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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으로 아주좋은경험햇어요.....

에휴.. |2006.10.27 16:49
조회 2,666 |추천 0

 어제 잇엇던 일인데요..

 

너무 황당하고 화도나고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챙피한일이라 터놓고 말할곳도 없고해서 여기에라

 

도 하소연해보려구요...ㅠㅠ 얘기가 길어질수도 있는데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는 광주에 있는 모 대학교에 다니고잇구여,,1학년입니다,,,

 

1시쯤 수업이 다 끝나고,, 우산을 쓰고 혼자가고잇는데 (비가왓음) 어떤 남자분이 갑자기 우산이 없다

 

면서 가는길에 잠깐만 씌여달라더군요;;싫다고 할 상황도 아니엿고 원래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때

 

매 아,,네,,^^;;이러고 같이 걸어가는데,, 밥은먹엇느냐,,수업다끝나셧냐,,이런거 물어보면서,,저에게

 

대뜸 이름을 물어보더군요-_-;; 뭐야 이게 그 전형적인 작업인가 ㅋㅋㅋㅋㅋㅋ 속으로 생각하면서 이

 

름을 말했는데 글쎄 제 이름이 사주?뭐 그런걸로 봤을때 별로 안좋은이름이라고 하는거에여 ㅡㅡ..할

 

아버지가 힘들게 지은이름이라햇는딩,,,,,,,,,흙이 어쩌고 나무가 어쩌고,, 전 그런거에 관심이 좀 잇는

 

편이라 솔깃햇죠,, 이때부터 문제가 된거같네요,,

 

제가 "그래요??" 하면서 막 관심을 보이면서 물어봤더니 저에 생년월일을 물어보면서 기가쎄다그러고

 

극과 극이라그러고,,성격같은것도 잘 맞추고,, 그런얘기를 하던중에 기숙사앞까지 도착햇어요

 

그분께서 이런거에 관심있으면 자기네들이 공부하는곳에 같이 가보자그러군요..

 

관상 손금 사주 이런게 궁금하기도하고,,사람도 좋아보이고 그래서,,따라갔습니다.........가까운곳에 있

 

다길래..그냥 궁금한거 몇개 더 물어보고 와야지 하는마음에 갓죠...

 

건물 4층까지 올라가는데 왠지 분위기가 좀 무서웟어요..;그냥 안간다고할까 하다가 이상하면 도망쳐

 

야지 생각하고 들어갓습니다..현관을 들어갓는데 30대중반?정도 되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앞치마를 입

 

고 계셧고..아저씨쯤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명잇엇어요,,다들 인상이 좋아보여서 들어오기 전보단 안

 

심을 좀 햇죠,,그냥 공부방인가보다 하고,,-_-;; 뭐하는곳이냐 하니깐 여기있는사람들은 다 각자 집이

 

있고 여긴 그냥 공부하는곳이라고 하면서..테이블이 잇는 방으로 절 데리고 가더군요,,아주머니께서

 

타주신 커피를 먹으면서 나름대로 진지하게 얘기를 들엇어요,,낯선곳이라 내심 불안하긴햇지만,,암튼

 

그러고잇는데 그분께서 저 아주머니가 공부를 더 많이 하셧다고 하시면서 아주머니오면 자세한 얘기

 

들으라고 하더군요..

 

연습장이랑 볼펜을 들고 오시더니 첨에는 이름(한문)이랑  생년월일 물어보면서 저에 사주를 봐주기

 

시작햇어요,,자세하게는 말안하셧지만,,남자가 많다느니,,-_-;;사실 저 남자없거든요,,그래서 남자없

 

는데요~이러니까 나중에 생긴다나,,ㅎ 그리고 제가 바람끼가 잇다는거에요 ㅡㅡ;; 그걸 전문용어?로

 

색업이라고 하면서 저한테 색업이 잇대요,,고독수도 잇고,,-_-;;외동딸이라 좀 심심하게 자라긴햇지

 

만,,그래서 좀 믿음이 갓습니다.... 아까 그 남자분이 말하신거처럼 성격도 어느정도 잘 맞추시길래..

 

우주의 가을? 이런것도 말햇엇고..제가 못알아먹을 소리를 주저리주저리햇어요 한문을써가면서 -_-;;

 

저는 속으로  공부를 많이하셨나보다 라고 생각햇죠...한문을써가면서 유식한척을 하셧으니..

 

그러고나서 또 저한테 oo씨는 아주 훌륭하게 될 사람인데 조상의 원한때매 기가 막혀?잇다고 그러시

 

는거에요..그때부터 또 아주 솔깃하게 들엇습니다-_-; 원래 외동딸이 조상의 덕을 많이 갖고 태어난다

 

그러면서..빨리 원한을 풀어야된다는거에요.....어떻게 푸는거냐고 했더니 시운치성을 해야된다고 하

 

더군요..그게 뭔지 잘몰라서 뭐냐고 햇더니 평생에 한번 하는 제사 같은건데 아주높은 조상님들께 드

 

리는 거라고 계속 설명을 하셧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여,, 돈이 드는거구나 라고 눈치를챗죠,,

 

어떻게 지내는거냐니깐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해준대요,,저는 치성금만 내고 음식만들때 정성이 들어가

 

야한다면서 나두 음식을 만들어야된다그러고..장은 자기들이 봐온다고..내가 돈을낸만큼,,그리고 한복

 

을 입어야하고..한복도 자기네가 준비되어있다더군요..기분이 진짜 이상햇어요..뭔가에 홀린듯한..속

 

고 잇는거 같긴한데 그사람들이 워낙말을 잘해서 전 기가눌려잇엇죠..

 

학생이고 해서 돈도없고 넘 갑작스러운거라서 해도 나중에 생각해보고하겟다고 햇죠..그랫더니 어떤

 

남자분 (30대 초반정도)께서 들어오시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전 혼란해져있는 상태엿고 또 그아저씨께서도  저에게 그러시는거에요..지금이 딱 시운치성을 해야할

 

시기라고,,이때를 놓치면 하고싶어도 못한고..카이스트박사들도 햇다..제를 지낼때 삼각수였던물이 육

 

각수로 변한다..과학적으로 증명이됫다..안하면 남자때문에 고생을할꺼다..이걸 해야지만이 너가 하늘

 

과 맥이 생겨서 니가 갖고있는 조상덕을 볼수있다..이런황당한말들때매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_-;;

 

친구라도 있었으면 그냥 둘이 나와버렸을텐데 혼자라서 위축?되잇엇고 정말 안하면 안될거같은 분위

 

기를 만드시더군요..처음에 그분..아주머니..아저씨..

 

제인생인데 왜이렇게 저한테 강요하시냐 하니까 자기들은 "남을 잘되게하자" 가 목표?라더군요..ㅎㅎ

 

그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친구한테 문자를 보냇어요 "야 시운치성이 먼지 검색해바"  답장이 왓는데

 

 "나지금컴터안하고잇어~"-_-;;;;;;;진짜 답답햇어요..게다가 밧데리도 없어서 꺼질라그러고...ㅡㅡ;

 

얼마나 내면 되냐니까 자기 성의껏내라그러고 액수는 말을안하더군요..대충얼마정도 한다 이런말도

 

안하고..저한테 얼마잇냐고 묻길래 솔직하게말해버렷어요..십만원;;정도잇다고.....ㅡㅡ;; 제가 미친X이

 

죠... 아저씨가 그럼 그거라도 내고 하라고..대신 정성을 많이 들여야겟다고 그러시더군요..

 

저 이돈으로 친구들이랑 주말에 놀러가기로 한거라..진짜 돈이없어서 못하겟다고..

 

그랫더니 이걸하고나면 어떻해서든 또 돈이생긴다나..ㅡㅡ; 계속 실랑이아닌 실랑이를 하다가..결국

 

하겟다고햇습니다.........

 

목욕재개를 해야된다 그러면서 여자들만 쓰는 화장실있으니까 거기서 샤워하고 오라더군요..내키진

 

않앗지만 어차피 돈도 줘버렷고..(흰 봉투에다 넣엇는데 그앞에 주소랑 제 주민번호랑 전화번호랑 엄

 

마아빠 성함,생일을 적엇어요)시키는대로 했습니다..

 

목욕하고나오니깐 한복으로 갈아입으라고 해서 한복을입고..아저씨가 시장가서 장봐온걸로 제사음식

 

만들고..절하는법 배우고..그것도 정말 특이했습니다..-_-;;;지금생각하니까 웃음도 나오네요...ㅎ

 

전 고등학교때부터 기숙사생활만해서 요리라곤 해본적이 별로없는데 그사람들이 시키니까 뭐에 홀린

 

듯이 햇어요..계속 서잇어서 허리가 아퍼서 좀 두들겻는데 그걸보고 아저씨가 거기에 기가 막혀잇어서

 

피가 안 통하니까 제사 지내고 나면 낫는다더군요..-_-;;

 

음식장만 다 하고 시운치성을 시작햇습니다.......진짜 내가 왜 이런거에 휘말려가지고 이러고있나 별

 

생각 다들고..무섭기도 하고...지금이라도 도망칠까 생각도하고..이거 하고나서 내가 이상하게 변하는

 

건 아닌가...온갖 생각이 다 들엇어요..빨리 하고 나가야겟단 생각밖에 안들엇죠..배고프단 생각도 안

 

들엇어요 ㅎㅎ 아홉시가 넘엇는데도..ㅜ

 

저는 서서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잇엇고(시켯음,절대 고개를 들면안된다) 아저씨랑 아줌마는 막 주문같

 

은것도 외우고..무서웟어요진짜..;;긴장도되고...저는 특이하고 요상한 절만 한 삼사십번은 한거같네

 

요..지난날의 잘못을 빌고 소원을 말하시오~~ 이러면 저는 엎드려서 소원빌고..-_-;;;;

 

50분정도 해서 끝낫습니다.....정말 길게 느껴지더군요...

 

다 하고나니까 거기 사람들이 막 저보고 얼굴이 훨씬 좋아졌다그러고..전 기분 상당히 안좋앗거든요..

 

끝나서 홀가분하긴햇지만......허리도 ㅈ나 아펏습니다..ㅡㅡ;;완전 벌받는기분..

 

집에 가려는데..음복을 해야된다그러면서 차려진음식 골고루 다 빼먹지 말고 먹래서..먹기싫은 호박

 

이런것도 꾸역꾸역먹엇어요..ㅡㅡ;;술도 한잔 먹고..육각수로 바꼈다는 수돗물도 먹었는데..맛잇냐고

 

물어보길래 맛없다고 할라다가 네...;; 이러고..먹으면서도 대장쯤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계속 설교를

 

하기시작햇어요...먹느라 흘려들엇지만...자기네들은 종교이런거 없다그러면서 내일부터 나와서 기수

 

련도 하고 얘기도 듣고 이러라더군요..그리고 절대 21일동안 아무한테도 말하지말래서 왜그러냐햇더

 

니 부정탄다고-_-;;; 사이비 종교인거 같기도하고 그냥 기수련하고 도를 연구하는 사람들인거같기도

 

하고,,,어쨋든 음복을 다 하고 집에 가겟다고 나왓는데 아주머니께서 따라나오더군요,,혼자가겟다고

 

햇는데도 앞까지만 데려다 주겟다고.. 데려다 주는 동안에도 꼭 나오라고 내일연락하겟다고 계속 집

 

착?을 하셧어요....기숙사 오자마자 시운치성을 검색햇는데 대순진리교.......................라고 나오는 순

 

간 제대로 속앗구나....라고 느꼇죠...........ㅎㅎ어떻게 그런얼굴들이 사람을 속일수 있는지............제

 

10만원도 아깝지만.......지금생각해보니 그사람들도 불쌍한 사람인거 같네요......어제 잠안자고 2시까

 

지 대순진리교 검색해봤는데 피해자도 엄청많고 뭐 암튼 완전 사이비종교더군요...... 

 

도를 아십니까? 이랫으면 안따라갓을텐데...휴.....친구들이랑 놀러갈돈도 그 사이비에 갖다받쳣

 

고........그것만생각하면 피가 역류하는거같애요......내돈.......ㅠ

 

곧잇음 전화올텐데 욕을 막 찌끄러블까 아님 아예받지말까 고민되네요...

 

여러분들은 절대 낯선사람 따라가지마세요~~~~~~~~~~~

 

아 글고 갖다받친돈 받을방법없을까요???????

 

뭐 미성년자는 받아낼수 잇단말도 들엇는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악플이 두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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