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려놓고 정신없이 바빠지는 통에 톡에 올른줄도 모르고 있었네요...^^;;
일을 잠시 접어두고 제 글에 달린 댓글들 모두 읽어보았습니다..(걸리면 혼날 각오하고..ㅎㅎ)
정말로 많은 의견들과 생각들이 담겨있더군요..^^*
그분들 생각을 보면서 제 생각에 어떤점이 과 했고 어떤점이 부족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기도 했습니다...제 글이 이렇게 많은 호응을 해주신것과 아이들을 걱정해주시는 분들 역시 너무도 많았고 또 수능생들..그리고 또한번 수능을 치시는 분들 역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많더라구요....(일부 수능생분들께 컴퓨터 킬 시간에 책 한자 더 보며 힘써보라 염려하시는 분들도 계셨구요..ㅎㅎ)
제 욕심에선 수능생 분들이 잠시 잠깐 들러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능생 여러분 지금 당장은 너무도 힘들다는거 잘 압니다...그 나이엔 지금이 가장 고통스러울때니까요...그치만...조금만더 힘내고...자신을 가다듬으세요...많은이들이 말하듯 수능은 인생의 전부도..전부가 아닐수도 있습니다...자신이 어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전부가 되고 아닌게 되니까요...
좋은대학나오고 좋은곳에 취직해서 남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도 아무런 감정없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그 모든 여건은 행복의 조건이 되지 못하는겁니다...한마디로 잘난인생을 산다해도 무조건 행복할거라 단정짓지 못한다는거죠...ㅎㅎㅎ 행복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것에서 부터 오는것이니까요...^^*
에고 또 길어지네요...^^;;; 가뜩이나 본문도 긴데....;;;;
마지막으로 어찌됐든 제 결론은....올해부턴 제발...뉴스에서 수능비관자살이란 기사가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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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월의 중순이 넘어갑니다....이제 곧 수능도 다가오지요...
저는 평범한 수능생을 동생이 있습니다.
집안에 수능생 동생을 이미 한번 치룬지라 그다지 올 한해가 힘들진 않더군요...
그런데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전 정말 뉴스보기가 싫어집니다.
그 어떤 채널을 돌리더라도..."A모 학생 수능성적 비관으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를 포함..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이 많은 어린 생명들이 이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 나오니까요..
저 역시 수능 세대이긴 하지만...날이 가면 갈수록 수능으로 인하여 비관 자살 하는 일이 늘어가네요..
저희때도...그 전에도...그 후에도...적에도 한해에 최소 3명 이상은 하늘로 떠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공부에 얽매여 잠한숨 제대로 못자고 코피터져가며 공부하고..제대로한번 놀지도 못해놓고...
한번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가버렸습니다.
수능이 인생의전부는 아닌데.....그저 인생의 일부분일 뿐인데....그저 고등학교 졸업만 하고도 자기 인생 찾아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얼마든지 많은데....그놈에 종이한장에 안타까운 목숨만 내던지는지..
그 아이들...정말로 수능 점수가 낮아서 삶을 포기한걸까요...??
아닙니다...저 세상으로 간 그 아이들의 성적이 절대 나쁘지가 않더군요...
충분히 국립대, 사립대를 포함하여 자기가 가고싶은 4년제 대학은 충분히 갈 수 있는 실력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이 죽음을 선택했을까요....
그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 몰고간것은 첫번째가 바로 부모입니다. 두번째는 학교 혹은 선생님, 세번째가 아이들을 들었다 놓았다하는 정책입니다.
부모님들...자기자식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일명SKY대학 (하늘을 나는 대학)이라고 하죠...이 세군데 못들어가면 인생 다 망하는줄 압니다.
일단 위 세군데 대학이라도 못하면 국립은 가야하고..일명 남들 알아주는 대학은 가야 공부시킨 보람이 난다 합니다. 그런곳을 보내기 위해 공부시키는거라 합니다.
자기 자식이 그중 한군데라도 못들어가면 부모들...삶을 다 산듯 포기하고 자식탓으로 돌리며 벼랑끝으로 내몰아갑니다...정작 괴로운건 시험본 당사자일텐데....시험이 다가 아니라는 위로의 한마디도 해주지 않더군요...
선생님들., 학교도 마찬가지...자기가 가르친 학생이..자기학교학생이 적어도 남들 알아주는 대학은 가야 자기학교 이미지도 살고 자기도 사는거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표적으로 사냥개를 풀어 토끼몰이하듯 몰아갑니다. (물론 아닌 선생님들도 계십니다..아이들을 우선으로 생각하시는분들...좀 적더군요)
교육부 장관 바뀔때마다 뒤바뀌는 정책....도데체 아이들보고 어느장단에 춤추라는건지....결국은 하나입니다. 뭐든지 잘해야합니다...그래야 그 정책에서 어긋나지 않고 춤 출 수 있습니다.
하날도 못할땐...그때의 정책에따라...장단에 뒤쳐진 아이들만이 폭포수마냥 엄청난 굉음과함께 떨어집니다.
저희집...3남매입니다. 저 수능칠때랑 여동생 수능칠때...그리고 지금 막내가 수능칠때...모두 정책이 틀립니다. 수능보고난 후의 상황도 틀립니다.
6년사이에....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만도 정책이 세번이나 바뀌었습니다.....
도데체...이게 뭡니까....
전 제 동생들에게 수능칠때마다 저희 엄마아빠가 제게 그랬듯....이렇게 말을 합니다...
" 인생의 전부는 수능이 아니다.. 그저 지금껏 배워온것을 한번 테스트하는 것일뿐...그 테스트에서 조금 밀렸다고 좌절하지마라....앞으로 얼마나 많은 테스트가 기다리고있는지 모른다...수능..그냥 니 능력껏..소신껏 쳐라...좋은대학가는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니가 원하는 곳으로 가라. 너의 인생은 니가 사는것이기에 그 누구도 뭐라 말하지 못한다." 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신대로...사회생활하다보니 별별 테스트가 많더군요...그래도 그때이겨낸것처럼 잘 이겨내고 가끔은 쓴잔도 맛보고...쓴잔을 맛본뒤에 행복도 맛보고 있습니다...
제 동생도 마찬가지구요...남들 다 아는곳은 아니더라도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거..잘하는거 하면서 배우고 실천하며 살고있습니다...막내 역시 그럴것이구요...
2006년 수능을 치르는 많은이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 수능에 좌절해 죽을 용기가 있다면...그 용기로 살아라...사람의 앞길은 그 누구도 모른다...정히 죽고싶다면....조금만 더 살다가 딱 한번 큰 행복을 맛 보아라...그 행복을 맛보지 않은이상 그 전엔 절대로 삶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라고...
올해는 제발....뉴스에 수능성적 비관 자살이란 보도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S : 이땅에 수능생을 둔 모든 가족분들, 선생님(학교포함)들께 부탁드립니다. 애써 키우고 가르쳐놓고 그 아이들을 가슴에 묻는일이 없도록 해주세요....잃고나서 후회해도 그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아니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러니...제발...아이들을 보듬고 감싸주세요...이제 인생의 1/3밖에 지나지 않았다고...그러니 너무 좌절하지 말라고....
너무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