 속에 있었는데

   정말 대학 다닐때 학교 농장에 있던 돼지의 목소리를 3D 서라운드로 듣는 것 같습니다,

   꿀꿀 꾸웨엑~~~구욱국~~꿀꿀~~쿠왁쿠왁~~꾸위익~~꾸위익~~~뿌에엑~~~~

   이걸 저 놀려먹는데 응용합니다. "돼지야 울어봐 꿀꿀 꾸웨엑~~~"

 

이 것 외...정말 셀수도 없습니다,진짜루...

 

 

저는 이에 대항해서

 

*자꾸 그렇게 날 괴롭히고 놀려먹으면 농장에 팔아먹겠다. 요새 돈육 시세는 어때요?

*말 안듣는 돼지 확 잡아서 햄으로 만들어 버린다.

*오빠가 뭐 먹고싶냐고 물으면 "사당동산 똥돼지 구이가 먹고 싶어요"라고 말한다든가

 (남자친구 사당동 토박이입니다. )

*자꾸 이렇게 굴면 말 안듣는 이 똥돼지야 구워먹어 버린다!!

*에릭이랑 천정명이랑 권상우랑 비랑 요일별로 바꿔가며 바람을 피우겠다

*고약한 노친네 살려두지 않겠어요!!!

 

이렇게 응수하지만 우리 남친님 께서는

*농장에 간다고요? 친구들이 보고싶다구요? 알았어요 잘가요~~

*햄은 돼지의 엉덩이 부위죠~~이거!! 하면서 제 궁뎅이를 퍽 칩니다.,

  (육류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 각 부위별 쓰임새, 고기 원가같은거 줄줄이 꿰고 있습니다-_-)

*저보고 구워먹으라고요 알겠어요^-^하면서 머리통을 확 뭅니다.

*에릭 스케줄을 알기나 해요? 태워다 줄까요?"

*맞아요 저 노친네예요.,,에구구 늙으면 죽어야지...에구구..

 

그리고 하얀 돼지중에는 요크셔와 랜드레이스라는 종이 있고(농가에서 흔히 키우는 하얀돼지)

검은 돼지 중에는 듀록이 있는데요.

(아주 육질이 끝내주삼. 육질을 높이기 위해 다른 종과 교배시키는데 잘 쓰입니다.)

저보고 항상 흑돼지라며...듀록~듀록~하고 놀립니다.-_-

흑돼지구이 간판 단 집만 보면 아주 그냥...

제가 얼굴이 검은 편이거든요 이런 된장발라먹을...

 

(참고로 서로애게 존댓말 씁니다, 존댓말로 갈구고 존댓말로 싸우는 등 뭐든 존댓말로...)

 

주로 제가 뭐라뭐라 놀리면

"아 인아씨가 그런다고요 알겠어요~~~"하는 식으로 넘겨버립니다.

아니면 확 인정하고 들어가서 할말 없게 만든 뒤 정곡을 푹 찔러서 넉다운 시킵니다,

거의 "당연하지"같은 식으로 항상 갈굼에 갈굼을 당하는 내 신세,.,.

 

집에서는 장난 심한 엄마께서 갈구고

회사에서는 같은 사무실 사람들이 갈구며 너만큼 갈구면 재미있는 애가 없다고 하고

주말은 남친님께서 갈구고...

 

네 아주 쓰리콤보로 갈굼당하는 인생입니다...

 

 

이제는 갈굼 스킬의 최고조를 달리면서...

한달 전에는...ㅡㅡ

전 그날도 역시 전화로 고차원적 갈굼에 시달리고 있었죠,,,언제나 그랬듯이...ㅡㅡ

그래서 제가 "아니 이렇게 여자친구를 학대(?)해도 되는거예욧!! 하면서 빽빽거리고 있었죠.

빽빽 거려봤자 한번 이기지도 못하는 주제에...

 

그랬더니 남친님 하시는 말씀이...

"어어~~~그러면 어떻게 하죠? 전 동물학대죄로 끌려가겠군요!!!"

이러고 있네요...

돼지를 학대했으니 자기는 동물학대죄로 구속당할거랍니다...아 놔 진짜루!!!!!

 

내가 아무리!! 예전보다 살이 쪘기로서니

오빠 예전 여자친구 보다 훨씬 날씬한데!!

그래도 브랜드 숙녀복 매장 가도 맞는 옷 있는데!!

맨날 멧돼지 산돼지 흑돼지 집돼지 소세지 햄 이러고 놀려대니

 

내가 뭐라고 놀려야 이 똥돼지가 켁!! 하면서 넉다운될까요...ㅡㅡ

 

이제 남친님 퇴근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또 전화를 해서 제가 받으면 "오 돼지가 전화를 받네...울어와요 꾸웨엑~~~~"이러겠죠.-_-

 

흑흑...저번에도 이 특이하신 남친님 덕에 남친님 이야기로만 두번 톡에 오르고...ㅜㅜ

(남자친구가 식인돼지라고 놀린다는 얘기와 발가락 양말 매니아 남자친구 말려달라는 얘기.

아 씨 이 젊은 나이에 발가락 양말까지 신고...그래도 톡에 오를 당시에는

그래도 밖에서 신발은 안 벗더니 이제는 아무데서나 척척 잘도 벗는데 가릴려면 죽을맛입니다.-_-))

베플에도 몇번을 올랐었습니다...위에서 말한 돼지야 울어봐 꿀꿀!! 기타 등등으로-_-

제가 톡 오를려고 쇼 하면서 글을 써서도 아니고 글 솜씨가 좋아서도 아닌

다 남친님-_-의 화려한 갈굼 스킬 덕분이죠...

 

이렇게 놀리는 남친 또 어디 있나요?-_-

그리고 저처럼 처절하게 당하는(-_-)여자분들 있나요? 손 좀 들어주삼...

 

나도 이제는 더 이상 당하고 살지 않겠어!!

그런데 어떻게 대항하지...?

 

추천수0
반대수0
베플1|2006.10.16 19:36
결국지랑남자친구랑 재밋게논다는자랑질로 한페이지다채우네 머냐 이 싱그러운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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