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리플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날 절대 여자문제는 아니라고 했는데 솔직히 사람심리가
아닐꺼야라고 믿으면서도 진짜 그러면 어쩌지 이런생각 많이 했거든요
제입장에서 보면 오빠가 답답하기도 하고 저와 함께 고민하고 나누면 쉬울껄 왜이리 극단적인 방법까지 생각해야하나 사랑하는데 헤어지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친구들도 그랬구요.. 하지만 제 주위 남자분들, 특히 군대를 다녀오신분들은 저와 반대의 입장을 말씀하시더구요..다 널 위해 그러는거니까 우선 기다려보라고..
남잔 미래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고... 그말 듣고 남자친구가 한말을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지금보다 십년~이십년후를 생각하면 지금 선택이 결코 나쁜게 아니라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님들의 댓글처럼 진짜 힘들어서 그런거 같아 묵묵히 기다리려구요..
기다리다보면 언젠간 연락이 올꺼 같아요... 지금 이대로 헤어지면 후회할지도 모를것 같아서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_ 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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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3년을 넘게 사귀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전 대학교 CC였구요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습니다
처음부터 결혼을 목적으로 만난건 아니구요
오래사귀다 보니 서로의 마음이 같아 서른살 넘으면 결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참고로 남자친구는 29이구요, 전 27입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집안사업을 맡고있는데 밑바닥부터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밑바닥부터 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포부도 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거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쉬거나 아니면 못쉬는 경우가 허다했거든요.. 몸이 피곤하다 보니 마음도 지쳐간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이런이야기는 잘하지 않아 그냥 제 짐작일 뿐입니다
그런데 열흘전쯤 남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말을 했습니다
행복하게 해줄자신도 없고 결혼해도 고생만 시킬것 같다구요..
너무 힘이 들어 저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그래서 자기보다 조건좋고 좋은 남자에게 가라고 하더군요
너무 매정하게 말하는 남자친구 말에 당황스럽고 손이 다 떨리더군요
그때 제가 야근을 하고 있어서 다시 집에가서 통화하자고 했습니다
도저히 야근을 못할꺼 같아 남자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헤어질수 없다고.. 그런 이유로는 헤어질수 없다고 매달렸습니다
좋은 사람에게 가라는게 아니고 나 버리는거 아니냐고 울며 매달렸습니다
이제 사랑하지 않는거냐고 며칠전까지만 해도 안그랬던 오빠가 왜이러냐고 물었습니다
결국 남자친구가 울더군요....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남자친구가 하는말이 울음소리에 섞여 남자친구가 하는말을 다 듣지 못했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다고.. 내상황이 힘들어서 사랑해줄 여유가 없다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너보다 좋은 여자 다시 만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할수있는건 이게 최선이라고 제가 들은 말은 이것 뿐이네요..
지금은 연락을 안하는 중입니다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거든요
다시 헤어지자는 말을 할까봐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래도 안되겠다고 헤어지자고 할땐 돌릴수 없는거잖아요
내게 사랑을 처음 가르쳐준 소중한 사람입니다
여잔 첫남자를 잊지 못한다고 했나요?
전 그사람의 마지막 사랑이 될줄 알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울만큼 힘들어했는데 제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이상황까지 온거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좀더 신경써주었다면...
조금만더 기댈수 있게 해주었다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오빠가 한말이 귓가에 맴도네요..
사랑해도 헤어질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이제 이해할것 같아.........
다시 남자친구가 돌아올까요?
돌아오게 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남자친구에게 제가 너무 많은 부담을 주었나 봅니다..
이젠 전 어떻게야 하나요?
(두서없이 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