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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녀 vol.15

i aM JuNe |2006.10.27 19:29
조회 112 |추천 0

 

다시 수업이 시작됐다.

 

"휴, 십년 감수했다"라고 말하는 하영이,

 

귀엽다....... ㅋㅋㅋ

섹시한 외모와는 달리

행동을 보면 귀엽다는 말을 자아낼만 했다.

 

"아이고~ 누가 보면 니가 하늘이 남자친군 줄 알겠다."

 

그러고 하늘이 남자친구...

오락실에서 봤던 그녀석...

하늘이 남자친구 였겠지?

 

"아이고 몰랐나? 하늘인 내 마누라 아이가"

"그래 너 가져라=_="

 

그렇게 마지막 수업시간이 끝났다.

 

"한돌~ 집에 같이 가자"

"내가 너랑 왜 가니?"

"왜 나랑 가기 싫나?"

"아니야 가자"

"우리엄마가 니네 집에 있다고 니네 집으로 오란다."

 

그럼 그렇지....

벌써부터 집에 갔을 때 모습이 뻔했다.

담요가 깔아져 있고

그 위에 수 없이 놓여있는 동양화들=_=

 

"아휴, 그 아줌마들은 화투가 지겹지도 않나?"

"냅둬라~ 엄마도 얼마나 심심하면 그카겟노?"

 

그런 얘기를 하며

반에서 나왔다.

 

"하영아~"

라고 달려오는 하늘이,

 

오늘은 수업이 일찍 끝났나 보다.

 

"오~ 오늘은 왠일로 니네 반이 일찍 마쳤나 보네?"

"응 오늘은 왠일인지 일찍 끝내 주더라고"

 

그렇게 나와 하영이와 하늘이는 학원에서 나왔다.

 

"아.. 그럼 한영이네 어머니랑 니네 어머니랑 친구셔?"

"응 고스톱 친구=_="

"응?"

"아니야~"

 

이제 꽤나 하늘이와의 대화가 자연스러워졌다.

하영이가 옆에 있어서 더 쉽게 자연스러워 질 수 있었다.

 

그렇게 학원을 나와 걸어가는데 갑자기 하영이가

 

"아 나도 놓거 온거 있다. 먼저 걸어가고 있어"

라고 하며 다시 학원으로 들어갔다.

 

하늘이와 꽤나 대화를 많이 했지만,

하영이가 없을 땐 대화를 해본 적이 없었고

아직 많이 친한 것은 아니였기 때문에 많이 부담스러웠다.

 

"아까........ 어디 갔다 온거야? 하영이가 많이 걱정하던데"

"아... 일이 좀 있어서"

 

하늘이가 별로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아 하는 눈치길래

나도 더 이상은 묻지 않았다.

근데 그 얘기 말곤 다른 할 얘기가 없었다.

덕분에 우리 둘 사이에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그 순간,

 

"야, 너 뭐야!"

 

라고 하며 한 녀석이 다가온다.

 

엇.. 저 녀석....

오락실에서 봤던 녀석이다.

 

"어! 니는 오락실에서 봤던 놈 아이가?

 니가 하늘이랑 왜 갔이 있노?"

 

그 녀석의 목소리.

남자답다.. 그리고 밝게 얘기하는 것 같지만

화가 나 있는 목소리 였다.

 

"응? 그.. 그게"라고 얘기 하는데

 

"한진아"라고 부르며 하영이가 뛰어온다.

"어 하영아~"

 

이 녀석 이름이 한진인가?

 

"니 여기 왜 왔노? 하늘이 걱정되서 온 기가?"

"어. 내 마누라 내가 챙길라고 왔찌~"

"닭살 좀 떨지 말고"

"근데 하늘이가 남자 아랑 있어가꼬"

"그.. 그게 아니라" 내가 대답할려 할 때

"누구? 야 말하는 기가?" 하영이가 대답했다.

"어."

"니도 참 질투도 어지간히 해라.

 야 내 친구다. 내 잠깐 위에 올라 갔다 온다고

 둘이 있으라 캤다."

"맞나 ? 진작에 말하지~"

 

니가 말할 틈이나 줬냐 이좌식아=_=

물론 내가 쬐끔... 아주 쬐~~~~~~~끔 쫄아서 말을 더듬긴 했지만..

 

근데 이녀석.. 대게 단순해 보인다

하영이의 그 말 한마디 듣고선 얼굴이 확 밝아진다.

왠지 이 녀석의 성격.. 단 두 번 그것도 아주잠깐 봤지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야 근데 니 얼굴 왜 그라노" 하영이가 그 녀석에게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이제 느낀 거였지만

그 녀석은 눈썹에 반창고를 붙이고,

입술이 터져서 부어 있었다.

 

"아무 것도 아이다"

"안 아파?"

 

남자애가 나타나고 난 뒤 부터 한마디도 없던

하늘이가 드디어 한마디를 했다.

 

"어 괜찮다~"

 

저 녀석 표정 가관이다.

하늘이 한 마디에 얼굴이 한 펴진다.

 

"그럼 나는 야 데리고 집에 간대이~"

 

하며 하영이는 나를 데리고 나섰다. 그 때

 

"잠깐!!!!!!!!!!!!!!!!!!!!"

 

이라고 하며 그 녀석이 부른다.

 

"와?"

"야 니 이름이 머고?"

'나?  김 한 영"

"그래. 김한영!!!!!!!!!!!!!!!!"

"응?"

 

뭐지뭐지...??

나를 때릴 생각 인가?

때릴려고 하면 어떡해야 하지...

맞아야 되나 .. 아니야 하영이도 있고 하늘이도 있는데

덤벼야 되나?

하영이가 말려줄까?

 

그 짧은 순간에 수 많은 생각이 머릴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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